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지난 3일 열린 K리그1 춘천 홈경기 시작 직전 육동한 춘천시장과 시 관계자들의 경기장 출입을 막으면서 빚어진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은 춘천시가 소유·관리하는 시설로, 경기장을 빌린 구단이 주인을 내쫓은 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강원FC는 K리그1 홈경기를 개최할 때마다 경기당 8,000만원의 지원금을 춘천시에서 받고 있어 선을 넘은 과도한 대응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강원FC는 이날 경기 시작 2시간여 전 경기장 밖 도로변에 춘천시축구협회 등이 춘천 폄훼 발언을 한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자 춘천시에 철거를 요청했다. 하지만 시가 현수막을 내 건 춘천시축구협회 등과 협의 과정에서 현수막 철거가 늦어졌고, 구단은 경기 시작 30분 전 춘천시에 모든 출입 비표 반납을 통보했다. 홈 경기 때마다 구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던 육동한 시장이었지만 이날은 구단의 비표 회수 조치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춘천시는 “강원FC가 팬들이 게시한 현수막을 이유로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은 공공성과 도민 화합이라는 구단 모토를 훼손한 행위”라며 “강원FC 측의 책임 있는 자세
세계 첫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대서양의 작은 섬 포르투갈 마데이라는 산업 다각화를 통해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의 성공 방식은 자치시대의 문을 연 강원특별자치도에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농업 중심의 낙후된 도시 마데이라가 무역, 관광, 기업 유치 분야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룩한 원동력은 ‘규제, 자치, 재정’ 등 3개 요소로 압축된다. 86개 조문으로 출발해 더 많은 권한 이양을 위해 뛰고 있는 강원자치도가 성공을 위해 규제 해제와 자치, 재정 분권 확립에 더 주력해야 하는 이유다. ■규제 빗장 풀고 무역 날개=1988년부터 조성된 마데이라 국제자유무역지대(IFTZ)는 북미와 중·남미, 아프리카를 상대로 한 유럽의 대서양 수출 관문으로 성장했다. 각 대륙에서 싣고 온 원재료는 관세를 유예해주고 생산품을 타 대륙으로 수출하면 관세를 면제해주는 세율 체계를 갖췄다. 식료품 가공, 화장품 제조, 기계 조립 등 48개 기업이 140㏊ 면적의 공장 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마데이라 국제비즈니스센터(IBC)는 본토 대비 4배 가량 낮은 법인세율을 무기로 국제 무역과 전자 상거래, 통신 등의 분야에서 89개국 1,650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793개 행정 시스템에 새 이름을 이식하는 대수술을 벌인다. 주민등록, 지방세, 보조금 등 개인 정보와 지방 재정이 촘촘하게 얽힌 중요 데이터 양만 200억건에 달하지만 시스템 오류를 사전 예측하기 어려워 정부와 도, 시·군이 모두 초긴장 상태다. 도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앞서 6월9일 오후 6시부터 40시간 동안 온라인 행정 시스템이 순차적으로 셧다운 된다. 근무 여건을 고려, 온라인 행정 시스템 정상화는 12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이 기간 정부 보급 시스템 280개, 도와 시·군 자체 시스템 513개 등 793개 행정 시스템에 강원특별자치도의 새로운 코드가 입력된다. 시스템이 셧다운 되면 주민등록등본 발급, 지방세 납부 등의 민원 절차가 모두 먹통이 된다. 이처럼 방대한 행정 데이터를 단시간에 전환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것은 전례 없는 시도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할 당시에는 전산 행정이 고도화되기 이전이고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데이터 양이 강원도와 비교해 많지 않은 수준이었다. 이에따라 두 지자체는 별도의 서버를 구입, 전체 데이터를 복사해 안정적으로 정보를 전환했다. 반면 도는 주소, 세금,
민족사관고교를 세운 최명재 설립자가 26일 오전 5시20분 별세했다. 항년 95세. 1927년 전북 만경면 화포리에서 태어난 최 설립자는 만경보통학교, 전주북중, 서울대 경영대학 전신인 경성경제전문학교를 졸업했다. 은행원과 택시 운전사를 거쳐 운수 업체를 세우며 기업인으로 첫 발을 내딛었고 1970년대 이란에 진출해 물류 운송으로 사업을 키웠다. 이후 1987년 횡성군에 파스퇴르 유업을 창업하며 낙농업에 뛰어 들었고 1996년 파스퇴르유업 공장 옆 127만여㎡ 부지에 민족주체성 교육을 표방하는 민사고를 개교했다. 최 설립자는 1970년대 영국 이튼 학교에서 넬슨 제독의 전승기념일 행사를 보고 ‘이튼 학교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지도자 양성 교육을 펼치고 민족적 정체성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그는 파스퇴르를 운영하면서 번 수익금 대부분을 민사고 설립과 운영에 쏟아 부었고 액수가 1,0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최경종 민사고 행정실장 등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8일 오전 6시20분이다. 장지는 민사고가 자리 잡은 횡성군 우천면 덕고산 자락으로 28일 오전 9시
강원도교육청은 2022년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검정고시는 초졸 응시자 55명 중 54명(98.2%), 중졸 응시자 228명 중 173명(75.9%), 고졸 응시자 720명 중 600명(83.3%)이 합격했다.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김모(11)군, 중졸 김모(12)양, 고졸 김모(13)군이며, 최고령은 초졸 이모(67)씨, 중졸 안모(79)씨, 고졸 우모(78)씨 등이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친 확진 응시자는 11명 중 10명이 합격했다. 정윤호기자
일부 학교 올해 충원율 토대 선발 규모 감축·학과 통폐합 학과 폐지까지도 내부 논의 거듭되는 신입생 미달 충격으로 존폐 기로에 놓인 강원도 내 대학들이 모집 인원 감축과 학과 통폐합을 준비하며 구조조정 칼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도내 대학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는 이달 말까지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 계획 변동 사항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당초 2023학년도 모집 계획은 지난해 4월 수립됐지만 대학에 모집인원 감축, 학과 재편 등의 기회를 추가로 부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올해 신입생 충원 결과를 토대로 조직 재편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이 컸던 4년제 사립대와 전문대는 생존 자구책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올해 수시·정시에서 입학생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 인원이 470명에 달했던 상지대는 내년도 신입생 선발 규모를 300명 이상 감축하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전체 모집 규모의 15% 수준으로 복수 학과의 통폐합도 진행된다. 올해 전년 대비 200명 이상 선발 인원을 줄이고도 신입생이 미달된 가톨릭관동대는 내년 5~6개 학과의 통폐합을 구상 중으로 이달 중순 계획을 확정 지
정범모 전 한림대 총장이 28일 새벽 2시 별세했다. 향년 97세. 서울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 시카고대에서 교육학 석사,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한림대 교수로 부임했고 1992년부터 4년 간 2대 한림대 총장으로 대학을 이끌며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힘썼다. 2008년부터 한림대 명예석좌교수를 맡았다. 제17회 인촌상 교육부문, 제2회 일송상을 수상했다. 유족은 진경(전 충북대 교수)·진웅(전 덕성여대 교수)·진수(충북대 교수)·진호 등이 있다. △발인=30일 오전 7시20분 △장지=횡성군 선영 △빈소=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21호 △연락처=010-6296-4153(정진웅) 정윤호기자 jyh89@
[인사]속초시 2021년 12월 24일 ▼4급 승진 △박재일 농업기술센터 소장 ▼5급 승진 △송태영 관광개발담당 △민현정 계약관리담당 △권금선 안전총괄담당 △박정숙 하수행정담당 △이상순 보건희망케어담당 △이주일 농업행정담당 △정종천 시립박물관 학예담당 [인사]강원대 보직교수 …학생처장 하석진 교수 강원대(총장:김헌영)는 하석진 화공·생물공학부 교수를 학생처장 겸 학생능력개발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24일자 보직교수 인사를 23일 단행했다. 이와 함께 서영호 기계의용·메카트로닉스·재료공학부 교수가 기획처장 겸 지역협력실장, 장철우 영어영문학전공 교수가 입학본부장 겸 청소년진로탐색지원센터장, 박정애 영상문화학과 교수가 인권센터장, 윤영두 디자인학과 교수가 평생교육원장에 각각 임명됐다. 정윤호기자 jyh89@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17일 전봉주 예산과장을 행정국장에 임명하는 등 일반직공무원 735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내년 1월1일자로 단행했다. 전 행정국장과 함께 4급 전보 주요 보직으로는 춘천교육문화관장에 강흥준 총무과장, 안전담당관에 유선종 노사법무과장, 총무과장에 박옥녀 안전담당관, 예산과장에 권명월 행정과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어 김홍진 도의회사무처 교육전문위원이 노사법무과장, 김웅기 감사총괄담당이 도의회사무처 교육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중앙교육연수원 교육파견을 마친 정영춘 서기관과 김순형 서기관은 각각 행정과장, 도교육연구원 총무부장을 맡는다. 춘천교육문화관장과 행정국장은 3급 부이사관이 맡는 직위이지만 3급 결원이 발생함에 따라 4급 서기관이 자리를 채웠다. 5급 전보 주요 보직으로는 교육 파견을 가는 용석태 시설과장 후임으로 황득중 시설기획담당이 시설과장 직무대리를 맡는다. 또 원주교육지원청 행정과장에 서승옥 원주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 동해교육지원청 행정과장에 김영호 북평여고 행정실장, 삼척교육지원청 행정과장에 심병식 복지행정담당, 정선교육지원청 행정과장에 송찬호 원주공고 행정실장, 원주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에 장성수 퇴계중 행정실장, 춘천교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147점 전년 대비 10점 올라 국어 만점 인원 28명 그쳐…문과 학생 불리함 커져 속보=사상 첫 문·이과 통합 시험으로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이 모두 어렵게 출제(본보 11월22일자 2면 보도)되면서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8일 시행된 수능의 채점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10일 배부된다. 시험 직후 평가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수험생들의 학력격차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예년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지만 응시생들은 높은 체감 난도를 표출해 난이도 논란까지 불거졌다.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해 시험의 144점보다도 5점이 높다. 역대 최고점이었던 2019학년도 시험의 15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으로 지난해 가·나형 점수가 각각 137점을 기록한 것과 대비해 10점이 올라갔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1등급 수험생 비율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