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경인 WIDE] 인구수 못 쫓는 경찰… 예산앞 구멍 뚫린 지역 치안
경찰 1인당 담당 인구가 가장 많은 지자체인 경기도 곳곳에서 경찰서 신설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지역의 경우 인구 급증에도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신설에 난항을 거듭, 인구에 걸맞은 경찰서 신설을 통해 늘어난 치안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수원팔달경찰서를 포함해 용인, 시흥, 평택, 의정부 등 5개 지역에서 경찰서 신설이 추진 중이다. 지난 2009년 의왕, 하남, 동두천 등 3곳에 경찰서가 신설되면서 도는 ‘1시군 1경찰서 시대’를 열었다. 현재 지역에 총 44개의 경찰서가 있지만, 인구 대비 경찰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경찰 1인당 담당 인구는 경기남부청 554명, 경기북부청 528명으로 전국 18개 지방청 중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397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경찰 1인당 담당 인구가 800명이 넘는 경찰서만 화성동탄(1천283명), 용인서부(1천205명), 하남(943명), 남양주남부(876명), 고양(857명), 김포(848명),
- 이종태·김태강·마주영기자
- 2025-01-13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