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소추 등 벼랑 끝에 몰렸던 국민의힘이 집결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세에서 완전히 탈피, 야권을 향한 공세적 반격에 나서고 있다. 일부 당론을 이탈한 표도 있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 내란 특검 등 위헌적 법안들을 국회에서 모두 저지하면서 민주당의 공세를 막아낼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는 정치권 분석이 나온다. 8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일명 쌍특검법을 비롯한 8개 법안이 국회 재표결에서 무더기로 부결, 자동 폐기됐다. 야당이 밀어붙인 국회법 및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도 재표결에서 부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개최, 특검법 등에 대해 '부결' 당론을 정하고 이를 관철해 냈다. 실제 이날 국민의힘 이탈표는 지난달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당시보다 유의미하게 줄어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하게 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특검법을 재발의한다는 방침이지만, 여당의 내부 단결이 공고해지는 국면에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연일 파상 공세를 퍼붓는 야당을 상대로 여당이 똘똘 뭉쳐 맞서고 있는 데에는 여론조사, 집회 등을 통해서 확인되는 보수 지지층의 결
문재인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이 사실상 전담하던 보완수사 및 재수사를 검찰에서도 일부 맡을 수 있도록 법무부가 수사준칙 시행령을 개정한다. 수사지연 등 부작용을 해소하는 차원이다. 법무부는 31일 보완수사에 대한 경찰 전담 원칙을 폐지하고 불송치사건 재수사도 검찰이 사건을 송치받을 수 있는 기준을 넓히는 '수사준칙 개정안'을 내달 1일부터 9월 11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1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사건 처리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검사는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 시 원칙적으로 사건 수리 시점 1개월 내 처리해야 한다. 또 경찰은 검찰로부터 보완수사 요구, 재수사요청을 받으면 3개월 안에 이행하도록 정했다. 보완수사에 대한 경찰 전담 원칙도 폐지해 경찰의 업무 과중과 수사지연을 완화하고 사건별로 특성에 따라 검·경이 보완수사를 분담하도록 한다. 아울러 경찰의 부당한 불송치 결정에 대해 검사의 재수사요청이 이행되지 않으면 검사가 사건을 송치 받아 마무리하도록 했다. 검찰은 불송치 결정에 대해 1회에 한해 재수사 요청 권한이 있으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검찰이 맡던
대구 서부권 교통의 허브로 꼽히는 서대구역이 개통 1주년을 맞아 누적 이용객 13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대구 동서균형발전의 핵심 시설로서 확고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레일과 SR에 따르면 지난해 3월 3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서대구역 이용객은 승차 64만3천924명, 하차 63만1천928명 등 127만5천852명을 기록했다. 서대구역 일평균 이용객은 첫 달인 지난해 4월 2천659명에서 지난달 4천143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처음으로 4천명선을 돌파했다.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날은 지난달 19일(일요일)로 6천119명이었다. 개통 첫날 이용객 1천630명의 4배 수준으로 사전타당성조사용역 당시 추정인원 6천161명에 근접한 수치다. 개통 1주년인 이달 31일에는 누적 이용객이 1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족한 정차 횟수는 아직까지 서대구역의 아킬레스건으로 남아 있다. 이달 기준 서대구역 상하행을 합친 정차 횟수가 월~목 36회, 금~일 39회다. 동대구역의 경우 상하행 합쳐 168~190회 정차하는 것을 감안하면 격차가 4배 이상이다. 정차 횟수 증대를 둘러싼 줄다리기는 개통 전부터 지속 중이지만 당장 크게 늘
대구 달성군 가창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성구 편입 찬반을 묻는 첫 여론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를 3배가량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하는 방안을 처음 제안한 이후 주민 수용성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후속 절차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매일신문은 이달 24~26일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가창면에 사는 만 16세 이상 남·녀 455명을 대상으로 수성구 편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성구 편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5.3%를 차지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2.3%, '잘모름·무응답'은 12.3%였다. 30대 이하부터 40대, 50대, 60대 이상 등 전 연령 층에서 찬성 의견이 60%가 넘었다. 반대 의견은 30%를 넘지 못했다. 찬성 여론은 40대(76.4%)에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62.3%)에서 가장 낮았다. 또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하는 방안에 대해 60.8%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40대는 80.5%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잘 알고 있다는 답변 비중이 가장 낮은 50대(53.9%)도 50%를 웃도는 등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편입 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