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연내 착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일 인천시와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갑)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국토부 대광위는 추가 역(봉수대로)이 반영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인천시가 사업계획 승인 전까지 인천시의회 의결을 거쳐 차량기지 증설 사업비 분담을 확정해야 하는 게 대광위 승인 조건이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은 인천시와 서울시 간 차량기지 증설 문제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서울시는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차량기지를 확보하라고 주장하며 기본계획 변경에 동의하지 않았고, 인천시는 차량기지 증설 사업비를 분담하겠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전달했다. 국토부 대광위, 기본계획 변경 승인 '차량기지 증설 사업비 분담' 조건 사업계획 승인 전 시의회 의결해야 인천시와 서울시는 협의 끝에 서울시 소유의 천왕, 도봉 등 차량기지 2곳을 사용하되 부족한 차량기지 시설 용량을 증설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인천시의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차량기지 증설 사업비 분담 규모는 408억원이다. 인천시는 시의회에 사업비 부담 동
인천 앞바다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 법안들은 국회 안을 떠다니기만 할 뿐 입법화가 더디다. 정치권의 해양쓰레기 대책 입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등 주요 환경단체가 연대한 '한국환경회의'는 지난달 29일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영진(경기 수원병) 국회의원이 올해 2월 대표 발의한 '수산업법 전부 개정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campaigns.kr/campaigns/420)을 펼치고 있다. 20만명 서명이 목표인 한국환경회의 캠페인은 4일 기준 700여 명이 동참해 아직 참여율이 저조하다. 수산업법 개정안 통과 촉구 서명중 年사용 28% 폐어구 관리 필요 불구 김영진 의원의 수산업법 개정안은 '어업 쓰레기' 대책과 관련이 깊다. 이 법안은 ▲어구 실태조사 추진을 위한 어구 생산·판매 기록 작성 근거 마련 ▲어구의 과다한 사용을 막기 위한 판매량·판매장소·방법 등 제한 ▲어구마다 소유자 표기하는 '어구 실명제' 도입 ▲어구 일제 회수제 도입 등 어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내용이 뼈대다. 바다 위에서 버려지는 쓰레기 대부분은 폐어구와 스티
최근 폐막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영국의 '리버풀 해양산업 도시'가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됐다. 이번에 세계유산 목록에 새롭게 오른 '한국의 갯벌'도 2025년까지 인천 갯벌 등으로 유산구역을 확대해야 하는 사실상 '조건부 등재'인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영국 리버풀처럼 세계유산 자격을 박탈당할 우려가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 제44차 위원회를 마무리하면서 한국의 갯벌을 포함한 자연유산 5건, 문화유산 29건 등 34건을 세계유산 목록에 새로 올렸다. 또 세계유산위원회는 2004년 등재한 영국의 '리버풀 해양산업 도시'를 세계유산 목록에서 지웠다. 유네스코, 재개발로 가치훼손 판단 오만 오릭스영양·獨 엘베 이어 3번째 항만도시인 리버풀은 18·19세기 국제 무역 중심지로서 역사적 중요성과 건축학적 아름다움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리버풀에서는 부둣가 축구장 건설과 수변 지역에 고층 빌딩을 짓는 재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항만지구 내 세계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완충지대에 새 건물이 들어서자 경관이 악화돼 이곳의 역사적 가치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박남춘 시장-청장들, 공동 협약 市의 '확충 계획 갈등' 큰 틀 봉합 장소는 불특정 주민 선정위 구성 중·동구 소각시설 신설방안 구상 인천시가 28일 중구·동구·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 등 서남부권 5개 기초자치단체와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 확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2026년부터 수도권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자원순환센터 신설·대보수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가 인천시의 자원순환센터 확충 계획에 반대하면서 갈등이 이어졌는데, 이날 큰 틀에서 갈등이 봉합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홍인성 중구청장, 허인환 동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이강호 남동구청장과 함께 '자원순환센터 마련을 위한 광역·기초 지방정부 간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와 5개 기초단체가 공동으로 자원순환센터를 신설할 최적지를 찾자는 게 이번 협약의 뼈대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자원환경시설 건립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상 인천 서남부권은 기존 송도자원순환센터를 계속 쓰면서 중구 신흥동 남항 환경사업소와 남동구 고잔동을 자원순환센터 신설 예비후보지로 구상했다. 자원순환센터 신설 예비후보지 주변 지역 주민들이 반
대체지 재공모 마저 무산 가능성 환경부 2026 직매립 금지 '출발점' 서울·경기도 일정 따라 올지 관건 市 구상 현실화 넘어야 할 산 많아 2천600만 수도권 주민의 쓰레기를 묻는 인천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의 대체 매립지 재공모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선언한 인천시는 '종료냐 연장이냐'를 중심에 둔 그동안의 갈등 프레임을 넘어 국가 폐기물 처리 정책 전환에 따른 '매립 제로(0)화'로 국면을 전환하고 있다. 관건은 환경부의 대대적인 정책 전환과 함께 서울시·경기도가 국가 정책을 일정대로 따라오느냐다. 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환경부와 서울시·경기도가 지난 5월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하는 수도권 대체 매립지 재공모는 마감일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신청 지역이 없어 '공모 무산'이 유력하다. 환경부·서울시·경기도가 지난 1~4월 진행한 1차 대체 매립지 공모도 신청 지역이 없었다. 두 차례 공모한 대체 매립지는 현 인천 수도권매립지와 유사하게 부대시설까지 집적화하는 대규모 시설인데, 3차 공모가 추진되더라도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청할 지자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
"길 양쪽으로 재개발 사업 추진중" "역사성 가진 건물 세밀한 조사를" "공동체의 공간 부가가치 고민을" 市, 내년까지'진흥구역 지정 용역' 인천 중구 개항장과 동구 배다리 일대를 잇는 길인 '싸리재'는 개항장·배다리 못지않게 근현대 건축자산이 즐비하다. 이들 건축자산을 보전하는 방안에 대해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는 작업을 6일 펼쳤다. 이날 중구 경동에 있는 극장 플레이캠퍼스에서 배다리·싸리재에서 근현대 건축물의 공간을 활용하고 있는 시민 10여 명이 모여 '싸리재길, 배다리 일대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공간을 잇는 길의 의미'를 주제로 토론하는 '라운드 테이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건축자산 보전방안과 진흥구역 지정 및 관리계획 수립용역'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프로그램은 동구 배다리에 있는 '생활문화공간 달이네'가 진행했다. 시민들은 라운드 테이블 프로그램에 앞서 싸리재 일대를 답사했다. 건축자산 진흥구역·관리계획 수립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황순우 건축가는 싸리재를 길을 따라 선으로 연결하는 건축자산 진흥구역으로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싸리재 일대는 길 양쪽으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보전 가치가 있는 건
환경부, 시행규칙 오늘 공포 광역자치단체 1년 범위 유예 인천시 '종료' 논리싸움 예고 환경부가 2026년부터 수도권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는 제도를 확정했다. 이와 연계해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기 위한 서울·경기와의 샅바 싸움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5일 환경부는 2026년부터 수도권에서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을 선별·소각 없이 직접 매립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6일 확정해 공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때부터 생활폐기물은 선별해 재활용하거나 소각한 후 소각재만 매립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인천·경기·서울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상당량은 소각 없이 그대로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묻히고 있다. 수도권 3개 시·도는 환경부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현재 부족한 소각시설을 2025년 말까지 확충해야 한다. 인천시는 소각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 2개를 신설하고, 기존 2곳을 현대화하는 계획을 추진 중으로 신규 소각시설의 최종 입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환경부는 소각시설 설치를 위한 구체적 계획이 확정된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1년 범위에서 직매립 금지 시행을 유예하기로 했다. 생활폐기물 직매립
인천 독립 40년·취임 3주년 기자 간담회서 사실상 재선 도전 6대 발전축 제시·매립지 종료 포함 '환경특별시' 비전도 강조 박남춘 인천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은 1일 앞으로 10년 동안 추진할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사실상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 독립 40년·취임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40년간 인천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급격한 성장을 거뒀지만, 경제구조의 한계와 악화된 환경 등 성장의 후유증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난 민선 7기 3년은 인천형 뉴딜, 환경특별시 정책 등을 통해 누적돼온 인천의 문제를 풀어가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2030년에 인천은 미래 10년 동안 경제구조 전환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모두 이룬 도시가 되고,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제2도시가 될 것"이라며 10년 후 발전상인 '인천 2030 미래 이음' 정책을 발표했다. 민선 8기에도 주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사실상의 재선 도전 선언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앞으로 추진할 지역별 핵심 정책을 표현한 '미래 인천 6대 발전 축'을 제시했다. 6대 발전 축은 ▲D.N.A(Data-Networ
4자회동 빈손 후속만남 기약없어 이재명 대선 집중에 오세훈 확고 공모 무산땐 '3-1공구 카드' 우려 올 하반기 행방 가를 변곡점 전망 인천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2일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이른바 '4자 협의'에 나섰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서로 엇갈린 입장만 재확인했다. 인천시 최대 현안인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둘러싸고 인천시·서울시·경기도 간 치열한 논리 싸움이 예고된 가운데 올 하반기가 수도권매립지 종료의 향방을 가르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애초 인천시는 이번 수도권 광역단체장과 환경부 장관의 4자 회동을 통해 진전된 논의를 이끌어내고 그 내용을 공동으로 발표할 준비도 했었다고 전해졌으나, 결과적으로는 빈손으로 돌아왔다. 대선 정국으로 돌입하면서 연내 4자 기관장의 후속 만남은 기약이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선을 앞두고 수도권매립지 3-1공구를 2025년 이후에도 더 쓰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크지 않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폐기물 처리 정책에 주도권을 쥐어야 할
서울시 "계속 쓸 것" 기존 주장 친환경 자원순환방식 전환 '접점' 대체지 2차공모 참여없어 난항 인천시 최대 현안 험로 예상돼 박남춘 인천시장이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를 논의하기 위해 22일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전격적으로 회동했으나, 수도권매립지를 더 쓰겠다는 서울시와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인천시 최대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정책에 험로가 예상된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만나 수도권매립지 현안을 논의했다.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는 인천시·서울시·경기도·환경부가 모인 이른바 '4자 협의'를 통해 논의해 왔다. 박남춘 시장이 수도권매립지 문제로 서울시장·경기도지사·환경부 장관을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수도권 3개 시·도 단체장이 만난 것도 2015년 5월 '4자 합의' 서명식 이후 6년 만이다. 인천시는 2015년 4자 합의를 근거로 현 수도권매립지 3-1공구 종료 시한인 2025년 매립지 사용을 끝낸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도권매립지 3-1공구 매립 용량의 여유가 남아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