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정부는 첨단 산업과 미래 산업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삼아 울산과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주재한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산업 입지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그린벨트 및 농지 이용규제 개선을 통해 노동·자본·기술을 효율적으로 결합, 경제적 가치 창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역이 비교 우위에 있는 전략 산업을 추진할 때는 지역별 해제 총량에 구애받지 않도록 자율성을 대폭 보장할 것이라며 "그린벨트 해제의 결정적 장애가 되었던 획일적 해제 기준도 20년 만에 전면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울산이 그린벨트를 과감히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울산 시민께 약속 드린 바 있다"며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내 고향 울릉도를 닮은 반달/ 안으로만 차오르던 그리움이 있어/ 너를 바라본다"(달밤, 박언휘) 박언휘 대구박언휘종합내과 원장이 자신의 유년시절 경험을 녹여낸 시집인 '울릉도'(황금알)를 출간했다. 울릉도에서 태어난 작가는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담아 자신의 고향을 서정적으로 그렸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에는 의사로서 환자를 돌보는 일이나, 봉사의 즐거움에 관한 시도 실렸다. 평소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와 봉사를 쉼없이 하는 저자의 따뜻한 성격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해설을 쓴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박언휘의 시는 자기 표현의 정직성을 모토로 하면서 대상과의 친화까지 소망하는 균형을 취하고 있다"며 "빛나는 미학적 성취를 이루어낸 이번 시집에 경의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작가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울릉도'와 또 다른 저서인 '청춘과 치매', '역사를 바꾼 여성리더십'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대구문학관은 대구문학 100년사를 주제로, 소장하고 있는 주요 문학 자료를 영상으로 제작한 '독(讀)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이는 대구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학 자료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미디어 문학 콘텐츠' 활용 프로젝트의 하나다. 상주작가인 이선욱 시인이 작성한 스토리텔링 원고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독큐멘터리' 영상은 대구문학사에 큰 영향을 주었던 인물들을 망라해 되짚어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1920년대 이상화, 현진건, 이장희의 활동과 작품부터 1930년의 이육사, 백신애, 박영종(박목월), 김성도, 윤복진, 그리고 해방 직후인 1940년대 조선아동회, 청록파, 죽순 동인의 활동과 문학사적 의미까지 다룬다. 대구문학 100년사의 굵직한 배경을 담은 영상들은 1920년대부터 순차적으로 대구문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우선 공개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대구문학관 내 특별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상영될 예정이다. '독큐멘터리' 영상에 등장하는 해당 작품들은 대구문학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로 대구문학관을 방문하면 상설전시실에서 직접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정학(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상무이사)·조재영 씨 장남 상윤 군, 이중택·이정안 씨 장녀 은경 양. 8월 27일 오후 1시 AW호텔 6층 오스카홀(대구 달서구 성서로 413).
대구문학관이 전국 문학관 중 최초로 소설 텍스트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 주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인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다. 대구문학관은 4층 기획 전시실에서 8월 28일까지 두 달간 '소설 전시회: 현진건, 운수 좋은 날'을 연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벽면을 따라 줄줄이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을 읽어볼 수 있다. 방문객들이 읽고, 보는 것과 느끼고, 생각하는 행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며 '문학을 한다'는 의미를 돌이켜볼 수 있게끔 기획한 방식이다. 운수 좋은 날은 1924년 6월 잡지 '개벽'에 발표된 작품이다. 당대 가난한 하층민들의 현실을 고발한 소설로, 1920년대 사실주의 문학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청호 대구문학관장은 "이번 전시는 현진건의 소설이 열어 놓은 지평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라며 "소설을 보는 행위를 매개로 텍스트에 대한 비판과 수용의 순환과정을 통해 독자 개인의 새로운 시각과 감정을 사색할 수 있는 경험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구립 고산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2016년부터 7년 연속 선정됐다. '길 위의 인문학'은 공공·대학도서관을 거점으로 독서와 강연·탐방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에게 인문학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인문학을 활성화 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향토자료를 펴내고 있는 고산도서관은 2020년부터 '길 위의 인문학' 사업과 연계해 '고산(孤山), 강을 따라 흐르는 생명(2020)', '고산, 찬란한 고대 압독(押督)의 기억(2021)' 등 2권의 책을 발간해 지역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그 연장선에서 '고산이 품은 비밀의 구릉, 성산(城山)'이라는 주제로 유서 깊은 고산의 역사와 문화를 다각도로 재구성해 인문학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성산은 평야 한가운데 우뚝 서 토성과 고분은 물론 봉수대와 와요지 등 유물과 유적을 품고 있어 학술적·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높다. 고산도서관은 성산의 산하와 유적 그리고 위상과 역할이라는 3가지 주제로 나눠 전문가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산지
지역의 대표 문화축제로 꼽히는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다. 대구문화재단은 7월 9, 10일 이틀간 국채보상로(중앙네거리~종각네거리)를 거대한 공연장으로 탈바꿈하는 '2022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거리 퍼레이드로 자리매김한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지난 2020년엔 전면 취소됐고 지난해엔 '리마인드 컬러풀'을 주제로 비대면·온라인 형태로 개최됐다. 올해 행사는 시민들이 일상 회복을 공감할 수 있도록 '축제의 귀환–컬러풀 이즈 백'을 주제로 대면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무더위와 우천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땀에 젖고, 물에 젖는 '웻 페스티벌'(WET Festival)로 추진될 예정이다. 국채보상로 일대를 거대한 거리 공연장으로 만들 콘텐츠도 알차게 구성됐다.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의 백미인 퍼레이드는 기존의 경연뿐만 아니라, 비경연 부문도 신설해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한다. 대규모 퍼포먼스를 하지 않더라도 시민 누구나 나홀로, 소규모 퍼레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거리 예술제는 더욱 화려하게 구성된다. 뜨겁게 달궈진 거리를 식혀
▶장충구(전 KBS PD) 씨 10일 별세. 준우·지원 씨 부친상, 김보근(대구상공회의소 기업지원부장) 씨 장인상. 빈소=일산 베스트장례식장 특3호. 발인=14일(월). 010-5213-3895.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은 조용욱 신임 이사장이 취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다. 조용욱 이사장은 "기업들의 목소리에 꾸준히 귀를 기울이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서대구산업단지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겠다"며 "기업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상학 씨 별세, 최정호(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장) 씨 부친상. 빈소=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206호. 발인 : 12일 오전 8시. 장지=영천호국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