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편·주차불편 탓 손님들 외면 수원 영동시장 등 절반 이상 휴업 정부 창업교육·컨설팅 도움 안돼 이주환 의원, 상권분석 부재 지적 중기청 "관계부처와 개선안 검토" 4일 점심시간에 찾은 수원 영동시장 청년몰 '이팔청춘'. 입구에 서 있는 위치 안내도에는 25개 점포가 소개돼 있었지만, 실제로 문을 연 점포는 절반 이하인 10곳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헛걸음을 하는 손님도 생겨났다. 만삭의 몸을 끌고 청년몰을 찾은 임신부 A(27)씨는 문을 열지 않은 가게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지난 2018년 이곳에 휴대폰케이스 공방을 열었다 지난해부터 가게를 빈 상태로 놔둔 B씨도 "찾는 손님들이 별로 없어 1년여간 운영하던 점포를 정리했다"고 토로했다. 이날 청년몰에서 만난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전통시장 안에 위치해 다른 대형몰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털어놨다. 정부가 청년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잡겠다며 국비와 지방비 수백억원을 들여 도입한 청년몰이 불편한 교통인프라와 부족한 유동인구로 줄폐업하고 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소상공인진흥공단(이하 소진공)에서 받은 '최근 3년간 청년상인 영업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2017년
생전 애정 쏟았던 화성사업장 찾아 임직원 배웅 받으며 이목동에 안장 한국 경제의 '큰 별'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28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마지막 출근을 마치고, 수원시 이목동 선영에 잠들었다. 임직원들은 이 회장이 생전 '반도체 30년 기념행사'에 참여했을 당시 사진이 인쇄된 현수막을 걸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이날 오전 11시5분께 고 이건희 회장 운구 행렬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으로 들어섰다. 업계 최초로 300㎜ 웨이퍼(실리콘 기판)를 생산한 화성사업장은 지난 2010년 이 회장이 기공식에 참석해 직접 첫 삽을 떴을 만큼 애정이 깊었던 곳이다. 이날 임직원 수백명이 국화꽃을 든 채 화성사업장 연구소 건물 앞에 늘어서서 운구차를 맞았다. 연구소 건물 외벽엔 지난 2004년 12월6일 '반도체 30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이 회장 내외의 사진을 인쇄한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 현수막엔 '반도체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회장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반도체 신화 창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는 문구도 함께 인쇄됐다. 운구 행렬은 화성사업장 반경 2㎞ 가량을 가로지르다 11시16분께 16라인 메모리 반도체 건물
# 기업 필수 생존전략 '온라인 소통' 전통주 라이브 커머스, 판매량 2.5배↑ 인터넷은행 '호황'… 대면 창구 사라져 지난달 21일 수원시 인계동의 연어덮밥 전문점 '올림선'. 휴대폰 카메라를 필두로 방송 마이크와 조명, 짐벌(카메라 수평을 유지하는 장비)이 가게 중앙에 설치됐다. 20대 청년 3명이 그 앞에 섰다. 한국전통가공식품협회가 '양조장 2세들이 추천하는 전통주 선물세트'라는 콘셉트로 네이버에서 전통주 라이브 커머스(생방송을 뜻하는 '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를 뜻하는 'e-commerce'의 합성어)에 도전한 것. 임승규(27)씨는 7천여명의 접속자 앞에서 어머니 강진희(48) 술아원 대표가 여주쌀로 만든 한국 전통주 '경성과하주'를 소개했다. 또 다른 전통주 '동몽'을 판매한 정일영(27)씨가 자신을 서울 논현동 칵테일바 사장이라고 소개하자 "다른 나라 술과 전통주 동몽의 차이점이 뭐냐"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날 생방송 중에는 '좋아요'를 의미하는 하트가 화면 오른쪽 하단에서 빠르게 올라왔다. 왼쪽 하단에는 해당 전통주 세트를 구매할 수 있는 링크가 삽입돼 방송 후 이틀 동안 5천건의 상품평이 달렸다. 상품
강원도 영월군 동강에 위치한 '연대천래프팅'이 화제다. 대표 코스는 '동강어라연코스'로 영월읍 문산나루터에서 출발해 어라연계곡까지 13km 거리를 3시간 30분 동안 탐험한다. 동강의 대표 경관을 모두 즐길 수 있어 산악회나 학교 단체 행사로 적절하다. 이 밖에도 영월 고씨동굴 앞에서 단양오거리까지 가는 '동강하류코스', 미탄면 마하리에서 출발해 두꺼비바위, 어라연 등으로 연결되는 코스, 제장리에서 섭새까지 여행하는 코스 등 모두 4개 코스가 있다. 모든 탑승객은 배 탑승 전 수상안전요원에게 노 젓는 방법과 급류타는 방법, 바위 충돌 시 대처 방법 등 안전 준칙을 철저히 교육받는다. 또 인근 펜션 숙박, 서울인천 당일버스, 삼겹살바비큐 식사 등이 포함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
이어듣기 반복 '자동화 매크로' 등 해킹과 원리 비슷해 차단 어려워 학생부 기록하는 '출결' 대책 시급 경기지역을 비롯해 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이 지난 9일 일제히 온라인 개학한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않고도 들은 것처럼 속이는 꼼수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번져 출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EBS 온라인클래스 강의를 듣는 초등학생들도 그 대상이 된다. 출결 사항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정규 수업인 만큼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트위터에서는 EBS 온라인클래스 강의를 다 듣지 않고도 '학습 완료'를 띄울 수 있는 수법이 다수 공유됐다. 유형은 크게 세 가지다. 강의를 재생하던 도중 멈추고 다시 클릭해 '이어듣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는 수법, 창을 여러 개 띄워 놓고 여러 강의를 동시에 재생하는 수법, 자동화 프로그램인 매크로(macro)를 이용하는 수법이다. 경인일보 취재진이 직접 확인한 결과 이들 수법은 대체로 가능했다. 강의를 70% 정도 재생하고 뒤로 넘긴 뒤 이어듣기를 수차례 반복하니 학습 완료가 떴다. 창을 여러 개 띄워 여러 강의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도 쉽게 이뤄졌다. 또 한 아이디로 서로 다른 두 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