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35만㎡의 대구 최대 복합쇼핑몰로 건설 중인 수성의료지구 내 대구롯데쇼핑타운(이하 롯데몰)이 착공 지연에 이어 늑장 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착공 이후 1년이 넘도록 땅을 다지는 '터파기 공사'만 진행 중이어서 사실상 사업이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24일 오후 찾은 롯데몰 공사 현장. 소규모 굴착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부지는 전체적으로 텅 빈 모습이었다. 지난해 5월 착공한 이곳은 '2차 터파기' 공정이 15% 정도 진행된 상태였다. 대형 쇼핑몰 입지가 수년째 빈 터로 남아 있는 것을 두고 시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대구 한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는 "아파트 건설 현장과 비교해도 중장비나 사람이 부족한 것 같다. 짓고 있는 게 맞는지 묻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댓글에도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다른 비슷한 글에는 '대구시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롯데가 잦은 설계변경으로 사업을 미뤄온 점도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2014년 토지를 매수한 롯데 측은 2017년 건축 심의를 통과하고도 설계 변경을 이유로 착공을 미뤘다. 수성의료지구 내 유동인구 유입과 발전을 견
"돌이켜보면 1980년 대구경북지역의 5월 투쟁이 있었기에 오늘날과 같은 세상이 올 수 있었다고 믿습니다. 민주화와 자유를 위한 싸움이 전국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을 제대로 밝혀 그 의미를 총체적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5·18 민주화운동이 42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대구경북을 비롯해 '광주 밖의 5·18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고 기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7일 김균식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경상강원지부장은 77명의 5·18 유공자를 배출한 대구경북도 신군부와 맞서 싸운 역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자고 제언했다. 전국5·18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지난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1980년 5월 14일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학생 1만3천여명이 계엄철폐, 신군부 퇴진, 언론자유 및 노동3권 보장 등을 외치며 대구시내 곳곳에서 가두시위를 벌였다. 많은 시민들도 대학생들에 호응해 동참했다. 시위대를 막아선 것은 경찰이 아닌 해병대, 육군을 비롯한 군인들이었다. 이들은 민주화를 외치는 학생과 시민들을 포위하고 구타했다. 붙잡힌 이들은 대구시내 대공분실, 군부대 등을 오가며 심한 고문을 당한 것으로 증언한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신군부는 1980년 5월 비
대구광역시 수성구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캠핑대전'에 참가해 최우수 콘텐츠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220개사 790개 부스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 수성구는 진밭골 야영장을 비롯해 주요 관광자원을 홍보했다. 특히, 수성구의 진밭골 야영장에서 펼쳐지는 용학도서관의 '도서관 밖 도서관' 프로그램인 '진밭골 가족생태체험캠프'를 홍보했으며, 다육이 원예 체험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수성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진밭골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내세워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정책과 홍보 마케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김대권 구청장)는 대구광역시가 주관한 2021년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세정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상사업비 1억 원을 받게 됐다. 이번 평가는 대구시 8개 구·군을 대상으로 지방세수 및 세정운영 실적 2개 분야에 지방세 과징실적, 체납액 정리실적, 납세편의시책, 지방세 제도개선 및 우수사례 발굴 등 11개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 수성구는 이번 평가에서 납세자 편익을 위한 지방세 제도개선 시책 발굴 및 지방세 발전포럼·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세정운영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세정운영 우수기관 선정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모범적 납세의식과 세무 담당 공무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납세편의 시책을 발굴해 시민과 함께하는 세정 운영을 펼치겠다"고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대구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 우려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2024년까지 신축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집주인들은 세입자 구할 걱정, 세입자들은 '깡통전세' 걱정에 피가 마른다는 반응이다. 수성구 두산동에 85㎡ 아파트를 전세로 놓은 A씨는 최근 세입자가 오는 9월 만기에 집을 비우겠다고 통보해 고민이다. A씨는 "신축이 워낙 많다보니 구축은 전세 세입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전세반환대출이 있어도 DSR 규제 때문에 활용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골치가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1월 5억6천만원대에 전세 계약이 이뤄지던 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에는 5억원, 12월에는 4억9천만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대구 집값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주택 매매가는 0.28% 떨어지며 지난해 11월부터 넉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0.10%)과 올 1월(-0.22%)보다 하락 폭도 커졌다. 통계보다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더 심각한 곳이 많은 것도 부담이다.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이하 5군지사) 이전론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한번 바람을 타고 있다. 고산권 개발 본격화 시점에 상대적으로 이전이 수월한 5군지사라도 옮겨야 한다는 논리지만, 유사 사업이 산적해 있는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게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고산권 개발 본격화 5군 지사 이전 논의에 힘을 싣는 것은 무엇보다 대구 도심과는 동떨어진 장소였던 고산권이 2010년대 이후 급격하게 도약하면서다. 고산지구는 수성알파시티 등 지구단위 개발로 수성구 부도심으로 지속 성장해 왔다. 97만3천700㎡ 규모의 수성알파시티에 주택 1천542가구와 141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에 버금가는 89만6천689㎡ 규모의 연호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범어동의 법원과 검찰청까지 연호지구로 이전하면 대구의 새로운 '법조타운'이 탄생한다. 롯데쇼핑타운대구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하3층, 지상 5층, 연면적 35만여㎡로 대구신세계백화점과 비교해도 연면적 기준 60% 이상 더 큰 대구 최대 복합쇼핑공간이 된다. 아울러 이곳 주변에는 이미 대구스타디움, 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미술관이 들어서 있고 대구대공원, 간송미술관
대구 지역 식당과 카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방역패스'가 60세 미만 이용객에 한해 23일부터 '일시정지'된다. 식당과 카페에 대해 방역패스 적용을 일부라도 중단하는 것은 대구가 전국 최초다. 대구지법 제1행정부는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 도태우·윤용진·박주현 변호사를 비롯해 청소년과 학부모 등 원고 300여명이 지난달 24일 권영진 대구시장을 상대로 낸 '방역패스 효력정지 신청' 내용을 대부분 인용했다고 23일 밝혔다. 법원은 식당과 카페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이 과도한 제약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식당이나 카페의 경우 감염 위험도가 높지만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 이용시설의 성격이 큰 점, 미접종자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생활을 강제당하는 측면이 있는 점, 1인 단독 사용이 허용되더라도 큰 의미가 없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9일부터 QR, 안심콜, 수기명부를 폐지한 방역당국이 방역패스는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늘고 있는 점, 현장에서의 혼선 등도 근거로 꼽았다. 12~18세를 대상으로 한 '청소년 방역패스' 역시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율이 현저
▶황하준 씨 별세. 황영수(대구지방법원장)·종식·춘수·선희 씨 부친상. 빈소=포항시민전문장례식장 1호실. 발인=12일(토) 오전. 054)253-4444.
대구지방보훈청(청장 장정교)은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2월의 우리지역 현충시설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2월 대구에서 시작된 국권회복운동으로 전 국민이 합심하여 일본에 대한 국채를 갚아 경제적으로 독립하자는 경제 자주권 회복운동이었다. 당시 대구에서 국채보상기성회가 조직되어 전국 각지로 확대되어 실시되었으나 결국 일제와 일진회의 방해로 좌절됐다.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은 전 국민이 자발적인 애국정신을 결집한 주권회복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을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후세에 계승해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1년 9월 건립됐으며, 2012년 5월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받았다. 기념관의 제1전시실은 국채보상운동의 시작과 전개에 관한 기록을, 그리고 제2전시실은 그 결말과 의의에 관한 내용을, 마지막으로 특별전시실은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관한 컨텐츠들을 담고 있다. 기념관에서는 이외에도 국채보상운동 선양사업과 교육사업, 스마트 국채보상운동기념관 구축사업 등 국채보상운동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지방보훈청에서는 국채보상운동 및 독립운동가․독립운동 유적지 등
대구의 근대 건축 유산이자 우리 민족 자본 최초의 백화점으로 알려진 '무영당'이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는 내마음은콩밭 협동조합과 함께 지난달 30, 31일 양일 간 대구 중구 경상감영길 8에 있는 무영당 건물에서 도시재생 공모사업(어반그레이드)을 통해 창출한 복합 문화 공간(지상 1~2층 464.8㎡)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무영당 1층에는 무영당의 역사를 소재로 한 소품을 전시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DJ의 라이브 공연장으로 꾸몄다. 2층에는 지역 청년 음악가 영상 전시와 함께 독립영화 상영회를 진행했다. 건물 정면 외벽과 내부공간 일부엔 무영당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맵핑'을 조성했다. 이번 공간 창출은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통해 선발한 9개 참가팀(소셜리빙랩)이 주도했다. 참가팀들은 '무영당 운영위원회'를 설립하고 각 팀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전국의 공간재생 현장 전문가들에게 컨설팅을 받는 워크숍을 진행해왔다. 1937년 이근무가 세운 우리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 무영당은 이상화, 이인성 등 당대 지역 예술인들의 교류 장소로 이름이 높았다. 대구시는 2년여 전 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