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긴축재정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 지자체는 정치권과의 '원팀'을 구성하는 등 총력전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는 지역 정치권과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되며, 국비 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정부 등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 증가율이 당초 중기재정계획(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예정됐던 4.2% 보다 낮은 '3%대 이하'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년 연속 발생한 세수 펑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의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누계 국세수입은 168조 6000억 원으로, 올해 세입 예산(369조 3000억 원) 대비 진도율이 45.9%에 그쳤다. 최근 상반기 세수가 연간 실적의 50% 가량인 점을 볼 때, 올 세수는 예상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소식에 전국 지자체는 국비 확보에 비상이 걸리며, 정치권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대전시는 지난 4월 총선 이후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냉전 모드 양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7명은 지난 5월 첫 조찬 회동 뒤 더 이상의 진전된 모습이 보이지 않
15일 전국 수련병원들이 마지막으로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고 최종 사직서 수리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대대적인 복귀 움직임은 없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은 이날까지 전공의들의 사직 절차를 처리하고 병원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확정, 17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전공의들은 이날까지 사직 또는 복귀를 결정해야 하며, 각 수련병원은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거나 응답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사직 처리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 복귀율과 오는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의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복귀 전공의와 사직 후 9월 모집 응시 전공의에게는 수련 특례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의 1년 내 동일 과목·연차 응시 제한' 지침도 완화했으며, 원활한 신규 전문의 배출을 위한 추가 시험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이 같은 유화책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들의 대거 복귀 움직임은 없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애당초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정부가 정당하지 않은 명령을 했다는 취지에서 이탈했기에, 명령을 취소하지 않으면
북한이 또다시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2일 오후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대응을 위해 NSC를 가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7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데 대응하기 위해 장 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 담배꽁초, 폐지, 오물·쓰레기가 든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살포했으며, 1일 저녁 8시부터 또 오물 풍선을 남쪽에 날려 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까지 600여 개 오물 풍선이 서울·경기 등에서 식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