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뫼의 눈물’로 알려진 스웨덴의 말뫼는 일찍이 조선업 호황을 누리며 성장했으나 이후 조선업의 침체와 함께 급격하게 쇠퇴하기 시작했다. 지역 쇠퇴의 위기 속에서 이 도시가 찾은 답 중 하나는 ‘청년’이었다. 말뫼대학을 설립했고 이를 지역연구센터로 이용했다. 지역으로 유입된 청년들은 이곳에서 첨단산업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진행했고 이후 사회혁신 토론의 장, 살아있는 실습장의 역할을 하며 지역의 연구환경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이는 각종 첨단산업이 말뫼로 입성하는 계기가 됐고 도시는 주력산업 쇠퇴의 위기를 극복하고 젊은 도시로 재탄생했다. 말뫼의 재도약을 이끈 일마르리팔루 전 말뫼시장은 어떤 산업을 끌어올지 고민하지 말고 젊은 세대가 몰려와서 공부하고 일할 토대를 만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무엇이든 실험하고 도전할수 있는 실험대로 지역을 기꺼이 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년이 살아가는 지역은 활력을 띤다. 청년들이 지역에 주는 변화와 가능성의 가치를 알기에 국내 여러 지자체도 청년유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청년유입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지역청년의 나은 삶을 위한 정책들을 고민하고 있다. ◇지역소멸 위기에 발빠른 대처 ‘경북도’= 경북도는 어느 지자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 불신임안이 또다시 보류됐다. 지난 7월 첫 상정 이후 세 번째이다. 무기명이냐 기명이냐를 놓고 다투다 의사진행 순서로 맞서게 됐고 결국 서로 의사진행을 하겠다며 맞서다 산회했다. 지난 8월 임시회 때와 동일한 모습이다. ◇의사진행 권한 놓고 대치= 지난 원포인트 임시회 때와 마찬가지로 양측은 의사진행 순서를 두고 맞섰다. 민주당은 김하용·장규석 사퇴 촉구 결의안을 먼저 상정해줄 것을 요청하며 회의규칙에 따라 이를 표결로 결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하용 의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의장이 본인의 불신임안에 대한 진행을 장규석 제1부의장에 넘기자 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후 이종호 제2부의장이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이 제대로 의사진행을 하지 못하니 지금부터 본인이 의사진행을 하겠다”고 발언했고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동조했다. 이후 의장석에 오르려는 장규석 제1부의장을 민주당 의원들이 막아섰다. 고성이 오가며 몇 분간 대치하다 반대편 계단으로 오르려던 장 부의장이 이를 막아선 송순호 의원과 서로 부딪히며 넘어졌고 김하용 의장은 더 이상 의사진행을 할 수 없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장규석 제1부의장 직무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소방본부가 긴급구조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태풍 마이삭은 2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약 440㎞ 부근 해상에 들어서고, 3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풍수해 우려지역을 중점관리 한다는 방침이다. 마이삭은 3일 새벽 부산 인근을 가장 가깝게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강풍반경은 최장 30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 경로와 가장 가까운 제주도와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108~180㎞(초속 30~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 해안은 바닷물의 수위가 높은 기간(대조기)까지 겹치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경남과 동해안, 강원 영동, 제주도를 중심으로 100~300㎜의 비도 예상된다. 경남소방본부는 마이삭이 2003년 태풍 ‘매미’와 경로가 비슷하며 강도는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발표에 따라, 31일 오후 태풍 ‘마이삭’을 대비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사전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침수·지반붕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 풍수해 대응활동에 필요한 수방장비 등 자원점검을 지시했다. 또한 기
그레이스정원, 옥동힐링가든, 만화방초정원 3곳이 6월 도내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 이로써 도내 민간 정원은 총 8곳으로 늘었다. 도내 6번째 민간정원으로 등록한 그레이스정원은 고성군 상리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15년 동안 에메랄드골드, 수국 등 120종의 식물을 가꿨다. 7번째인 옥동힐링가든은 거제시 둔덕면에 허브식물 등 152종으로 서양식정원 및 수생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한 만화방초는 8번째 민간정원으로, 수국과 꽃무릇 등 30종의 식물이 다양한 볼거리를 연출하고 있으며 올해 3회째 수국전시회를 열고 있다. 도에 따르면 도내 민간정원은 섬이정원, 해솔찬정원, 남해토피아랜드, 물빛소리정원, 춘화의 정원 등 5곳이 등록돼 운영 중이다. 도내 민간정원 1호인 남해군 섬이정원은 연간 6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유재원 도 산림녹지과장은 “정원문화산업이 새로운 산업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에 발맞춰 ‘경상남도 정원문화산업 육성·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에 있다. 또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분야 산업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자 올해 말까지 경상남도 아름다운 100대 정원
제11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하용(더불어민주당, 창원14) 의원이 당선됐다. 경남도의회는 26일 후반기 의장부의장선출을 위한 제375회 임시회 1차본회의를 열고 먼저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의원 57명 전원이 투표했고 당내서 추대된 류경완 의원이 25표, 단독 출마한 김하용 의원이 29표, 무효표가 2표, 기권이 1표로 집계돼 과반수를 득표한 김 부의장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부의장은 당선인은 직후 당선 소감을 통해 “정말 감사하다. 오늘 이 자리에서 의원 여러분들의 투표에 의해 11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됨은 그간 여러 의원들이 지난 2년간 행동하는 모든 부분을 보고 본인을 선택한거라고 생각한다. 그간 동료 의원들이 말했던 모든 부분을 안고 함께하겠다. 협치와 화합을 통해서 진정한 의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당내 경선을 거치지 않고 단독으로 의장 후보에 출마했다는 이유로 후보 등록 다음날인 지난 24일 민주당 도당으로 부터 제명 처분을 받았다. 처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장애아동에 집중재활치료와 돌봄·학교 복귀 지원 등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이 창원경상대학교병원 내에 생긴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 공모 결과 경남권(경남·부산·울산) 중 경남도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경남권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은 창원 성산구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인접지에 약 1968㎡ 부지를 마련해 30병상(낮 병동 20병상) 규모로 건립한다. 2023년 개원 목표이며 운영은 창원경상대학교병원에 위탁할 계획이다.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에 선정된 시·도는 총 78억원의 건립비(건축비, 장비비 등)를 지원받게 되며, 어린이재활센터 건립 사업에 선정된 시·도는 총 36억원의 건립비를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아동이 재활치료를 거주지역에서 받을 수 있도록 2018년부터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및 센터는 장애아동에게 집중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돌봄 등 지역사회 내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학교 복귀 지원, 부모·형제교육 등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8년 대전시가 선정돼 충남대병원이 어린이 재활병원을 위탁 운
경남도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오는 5일에 마감된다. 도는 기간 내 신청하지 않으면 지원받지 못한다고 설명한 뒤 아직 경남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대상자는 기간 안에 반드시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현황은 지난 29일 기준 목표가구 64만8000가구 중 59만4000가구에 1793억원이 지급됐으며 지급률은 91.7%에 이른다. 도는 앞서 신청기간 마감일을 지난 5월 22일에서 6월 5일까지로 2주간 연장한 바 있다. 연장기간 동안 추가로 신청해 지급된 금액은 24억원으로, 이는 1일 평균 3500가구에 4억8000만원을 지급한 것과 같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사업기간 연장을 통해 도민 한 명이라도 더 지원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취지처럼 지역 경제가 빠르게 되살아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신속한 소비활동을 부탁드린다고”고 말했다.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 카드의 온·오프라인 신청 마감 역시 오는 5일이다. 이지혜 기자
민간사업자 측이 채무불이행 등을 이유로 운영 중단을 선언하며 개장 5개월만에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던 마산로봇랜드가 테마파크를 운영할 새 위탁운영사를 선정하고 인수인계와 시설 안전점검 절차에 나선다. 이번에 선정된 위탁운영사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놀이시설을 운영하는 어린이대공원놀이동산 주식회사로,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테마파크를 휴장하고 기존 운영사 직원 우선 채용 문제와 영업자 변경 등록 등 인수인계 절차를 진행한다. 경남도는 새 운영사와 이용요금 할인, 입장료 개선, 휴게공간 추가 설치 등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그러나 당장 테마파크가 정상운영된다 해도 기존 민간사업자와의 소송 문제, 기존 시설물 활성화, 중단된 호텔·리조트 등 2단계 사업 재추진 등 산적한 과제가 많아 완전한 운영 정상화와 사업 재추진까지 갈 길이 멀다. ◇경과= 마산로봇랜드사업은 지난 2008년 로봇랜드 조성토지 공모에서 경남도가 선정되며 시작됐다. 로봇랜드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에 약 125만㎡ 규모로 1단계 사업으로 R&D센터, 컨벤션센터, 로봇체험관 등을, 2단계 사업으로 호텔·콘도·관광숙박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4년 10월 민간사업자인 울트라 건설의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인 23일, 신청을 받는 각 지역 읍면동사무소는 생각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소수지만 당장 지원금이 필요한 고령 1인 가구의 신청이 다소 몰렸으며, 방문자 중 절반 가량은 신청·지급을 완료하지 못하고 되돌아가야 했다. 5부제 신청을 몰라 헛걸음하는 경우, 조회 후 미대상으로 분류돼 되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3일 낮 방문한 창원시 용지동행정복지센터는 건물 2층 대회의실에 마련해둔 재난지원금 신청 창구를 다시 닫고 1층 민원실 창구에서 접수와 문의를 받고 있었다. 예상보다는 신청자가 크게 몰리지 않았던 까닭이다. 신청자는 적었으나 다른 업무를 위해 용지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일부 방문객은 건물 외벽에 붙은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안내문을 한참 읽어보는 등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용지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약 20여명이 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해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중 신청을 완료하고 경남사랑카드를 통한 재난지원금 지급까지의 절차를 모두 완료한 이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를 위해 5부제로 신청을 받고 있으나 이를 몰라 헛걸음한 사람도 있었고, 신청 이후 조회 과정서 경남도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인 23일, 신청을 받는 각 지역 읍면동사무소는 생각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소수지만 당장 지원금이 필요한 고령 1인 가구의 신청이 다소 몰렸으며, 방문자 중 절반 가량은 신청·지급을 완료하지 못하고 되돌아가야 했다. 5부제 신청을 몰라 헛걸음하는 경우, 조회 후 미대상으로 분류돼 되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3일 낮 방문한 창원시 용지동행정복지센터는 건물 2층 대회의실에 마련해둔 재난지원금 신청 창구를 다시 닫고 1층 민원실 창구에서 접수와 문의를 받고 있었다. 예상보다는 신청자가 크게 몰리지 않았던 까닭이다. 신청자는 적었으나 다른 업무를 위해 용지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일부 방문객은 건물 외벽에 붙은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안내문을 한참 읽어보는 등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용지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약 20여명이 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해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중 신청을 완료하고 경남사랑카드를 통한 재난지원금 지급까지의 절차를 모두 완료한 이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를 위해 5부제로 신청을 받고 있으나 이를 몰라 헛걸음한 사람도 있었고, 신청 이후 조회 과정서 경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