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이슈 추적, 왜?] 인구·면적 비슷한데 영도는 뚱뚱, 서구는 날씬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변하면서 ‘확찐자’에서 벗어나기 위한 체중 감량 시도가 늘고 있다. 비만이 ‘질병의 씨앗’이라는 사회적 인식도 높아져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비만치료제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나 킴 카디시안을 비롯한 할리우드 스타들도 체중 감량을 위해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처방 받았다고 밝혀 화제가 될 정도다. 비만을 단순히 ‘많이 먹어서’ ‘운동을 하지 않아서’ 등 개인의 의지 부족 탓으로 돌리던 시각도 바뀌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으로 바빴던 부산의 일선 보건소도 식단 지도나 운동 처방 등 지역 주민의 비만 해소와 체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속속 재개 중이다. ‘2021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부산의 비만율(체질량 지수가 25kg/㎡ 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29.8%였다.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30.1%)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2012년(22.4%)과 비교하면 10년 사이 7.4%포인트(P)가 높아졌다. 2021년 부산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영도구(35.8%)였다. 영도구의 비만율은 2018년 34.4%, 2020년 30.6%로 부산에서도 특히 비만 인구가
- 이자영기자, 이승훈기자, 손희문 기자
- 2023-03-27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