한여름 무더위를 씻겨낼 힐링 생태체험이 ‘제주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에서 열린다. 선흘곶동백동산위원회(위원장 부상철·선흘1리장)가 마련한 제9회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체험이 7월 29~31일까지 3일간 동백동산습지센터(조천읍 동백로 77)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7월 30일 오전 11시. 조천읍민속보존회의 길트기와 선흘초등학교(교장 강정림) 브라스밴드 공연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해설사와 동행하는 생태체험 김호선 동백동산습지센터 생태관광총괄팀장과 마을해설사가 동행하는 생태체험은 ‘선흘곶으로 마실갑주’를 타이틀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일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7월 29일에는 ‘숲을 보다’를 주제로 숯가마터 방문, 동백군락지에서 시 낭송, 샌드아트 공연이 준비돼 있다. 7월 30일에는 학생을 대상으로 ‘숲을 담다’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필름 카메라로 먼물깍 습지 찍기, 선흘 곶자왈 체험(2㎞)이 실시된다. 7월 31일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숲을 그리다’ 이벤트가 열린다. 동백동산습지센터~도틀굴~상돌언덕~먼물깍~선흘초 등을 방문하는 숲길 걷기는 바람길(5.1㎞)과 4·3역사길(4.8㎞) 2개 코스로 나뉜다.
제주 관광산업 성장을 견인했던 제주시 연동지역 호텔마다 폐업에 들어간 후 아파트 건축이 이뤄지면서 호텔산업이 위축될 우려를 낳고 있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마리나호텔이 지난 5월 30일 영업을 종료, 이곳에는 지상 12층·176세대 아파트 건립을 위해 건축계획·경관 심의가 진행 중이다. 1983년 문을 연 이 호텔은 39년 동안 영업을 해왔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신제주로터리 방면에 위치해 이 일대는 ‘마리나호텔 사거리’로 불려왔었다. 연동에 있는 뉴크라운호텔(옛 모수관광호텔)은 최근 건물을 허물고 15층·183세대 주상복합 아파트 건축이 시행 중이다. 앞서 제주하와이관광호텔도 폐업을 한 후 이곳에는 15층·120세대 아파트가 신축 중이며, 분양이 마감됐다.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연동지역에서 호텔 폐업과 연계해 7곳에서 아파트 신축이 진행되거나 추진 중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호텔을 개·보수해 운영하기 보다는 아파트 분양이 수익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며 “연동지역 호텔은 노른자위에 있는데다 대규모 면적이 한 필지로 돼 있어서 아파트 용도로 매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업계는 2015년 메르스 사태, 2016년 사드 사태를 겪으면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
제8회 월대천 축제가 지난 23~24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성황리에 열렸다. 제주시 외도동(동장 한지연)과 외도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완섭)는 월대천 잔디광장 일원에서 3년 만에 월대천 축제를 개최했다. 개회식에는 주민과 관광객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립 제주합창단의 합창과 난타 공연이 진행됐다. 이어 사물놀이와 기타연주, 합기도 시범이 이뤄졌다. 체험 행사로는 맨손으로 장어 잡기, 자리돔 잡기 테우 체험, 어울림 한마당이 마련됐다. 이상헌 제주시 부시장은 “월대천의 맑은 물줄기가 후손들에게 전해지도록 환경과 미래의 가치를 생각하는 깨끗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월대천을 비추는 달의 풍요로움처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24일에 열린 외도물길 20리 플로킹에서는 마을자생단체 회원과 축제 참가자들이 월대천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200㎏을 수거하면서 환경보호에 앞장섰다. 연중 물이 흘러 시원한 월대천은 달이 뜨면 운치가 있어 옛 선인들이 모여 맑은 물에 비친 달그림자를 구경하며 풍류를 즐기면서 월대(月臺)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제주시는 팽나무와 소나무가 하천을 따라 자리 잡고 있는 월대천
제주4·3 당시 제적등본(옛 호적부)에 사실과 다른 사망 일시·장소가 기재 됐거나 사망신고가 안 된 행방불명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함께 유족들이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청 탐라홀에서 제30차 회의를 열고 행방불명 희생자 42명에 대해 법원이 실종선고를 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또 희생자 13명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가족관계등록부를 작성·정정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4·3위원회는 지난해 7차 추가 신고 접수에 이어 사실관계 조사가 마무리된 88명을 희생자로, 4027명을 유족으로 인정해줬다. 70여 전 4·3당시 도민들은 타 지역 형무소에서 수감 중이던 가족이 행방불명돼도 사망신고를 하지 않았다. 4·3행방불명인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인정받으려면 법원에서 실종선고를 받아야 하지만, 일부 유족은 1960~1970년대 집에서 노환·병환으로 사망했다고 사실과 다르게 신고했다. 사실대로 신고하면 살아남은 가족들마저 좌익세력으로 몰리거나 연좌제에 엮여 피해를 당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날 4·3위원회의 의결로 가족관계 정정에 이어 제적등본(옛 호적부)에 사망기록
정부는 현행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혼재된 상황을 완전 분리하는 ‘이원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이원화는 제주와 세종, 강원 등 3개 특별자치 시·도에서 우선 도입하고 성과를 분석. 향후 2~3년에 걸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행안부에 경찰국 신설을 골자로 하는 경찰제도 개선 최종안을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다. 앞서 이 장관은 14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행 자치경찰에 대해 “무늬만 자치경찰이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섞여있는 것을 완전히 분리하는 ‘이원화’로 가야한다”며 “제주·세종·강원에서 이원화를 우선 도입하고 2~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직속으로 합의제 독립기관인 제주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김용구)가 출범했지만, 현재 제주형 자치경찰(국가경찰+도자치경찰단)은 지휘·감독·인사권은 혼재된 상황이다. 현행 경찰법은 ‘자치경찰사무는 경찰 임무 범위에서 관할 지역의 생활안전·교통·경비·수사 등에 관한 사무’라고 두루뭉술하게 명시해 지금도 자치사무인지, 국가사무인지 업무 분장에 혼선을 빚고 있다. 가령, 여성을 상대로 한 ‘주거 침입 범죄’는 자치경찰이 출동하
오영훈 제주도정이 전임 원희룡 도정에서 추진했던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사업 추진 과정과 사업자 선정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절차적 위법성 논란을 가리기 위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공익감사 청구는 오 지사 취임 12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고,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정조준하면서 정치적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 지사는 취임 전부터 “오등봉 민간특례개발 사업은 도민사회에서 계속 문제가 제기됐으며, 중앙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을 보인다”며 “원칙적으로 사업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일부 민간 개발업자에게 과도한 특혜가 주어지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는 점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원 장관은 지사 시절 추진한 이 사업으로 인해 지난 5월 2일 국회 인사청문에서 ‘제주판 대장동’이라며 집중포화를 맞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사업의 적정성을 평가·심의한 도시건설국장과 건축지적과장 등 공무원들이 퇴임 후 시행사인 호반건설컨소시엄인 모 기술단과 토지보상 업체에 취직했고, 경관위원장은 나중에 문화예술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며 측근
공유지 매각 논란이 불거졌던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이장 임시찬) 주민들이 상생협약을 조건으로 사업 추진에 협조하기로 했다. 김녕리마을회는 지난 7일 임시 마을총회를 열고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사업 상생협약과 관련,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대의원 66명이 참석, 45명(68%)이 찬성했다. 임시찬 이장은 “이번 상생 협약으로 김녕리와 사업시행자인 제이제이한라, 신규 투자자인 아난티한라와 신뢰를 확인했으며, 앞으로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투자 유치와 행정 절차에도 상호 협력해 마을 생산품의 판매와 고용 창출 등 마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묘산봉 관광단지는 1997년 ㈜라인건설이 1조9915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578번지 일대 466만1178㎡ 부지에 추진한 대규모 개발사업이었다. 사업부지 대부분은 옛 북제주군이 소유한 군유지였다. 당시 북제주군은 군유지 436만㎡(93%)를 매각했다. 그런데 최초 사업자인 ㈜라인건설은 IMF 사태(외환 위기 사태)로 부도를 맞아 환매 절차에 따라 해당 군유지는 다시 북제주군 소유가 됐다.
섬 속의 섬 우도을 오가는 도항선이 이달부터 야간 운항을 하면서 관광객들의 방문과 주민 생활이 편리해졌다. 제주시 우도면은 지난 1일부터 도항선 야간 운항을 시작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우도에서는 하우목동항에서 오후 7시30분에 배가 출항한다. 서귀포시 성산포항에서는 오후 8시에 마지막 배가 우도에 입항한다. 제주시는 도항선 야간 운항을 위해 하우목동항과 천진항 2곳에 밤에도 항구를 밝힐 수 있는 타워 조명을 설치했다. 야간 운항은 3개 선사 도항선 8척이 순번에 정해 입·출항을 하게 된다. 그동안 우도를 오가는 도항선은 하절기에는 오후 6시30분, 동절기에는 오후 4시50분까지만 운항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은 1일 생활권에 제약을 받아왔다. 황태훈 우도면 부면장은 “야간 운항은 7월과 8월 두 달간 시범적으로 시행한 후 천진항 준설공사가 마무리되는 10월부터는 정식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2년 전 타워 조명을 설치해 야간 운항이 가능한 기반시설은 마련했으나 코로나19로 야간 운항을 연기했다가 이달부터 시범 운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도 방문객은 2017년 201만7544명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2019년 183만7545명, 2020년 109만
제주시 용강동에 유골 3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동부공설묘지가 오는 7월말 조기에 문을 열면서 자연장지 포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부지 8만8463㎡의 동부공설묘지에 3만기를 수용할 수 있는 자연장지(4만㎡)와 추모관(400㎡), 주차장(8274㎡)을 조성한다. 총 사업비는 40억원이 투입됐다. 동부공설묘지는 당초 5월말 준공 예정이었으나 레미콘과 화물연대 파업으로 잔디장 내 경계석 설치와 인도 조성에 필요한 시멘트를 한 달 넘게 공급받지 못해 현재 공정률은 50%에 머물렀다. 제주시는 잔디가 식재된 묘지 동쪽 구역에 콘크리트를 타설, 임시로 문을 연 후 오는 10월 공식 개장하기로 했다. 2009년 문을 연 동부공설묘지는 당초 7931기의 무덤(봉분)을 설치할 수 있는 묘역으로 조성됐다. 그런데 장례 문화가 매장에서 화장(火葬)으로 빠르게 변하면서 현재까지 단 1기의 무덤도 들어서지 않았다. 반면 도내 유일의 자연장지인 한울누리공원은 제주시 연동 산 134의 1 일대 3만4117㎡에 43억7000만원을 들여 2012년 4월 개장했다. 제주시는 한울누리공원은 20년 이상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10년 만인 올해 8월 포화에 이
1세대 1주택자가 이사 등 목적으로 새로 집을 산 후 2년 이내에 옛집을 팔면 종합부동산세 상 1세대 1주택자 혜택을 유지한다. 앞으로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시 주택가격이나 소득에 제한 없이 누구라도 최대 200만원의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임대차 시장 안정 방안 및 3분기 추진 부동산 정상화 과제’를 발표했다. ▲상속주택 보유해도 1주택자 종부세 혜택 이날 발표된 방안에 따르면 이사 등의 이유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되거나 상속주택과 지방 저가주택을 소유한 2주택자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1세대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혜택을 유지해 주기로 했다. 기재부는 상속주택을 5년 동안 보유하더라도 다주택자가 아니라 1주택자로 간주해 세 부담을 낮춰준다고 밝혔다. 일시적 2주택자 기준은 2년으로 결정됐다. 상속주택의 경우 공시가격이 수도권 6억원(비수도권은 3억원) 이하이거나 지분을 40% 이하로 보유할 때 1주택으로 간주한다. 상속주택뿐 아니라 지방 중소도시나 농어촌지역 주택을 추가로 보유하는 경우에도 1주택자 수준으로 종부세를 물리기로 했다. 이 같은 혜택은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