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콜록콜록’ 경남… 독감 8년 만에 대유행
월요일인 6일 오전 11시 30분께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 의원. 문 앞에는 65세 이상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무료로 동시에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대기실에는 환자와 접종자 등으로 북적였다. 이날 독감 접종을 위해 의원을 찾은 30대 이모(창원시 성산구)씨는 “예전에 독감으로 입원을 했던 적이 있어 미리 예방접종을 해야 괜찮을 것 같아 들렀다”고 전했다. 이 시각까지 해당 의원에선 40여명이 독감 접종을 마쳤다. 인근 다른 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 성산구 상남동의 한 아동병원 대기실에는 독감 진료를 기다리는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로 가득했다. 마스크를 쓰고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은 김모(45·창원시 성산구)씨는 “어젯밤에 아이가 열이 38.5℃까지 올라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았다”며 “주변에도 독감에 걸린 아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동네 병의원마다 인플루엔자(독감) 환자로 북적이는 등 독감이 8년 만에 최대 유행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날 질병관리청과 경남도에 따르면,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중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
- 김태형·김재경기자
- 2025-01-07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