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32편·수필 12편 중 선택 작품 제목 모티브로 창작 내달 20일까지 이메일로 신청 특유의 해학미와 향토성 짙은 작품으로 한국 단편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유정(1908~1937년) 소설가의 문학혼을 되살린다.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와 김유정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28회 김유정기억하기 전국문예작품공모'가 시작됐다. 이번 공모전은 김유정 선생의 작품 제목을 모티브로 한 산문과 시(시조) 부문 응모작을 통해 재능 있는 문학 지망생을 발굴하게 된다.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김유정 선생이 남긴 소설 32편과 수필 12편의 제목 중 하나를 선택해 창작하면 된다. 산문 부문은 12포인트 크기로 중등부 A4용지 2~2.5매, 고등부와 대학·일반부는 A4용지 3~3.5매 분량으로 작품을 완성해야 하고, 시(시조) 부문은 응모작 2편 이상을 제출해야 한다. 응모작은 우편이나 현장접수 없이 다음 달 20일까지 이메일(yjkim1908@daum.net)로 신청할 수 있다. 이메일 제목을 ‘김유정기억하기 문예작품'이라고 명기해야 하며 응모작은 첨부파일로 함께 전송하면 된다. 김유정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yjkim
올해 초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은 춘천시와 강릉시가 시민들의 일상에 문화를 불어넣기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겪고 있는 일상의 제약 속에서도 비대면·소규모 활동 참여자를 모집,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춘천문화재단은 최근 ‘문화도시 됐다더니 가지가지하네'라는 이름으로 시민공모사업 온·오프라인 통합설명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총 13개의 사업이 공개, 이르면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1일까지는 사람, 환경 등을 주제로 지식을 공유할‘동네지식인', 3일까지 ‘돌아온 봄'과 유휴공간에서 새로운 놀이를 하는‘도시가 놀이터'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외에도 100만원으로 도시와 일상을 바꾸는 개인 프로젝트 ‘일당백리턴즈', 춘천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싶은 시민공동체 ‘시민상상오디션'(~5일), ‘당신의 그림을 빌려주세요2'(~10일) 참여자를 찾는다. 강릉문화재단 강릉시문화도시지원센터는 최근 강릉살이 체험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내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는 ‘비빌언덕 생활멘토단'을 발족했다. 이들은 낯선 강릉살이를 하는 체류자에게 지역 매력을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센터는 시민들 간 논의의 장을 제공하는
오늘부터 내달 11일까지 개최 국내 최고 인형극 27개 엄선 해외극단 작품 영상으로 소개 의료계·소상공인 이벤트 마련 관객 모두를 동심으로 물들일 춘천인형극제가 ‘가을:코코바우시어터'로 돌아온다. 계절별 개성 있는 축제로 분산 개최되고 있는 제33회 춘천인형극제 가을축제는 3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춘천인형극장, 축제극장 몸짓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신작을 소개했던 봄, 시내로 찾아간 여름축제에 이어 이번 축제에서는 엄선한 한국 최고의 인형극들을 볼 수 있다. 국내 초청작 5작품, 국내경연작 7작품, 국내 참가작 15작품 등 총 27개의 작품과 함께 특별공연인 춘천시립인형극단 창단공연 ‘하얀산'도 다시 만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춘천에 오지 못한 해외 인형극단의 작품 하이라이트와 해외 인형극축제 영상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 ‘COBA AIRLINES'(코바 에어라인즈)가 축제 기간 춘천인형극장 로비에서 소개된다. 간이로 비행기 좌석을 만들어 마치 비행기에서 영상을 보듯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춘천인형극장 야외놀이터, 솔밭극장, 노을터에는 공연 관람 이후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1994년 시작해 올해 29회째를
21일 춘천문예회관서 공연 무관중으로 온라인 생중계 46개팀 1,300여명 무대올라 28일 온빛누리 피날레 공연 합창으로 세대를 잇는 ‘2021 온세대 합창 페스티벌' 참여자들이 석 달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 5회를 맞은 온세대 합창 페스티벌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참여해 노래하는 즐거움을 찾는 합창축제. 올해는 가족합창단·전환가족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 46팀 총 1,300여명이 참여해 6월 발대식(모여누리)을 갖고 합창 연습을 이어왔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시대를 안전하게 극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발표곡을 연습해 왔다. 본 공연도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 춘천문화재단 유튜브, 네이버 TV에서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출연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공연을 진행한다. 축제 시작은 오는 21일 오후 5시 춘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동요를 지금의 아이들이 부르는 개막공연 ‘아이누리'로 알린다. ‘이음과 엮음-합창으로 세대를 잇고 가족을 엮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올해 축제 가치와 가장 맞닿아 있는 공연이다. 이어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동안 오후 8시 춘천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팀을 나눠 가족
‘여성 광부, 선탄부-검은장미' 다음 달 24일까지 강릉서 열려 막장서 실어 올려 보낸 흙더미 석탄·잡석 가려내는 업무 맡아 순직한 광부 부인들 주로 일해 검은 탄광의 현장에는 여성 광부도 있었다. 그들도 흙더미를 치우고 탄진을 마시며 석탄을 캤다.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여성 광부의 삶을 사진으로 재조명하는 전시가 강릉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여성수련원이 수련원 갤러리 ‘솔'에 마련한 다큐멘터리 사진전 ‘여성 광부, 선탄부-검은장미'다. 전시회는 다음 달 24일까지 볼 수 있다. 광부의 삶을 기록해오고 있는 태백 출신 박병문 다큐멘터리 작가가 참여했다. 여성 광부는 선탄부로 불렸다. 남성 광부들이 막장에서 실어 올려 보낸 흙더미, 자욱한 탄진 속에서 석탄과 잡석을 가려내는 일을 했다. 막장 사고로 순직한 남성 광부의 부인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주로 이 일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박 작가는 광부였던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탄광, 그리고 광부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그 여정에서 네 번째 주제로 선탄부를 주목, 다뤘다. 이번 전시는 한국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또래였던 학생들이 성장해 한 편의 연극을 만들어냈다. 극단 아트쓰리씨어터 산하 ‘프로젝트 2014'가 6, 7일 춘천 아트쓰리씨어터 소극장 존에서 ‘난춘: 두번의 봄'을 선보인다. 프로젝트 2014는 춘천 출신 김희빈(24) 연출을 주축으로 김소연·변다연·정희주·한하영 배우가 뭉친 창작집단이다. 김 연출은 지난해 대학 수업을 통해 세월호 민간잠수부로 활동했던 고(故) 김관홍 잠수부의 가족사진을 보게 됐다. 늘 마음속에 세월호 참사를 품고 지내던 그는 마음이 맞는 또래들과 함께 연극을 만들었다. 줄거리는 세월호 사건으로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된 재희가 세월호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들을 이기지 못해 자살을 하고 ‘네버랜드'에 가면서 전개된다. 네버랜드는 망자들이 이승을 떠나지 못한 채 떠도는 곳으로 죽은 나이에 시간이 멈춰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재희는 이곳에서 드림이라는 소녀를 만나 아빠가 왜 죽었는지에 대해 알게 된다. 김희빈 연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은 몸과 마음이 멀어졌고, 타인에 무관심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단절된 삶을 살
철원 화강문화센터서 오프닝 본래 개최 예정지 '도피안사'� 코로나로변경돼영상만촬영 첫무대인반도네온공연부터 마지막비발디사계여름까지 아픔 품은 DMZ의 생태 그려 정전협정일앞둬의미더깊어 축제 10월까지 20여차례진행 음악캠프 등 온라인서도 활발 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한 DMZ를 배경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졌다. 지난 24일 철원 화강문화센터 무대에서는 전쟁의 아픔을 음악으로 치유하고 평화의 땅으로 만들려는 PLZ(Peace & Life Zone) 페스티벌의 오프닝 콘서트가 열렸다. 7월27일 정전협정일을 앞두고 마련된 공연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첫 주자로 나선 반도네오니스트 제이피 요프리가 무대에서 들려준 곡은 자작곡 ‘After the Rain(비 온 후)'였다.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과 풍경을 그린 듯한 작은 손풍금 ‘반도네온' 연주에 DMZ의 모습이 상징적으로 떠오르는 작품이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팀은 젊은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 이들이 연주한 곡 중 야나체크의 현악 사중주 1번 ‘크로이처 소나타'는 남녀 간의 치명적인 사랑을 다뤘다. 어둡지만 내면의 열정이 뿜어 나오는 것 같은 곡은 어두운 상처를 지녔지
한옥의 천장·꽃살문의 나뭇결 각자의 철학·미학으로 바라봐 전통문화의 미 알리고자 노력 “강원도의 아름다움을 창조해나가는 데 저희가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난 16일 영월동강사진박물관에서 개막한 동강국제사진제에는 주요 전시 중 하나로 ‘강원도사진가전'이 소개되고 있다. ‘강원도의 시선, 그 너머'를 부제로 한 강원도사진가전에 초대된 김영석(44·춘천)·김영한(66·춘천)·임운상(65·홍천)·차장섭(63·강릉) 사진가를 만났다. 강원도에서 태어났거나 활동 중인 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자신들의 철학, 미학으로 바라본 대상들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유하고 있었다. 때로는 한옥의 천장, 때로는 꽃살문의 나뭇결, 썩은 나무의 밑둥치, 사물의 길이를 재는 자를 통해서 작가들이 건네는 이야기를 물었다. 차장섭 작가는 한옥을 통해 자연의 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전시장에 발을 디디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작품은 그가 담은 부드러운 느낌의 한옥의 천장들이다. 차 작가는 전국 고택 400여군데를 돌아다녔고 누워서 보는 풍경을 촬영했다. 차 작가는 “한옥 천장은 자연 나무를 그대로 사용해 자연이 빚어낸 곡선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누워서 천장을 바라
전국 팔도 전통춤 한데 펼쳐져 악 쫓는 몸짓 코로나 종식 기원 고성오광대 허튼춤 무대 흥 절정 8월21일까지 다양한 장르 소개 지난 13일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는 전국 팔도의 춤이 관객들과 맞닿았다. 올해 20회를 맞은 춘천공연예술제의 개막공연 ‘명인춤 Best 7'이 펼쳐진 것. 지난해 춘천공연예술제의 전신인 춘천아트페스티벌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치러진 데다가, 쉽게 만날 수 없는 명인들을 한자리에 모은 공연 구성이라 전석이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호응이 컸다. 공연은 장인숙 명인의 ‘구음검무'로 시작했다. 불이 꺼진 까만 무대를 배경으로 돗자리 위에 오른 명인은 우리 소리에 맞춰 몸짓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홀렸다. 검을 들고 추는 춤은 마치 코로나19로 쌓인 한을 끊어내듯 위로로 다가왔다. 이어진 무대는 윤혜정 강원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의 중부살풀이. 하얀색 긴 살풀이수건으로 선보이는 몸짓도 역시 해로운 기운과 원혼을 모두 풀어버리는 것 같은 장면이었다. 이후 복미경의 태평무, 박경랑의 영남교방청춤, 김수현의 흥푸리, 황희연의 산조춤까지 국가대표급 전통춤 강자들의 춤이 차례차례 펼쳐졌
춘천문화재단·협동조합 ALL 24일까지 이론·실무 등 교육 도립극단·마임축제 제작PD 등 현장 전문가들 강연자로 나서 지난달 첫 교육 직업소개 이어 실제경험서 나온 조언 등 전해 30여명 수강생 심화과정 참여 극단 이륙 협업 실제공연 제작 "지역 내 유서깊은 축제 많아 걸맞는 인력 양성할 것" 화려한 공연장 무대 뒤에는 눈에 띄지 않게 검은 옷을 입고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5일 밤 늦은 시간까지 불 켜진 춘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무대에는 공연이 아니라 바로 이들이 올랐다. 강원도 내 곳곳에서 굵직한 공연과 축제를 만들어 온 공연예술 전문스태프들이다. 늘 장막 뒤에서 분주하던 이들이 무대에 오른 것은 공연예술 전문스태프 아카데미 ‘막' 때문. 지난달 28일 ‘직업소개' 교육으로 시작,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공연예술 전문스태프의 첫걸음' 교육에 강사로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날 교육은 김승현 도립극단 제작PD와 강상민 공연예술 전문스태프 협동조합 ALL(이하 ALL) 대표의 강의로 진행됐다. 극장과 무대, 조명 용어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