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세계로 떠날 수 있다는 꿈을 갖게 해주었던 우주관광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공상과학소설과 만화영화에서는 무중력상태에서 화성과 달을 여행하는 것은 물론, 인류가 거주하는 공간까지 만들어졌다. 지구와 다른 행성으로 이곳에서도 국가 개념이 도입된 모습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국내 도시로 여행을 떠나는 친숙한 모습과 더불어 지구 밖이라는 호기심이 조우했던 광경에 많은 어린이들이 우주여행에 대한 꿈을 꾸며 자라왔다. 이렇게 상상 속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우주여행이 일반인도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미 외국의 백만장자들은 우주를 체험하고 있다.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회장이 지난 달 12일 자신이 세운 우주 기업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을 타고 4분간 우주의 무중력을 체험하고 돌아온 데 이어 20일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블루오리진의 로켓으로 우주를 다녀왔다. 민간기업들이 뛰어들며 관련 산업은 더욱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에 미국의 한 투자은행에서 순자산이 500만 달러(약 57억 원)가 넘는 전 세계 우주여행의 '잠재적 수요자' 24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가 표 한 장에 25만 달러(약 2억 8000만 원) 이상
대전 인구 감소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18년 인구 150만 명이 붕괴된지 3년 여 만에 145만 선도 위협받고 있다. 자연 감소(출생아-사망자) 현상도 여전한데다 대전을 떠나는 일명 '탈대전' 현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28일 통계청의 '2021년 3월 국내 인구 이동'에 따르면 1분기 대전을 빠져 나간 인구는 6만 5187명, 전입은 6만 2142명으로 3045명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인구비율로 따졌을 때는 18.2%의 인구가 빠져나가고 17.4%가 유입돼 0.9% 순유출을 나타냈다. 울산(-2.0%), 대구(-1.3%), 서울(-1.1%)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인구유출을 보였다. 전년 동기(-0.9%)와 같은 비율이다. 지난 달로만 한정할 때에는 더 큰 인구유출을 보이고 있다. 2만 1761명이 지난 달에만 전출을 나가며 1274명이 순유출됐다. 순유출율 1%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3월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3.2%), 충남(0.7%) 등 순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대전과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대전 인구 감소는 2014년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2014년 7월 153만 6349명으로 정점을 기록했던
대전지역 고용부진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고용률과 취업자 수, 경제참여인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실업급여 신청자와 취업준비자들은 매년 증가세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대전지역 고용률은 58.9%로 지난해 같은 달(60.8%) 대비 1.9% 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째 고용률이 60%의 벽을 넘어서지 못한데다 감소세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대전지역의 취업자수는 75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78만 4000명)보다 3.3%(2만 6000명) 감소했다.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79만 6000명보다)에 비해서는 3만 8000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달 대전지역 경제활동인구는 79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만 명(3.6%)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참가율은 61.8%로 2.2% 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시장 한파가 지속되며 실업급여 신청자는 급등세가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3일까지 대전고용노동청에 접수된 실업급여 신청 건수는 1만 4517건으로 전년(1만 2869건)보다 12.8%(1648건) 늘었다. 특히 이달 들어 실업급여 신청 건수가 급
사교육비 금액과 참여율이 모두 감소했지만, 참여하는 학생의 학부모 부담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지역 사교육비 참여율과 비용은 전국 최상위권으로 조사됐다. 9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9조 3000억 원, 사교육 참여율은 66.5%로 전년대비 각각 11.8%(1조 2000억 원), 7.9%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8만 9000원으로 전년(32만 2000원)보다 10.1% 줄었다. 초등학생은 22만 1000원, 중학생 32만 8000원으로 각각 23.7%, 3.4%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학생은 38만 8000원으로 전년보다 5.9% 올랐다. 전체적인 감소세에도 사교육 참여 학생들이 지출하는 비용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학원이 문을 닫으며 감소세를 견인했지만 과외 등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초등학생은 31만 8000원, 중학생 49만 2000원, 고등학생 64만 원을 각각 사교육비로 지출하며 평균 43.6만 원을 기록했다. 초등학생은 9.0% 감소한 반면,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2.5%, 5.2% 각각 증가한 것이다. 참여 학생이 지
IEM국제학교 발(發) 코로나19가 전국에서 300여 명의 확진자를 내는 매서운 확산세를 보이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국제학교에서 시작된 감염이 확산되며 이날 자정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9명으로 늘었다. 전일보다 205명 증가한 규모로 지난 17일(520명) 이후 열흘 만에 500명 대로 기록했다. 2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IEM국제학교를 운영하는 IM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국에서 323명으로 집계됐다. 범위를 IEM국제학교로만 한정해도 133명으로 대전지역에서만 1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인천, 일산, 포항, 순천 등에서 6명이 확진됐다. 또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 TCS국제학교에서도 109명 감염이 확인됐다. 이들 모두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지역에서도 확진자 중 2명이 IM선교회 관련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TCS국제학교 관련 최초 확진자들까지 포함할 경우 총 147명에 이른다.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단 하루만에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가 20.4명 늘어난 388.7명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제2의 신천지, BTJ열방센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최초 감염원
대전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 발(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전국에서 잇따르면서 전방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학생들은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경북 포항, 전남 순천, 강원 홍천에서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 IEM국제학교발 확진자는 171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에서만 1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인천·일산·순천 각 1명, 포항 2명, 홍천 39명의 확진자가 IEM국제학교 관련으로 조사됐다. 모두 IEM국제학교에 있던 학생, 목사부부 등이 타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46명 더 늘어났다. 확진자 171명 가운데 국제학교 관련은 132명, 청년 훈련 과정이 39명이다. 시 방역당국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서구 갈마동 한 교회의 기독 방과 후 학교(CAS) 학생 12명과 교회 교인 75명, 교인 가족 38명 등 125명에게 코로나19 검사 대상이라고 알렸다. 이날 7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전국적 확산이 점쳐지는 가장 큰 이유로는 감염경로 조사에 대한 어려움이 꼽힌다. 지난 12일 첫 코로
대전 총경급 경찰관들의 보직이 변경된다. 경찰청은 20일 총경 인사를 단행했다 대전에서는 3명의 서장을 포함해 14명의 총경이 자리를 옮긴다. 서부서장에는 백기동 대전청 여성청소년과장, 대덕서장에는 박세석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유성서장에는 송인성 정보화장비과장이 임명됐다. 대전청 청문감사담당관에는 맹병렬 치안지도관, 대전 112치안종합상활실장에는 유동하 청문감사계장,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에는 윤동환 경무계장,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에는 박종민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수사심사담당관에는 정명진 본청 중대범죄수사 계장, 형사과장에는 육종명 유성서장, 사이버수사과장에는 김선영 형사과장이 각각 발령됐다. 또 안보수사과장에는 문흥식 충남청 청양서장, 여성청소년과장에는 김홍태 홍보계장, 교통과장에는 길재식 치안지도관, 자치경찰실무추진팀장에는 박수빈 충남 공주서장 등이 자리를 옮긴다. 임용우 기자
코로나19 블루(우울증)가 우리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가 일자리 감축, 자영업 매출 저하 등을 만들어 내며 많은 시민들이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 야외활동은 물론, 각종 취미생활까지 제약을 받으며 스트레스 해소마저 제동이 걸렸다. 11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우울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상담이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40-50% 이상 증가했다. 내부 생활 증가와 자금난 등이 고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특정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블루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방학기간을 맞아 학비와 생활비 마련을 꿈꾸던 청년층은 줄어든 일자리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 또 자영업자들은 영업에 제약이 걸리며 빚을 지며 생활을 영유하기도 한다. 대전 중구 오류동에 거주하는 신모(26) 씨는 "일하던 식당에서 해고된 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초반에는 긴급 대출 등을 통해 해소해 왔지만 이제는 생활비와 월세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삶이 너무 지치고 힘이 들어 극단적인 생각을 수차례 했다"고 토로했다. 취약계층은 더 큰 우울함을 느끼고 있다. 식사를 할 수 있던 곳마저 줄어든 데다 추운 날씨와 함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장기간 이어지며 시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정부가 오는 17일까지 수도권에 2.5단계, 비수도권에 2단계 사회적거리두기를 연장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도 함께 연장이 이뤄졌다. 완만한 정체 국면에 들어간 코로나19의 유행 추이를 확실한 감소세로 반전시킨다는 목표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등도 염두에 뒀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날까지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70명으로 일 평균 11명에 달한다. 2단계가 시행된 지난해 12월 8일 이후 확진자는 309명으로 역시 일 평균 10명 이상이 확진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2만 41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10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게 11일에 달한다. 이날로 대전지역에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지 28일이 됐지만 확진자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으며 시민들은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외출이 자제되고 야간 시간에 행동이 제약되는 등의 조치가 한 달 가량 이어졌지만 변화는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시민 권모(39) 씨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수준인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며 시민들이 식재료 등 생필품을 사재기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닷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외출 등의 행동이 제한된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가 거리두기 3단계에서 집합금지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는 점도 불안의 한 요인이다. 20일 대전지역 대형마트 등에는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쌀을 대용량으로 구매하는 것은 물론, 정육과 야채 등 신선 코너, 라면 진열대에도 사람들이 몰리는 모습이었다. 한 마트에는 20㎏들이 쌀 한포대가 평소보다 절반만이 진열돼 있기도 했다. 또 휴지, 물티슈와 같은 기본 생활 용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밖에도 외출제한시 필요한 의약품 등을 구매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한 대형마트는 이 같은 수요에 전국 매출이 전주 대비 13% 가량 오르기도 했다. 시민 김모(38)씨는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가 발표된 후에는 늦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족들과 마트를 찾았다"며 "어차피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필요한 물품들이기 때문에 미리 사놓는다는 생각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했다. 대전지역 한 마트 직원은 "주말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