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8개월간 부산서만 전세금 330억 못 받았다
최근 8개월간 부산에서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이 330억 원을 넘었다. ‘깡통전세’ 판단 기준인 전세가율이 부산에서는 대부분 80%를 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는데도 부산 전역에서 보증사고가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세피해 안심 지역은 없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 ‘임대차 사이렌’의 보증사고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올 3월 부산에서 발생한 보증사고는 166건이었다. 사고 액수는 총 334억 2650만 원에 달했다. 부산 16개 구·군 중 한곳도 빠짐없이 보증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진구와 북구에서 발생한 보증사고가 각각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정구 20건, 남구 13건, 사하구 12건, 영도·해운대구 10건, 동래구 9건, 연제·중구 8건, 수영구 6건, 서·동·사상구와 기장군 4건, 강서구 2건 순으로 많았다. 보증사고 액수로 살펴보면 부산진구의 피해 규모가 53억 800만 원으로 가장 컸다. 뒤이어 금정구 46억 2300만 원, 북구 45억 2900만 원, 남구 31억 2000만 원, 동래구 21억 2500만 원 등이었다. 일명 ‘깡통전세’의 판단 척도가 되는 전세가율도 부산에서는 최근 3개월간 50~60%대인 것으로
- 손혜림기자, 나웅기기자
- 2023-04-24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