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TK) 표심을 겨냥한 대선 후보들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이들은 TK와 접촉면을 적극 늘리는 한편 지역 현안과 숙원 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공약은 실행 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아 자칫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15일 대구경북 등 영남권 공약을 첫 번째 권역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공약에는 ▷TK신공항 국비 건설·공항 배후 첨단 산업단지 조성 ▷대구 군부대 이전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 제정 ▷'맑은 물 하이웨이' 국가계획 반영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등 대구경북의 주요 현안들이 반영됐다. 대구경북 생활권을 연계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급 고속 전철망·환승체계 구축 등의 공약도 포함됐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부터 GTX를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해 교통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지역 현안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TK표심을 공략 중이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TK신공항 사업 지연 요인 조기 해소, 경주 AP
내년 지역에서 처음으로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서 '지방 대도시권 1시간 생활권' 조성이 가시화된다. 국토교통부는 6일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광역교통 추진현황 및 성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국민의 출퇴근 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로 ▷지방 광역권 1시간 생활권 조성 ▷수도권 30분대 출퇴근 ▷교통비 부담 완화를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우선 정부는 내년 대구권 1단계(구미~경산) 광역철도 개통을 시작으로 지방 광역철도 시대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이어 울산권(태화강∼송정), 충청권 1단계(계룡∼신탄진) 광역철도 등도 적기에 개통되도록 적극 관리한다.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5개 선도사업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정부는 대구~경북과 부산~양산~울산, 광주~나주, 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등 지방권역별로 1개 사업을 선정해 2026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촘촘하게 구축된 광역교통망을 국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형 대중교통비 환급제인 'K-패스'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K-패스는 월 21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 이용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을 총괄할 국토교통부 TK신공항건설추진단(이하 추진단)이 다음 달 중순 출범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신공항 건설을 총괄하는 기구이다. 관계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이견으로 인해 구성에 난항(매일신문 9일 보도)을 겪으면서 당초 목표였던 이달 26일보다는 미뤄졌으나 추진단 출범이 가시화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4일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행안부와 협의를 마무리했고 최종적으로 기획재정부와 예산 관련 협의를 앞두고 있다"며 "관계 부처와 주요 협의 사항은 조율한 단계이며 다음 달 중순쯤 출범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국토부는 TK신공항 특별법 시행일인 이달 26일 추진단 출범을 목표로 행안부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의견 차를 좁히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 조직 규모와 직위, 정원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행안부가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진통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군공항과 민간공항 통합 이전인만큼 국방부 등 이해 관계자가 많은 점도 협의가 길어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민간공항처럼 국토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경우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에서 첫 외출에 나선다. 병원 진료나 개인적인 만남을 위해 서울을 몇 차례 다녀온 적은 있어도 대구로 귀향을 선택하고 대구에서 공개적인 외출을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오랜 옥중 생활로 인한 심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기력을 회복하는데 주력한 탓에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재임 시절 최측근으로 통하던 인사들의 예방도 사양할 정도였다. 지난 2월 71회 생일에도 수많은 인사들이 달성군 사저 앞으로 찾아갔지만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전에도 사저의 문을 두드린 사람들은 많았으나 대문이 열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과 동화사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제 어느 정도 건강이 회복됐다는 판단에 따라 대구를 상징하는 장소인 동화사로 외출에 나서게 됐다는 것.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첫 행선지를 동화사로 택하며 외부에 동선을 사실상 공개하게 된 것은 그동안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 온 의현 큰스님이 최근 팔공총림 동화사의 방장으로 추대된 일을 축하도 할 겸 봄기운이 가득한 동화사 일대를 돌아보며 점심 식사도 하고 의현 큰스님과의 차담도 나누기 위함으로 전해졌다. 또 박 전 대통령은 따뜻하게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