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지금 당신 옆, 기후괴담·(1)] 먼 나라 이야기 치부했던 지구온난화… 자연의…
날씨가 하 수상하다. 수상해도 보통 수상한 게 아니다. 지구온난화, 그간 멀리서 들리는 메아리마냥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런데, 올 여름 대한민국, 경기도, ‘우리 동네’ 날씨가 심상치 않다. 더워도 너무 덥고, 비가 와도 너무 온다. 7월엔 장마오고, 8월엔 더위가 온다는 날씨 기사의 공식이 있었는데, 더이상 관성대로 쓸수 없게 돼버렸다. 날씨 관측이 ‘틀렸다’고 기상청을 욕하는 일도 사라졌다. 우리 스스로 느끼고 있어서다. 이 날씨, 더이상 예측이 불가능하다.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그 곳의 날씨가 흉흉하다.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실제 우리동네 여름 ‘기후괴담’의 실체를 쫓았다. 북한 인접한 경기북부서 출몰하던 말라리아, 왜 경기남부로 남하했을까 1960~70년대 대대적 퇴치로 자취 감췄지만 1993년 휴전선 인근서 군장병 중심으로 발생 2022년부터 경기 남부서도 나타나 확대 양상 우리 곁에 말라리아 모기가 있을 가능성 농후 안산의 A 보건소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말라리아 감염자가 나타났다. 아주 가끔, 경기북부 지역에서 군복무하다 휴가 나온 군인들 중에 감염자가 발생하는 경우는 있었어도, 경기 남부 지역인 안산에서 군인이 아닌 말라리아 감염은 발생한
- 김지원·이시은·공지영기자
- 2024-08-26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