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광주시 광산구 신가동 편의점 앞 왕복 7차로 도로가 차량으로 꽉 막혔다.‘편의점 로또방’ 때문으로 1등이 6차례나 나온 ‘로또 명당’으로 유명하다. 매주 로또 판매 마감시간인 오후 8시가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이 몰린다. 로또를 사려는 긴 줄이 가게 밖으로 이어지고 이들이세워놓은 차량으로 교통 정체까지 빚어진다.이 일대 도로는 평일에도 차량 정체가 심각하지만, 특히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에는 도로 1·2차로가 주차장으로 변할 정도로 꽉 막힌다.지난달 27일에는 마감을 5분 앞두면서 급하게 로또를 사려는 노인이 7차선 도로를 위험하게 무단횡단하는 광경도 목격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매주 복권 판매점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복권에라도 당첨되기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 당첨 확률이 높은 곳으로 알려진 판매처는 주말이면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당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광주로또 판매점 212곳 중 로또 1등을 배출한 판매점은 83곳으로, 광산구 신가동 편의점과 서구 화정동 복권방이 광주에서
설 연휴인 지난 13일 밤 9시 광주시 동구 구시청 일대와 서구 상무지구 술집은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코로나 사태로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진데다,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 이후 사라졌던 ‘주점 앞 줄서기’ 풍경도 다시 재현됐다.술집 안에는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무색할 정도로 8~9명씩 다닥다닥 붙어 앉아 술을 마시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마스크를 쓴 채로 앉아있는 손님들을 찾기는 어려웠다. 입장할 때만 마스크를 쓰고 업소에 앉자마자 마스크를 벗어던지는 모습은 여전했다. 영업제한 시간인 밤 10시가 되자 술집에서 쏟아져 나온 젊은이들로 구시청 사거리 일대가 북적댔다. 이들은 영업이 끝난 술집 앞을 한동안 서성였다.구시청을 찾은 정모(26)씨는 “친구들과 같이 설 명절을 맞아 나왔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된다고 하니 모처럼 친구들과 나왔는데 이렇게 많을지 몰랐다”고 말했다.비슷한 시각, 상무지구 일대 주점들도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광주시 서구 치평동 한 곱창전문점의 경우 오후 7시께부터 늘어선 20~30대 젊은층들의 긴 줄로 입장하는데만 30분 이상 걸렸다. 주말인 14일에도 담양군 죽녹원 일대
“세상에! 노인환자들이라 거동이 불편해 밖으로 나가시지도 못하고, 손자들 면회는 물론 일체 외부인 접촉이 안된다는 데 무슨 확진자가 그렇게 많아요.”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입구에는 이날 오전까지 병원 내 입소 환자 중 확진자가 50명을 넘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환자의 보호자들이 하나 둘 모여 들었다. 요양시설이라 통제된 상태여서 환자의 얼굴을 볼 순 없었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에 집안에만 있을 수 없어 찾아온 가족들이 대부분이었다. 구순 노모를 이곳에 입원시킨 보호자 A씨는 “가족들은 1년 가까이 어머니 얼굴조차 못 보고 있다”며 “직접 모시지 못하는 죄스러운 마음에, 이제는 확진자가 많아 혹시나 감염되시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까지 겹쳤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짐꾸러미를 들고 온 보호자 B씨는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필요한 물품을 최대한 많이 챙겨왔다”며 경비실 앞 차디찬 바닥에 반찬 가방 등을 두고 돌아섰다. 착잡하기는 폐쇄된 병원 안에 일시 격리된 직원의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한 요양보호사의 딸은 “요양보호사인 어머니도 칠순을 바라보는 고령”이라며 “전화로는 괜찮다고 하시는데 내부 상황을 알 수가 없으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음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주말 광주 도심은 썰렁했다. 수능시험이 끝난 3일부터 몰려나온 고 3 수험생들로 발 디딜 틈 없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한 광주시의 ‘이동 멈춤’ 요청을 잘 따르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유흥주점·콜라텍·단란주점·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영업이 중단된데다, 음식점과 각종 술집들도 밤 9시 이후 문을 닫도록 한 광주시의 ‘100시간 멈춤’ 지침이 결정적이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광주시는 수능 이후 광주 도심에 수험생들이 몰릴 것을 우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3일 새벽 0시부터 6일까지 4일간 ‘100시간 멈춤’지침을 전격 시행했다. 이 때문인지 지난 5일 밤 둘러본 광주 대표 유흥가인 동구 구시청 사거리 일대와 상무지구는 텅 빈 모습을 연출했다. 젊은층들로 주말이면 북적대는 상무지구와 동구 구시청 일대는 대부분 음식점·술집 식당이 문을 닫고 네온사인을 끄면서 ‘어둠의 도시’(?)를 방불케 했다. 코로나에도, 마스크를 턱에다 걸친 턱스크를 하거나 코를 내놓은 마스크를 걸친 젊은층들로 북적댔던 헌팅포차·감성포차 등 술집들도 문을 닫아 썰렁했다. 고작 편의점과 배달·포장 전문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