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미래 공항개발전략과 비전을 결정지을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방향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종합계획 발표 전에 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가 결정될 지도 관심사다. 국토교통부는 ‘공항시설법’에 따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항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5년마다 공항개발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 2019년 6월 착수한 제6차 종합계획 수립 결과는 빠르면 오는 6월, 늦어도 8월에는 발표될 전망이다. 앞으로 30년간 항공 여객·화물 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맞게 공항 체계를 검토하는 ‘비전과 전략 2050’을 제시할 계획이며, 대내외 여건 및 항공수요 등을 고려해 향후 5년간 공항 기반시설 개발계획을 수립해 개발계획과 연계한 투자 소요와 재원조달 계획도 담을 예정이다. 13일 본지가 확인한 결과 국토부는 현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해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에 대해서도 종합계획에 어떻게 반영할지 검토 중이다. 다만 국토부는 종합계획 발표 이전에 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를 결정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특히 국
인구 50만명이 넘은 제주시를 2개로 나눠 3개 행정시 체제로 행정구역을 조정하는 논의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주도로 시작됐지만 정작 당사자인 제주특별자치도가 부정적 입장이어서 당분간은 추진이 힘들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2일 열린 제39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참석해 행정구역 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행정체제를 개편하려면 기초의회를 포함한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행정시장 직선제 등을 포함한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해묵은 과제로 남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회 내부에서는 행정구역 조정을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 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을)는 지난 9일 ‘제주도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도민 공감대 마련에 착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제주시갑, 제주시을)를 따르는 제주시 행정구역 조정안이 제시됐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상봉 위원장은 제주도에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공청회와 여론조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원 지사는 도정질문에서 반대 입장을 분
일본 정부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면서 도민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수산당국이 수산물 유통통제 등 해양수산 분야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원희룡 제주지사는 19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를 초치해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깊은 우려의 뜻을 전했다. 제주도는 이날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따른 해양수산 분야 대응 계획(안)’을 보고했다. 제주도는 우선 유통분야, 수산물 양식분야, 어선어업분야, 해녀어업분야, 해양레저분야, 타시도 공조 강화, 민간대응 강화 등 분야별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제주도는 1~4단계까지 단계별 대응계획도 수립했다. 1단계(관심)는 방류예정 6개월 전까지로 대책반 구성과 조사영역 확대 계획이 포함되고, 2단계(주의)는 방류시까지로 상황반 설치와 수산물 감시 강화 등의 단계다. 3단계(경계)는 방류 후 6개월까지며, 선박운항 통제 여부 결정과 수산물 채취 금지, 4단계(심각)에서는 오염지역의 선박운항 통제, 수산물 유통통제 등의 대응 방안이 마련됐다. 이와
지난해 말 완공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내 서·남방파제(친수공간)에 대한 관리운영과 비용부담 주체를 놓고 제주특별자치도와 해군이 이견을 보이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18일 제주도와 해군에 따르면 제주민군복합항은 총사업비 1조765억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으로 올해로 준공 5주년을 맞이했고, 민군복합항 서·남쪽 방파제에 친수공간이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이 친수공간 조성에는 약 30억원이 투입됐고, 해양친화적 휴식 및 여가공간으로서 포토존과 전망대 등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시설을 비롯해 쉼터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됐다. 지역주민들은 친수공간을 활용해 수익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친수공간 준공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의 자체 공모를 통해 ‘제주민군복합항 강정해오름노을길’이라는 별도의 명칭을 정했다. 해군 제7기동전단은 지난 2월 26일 친수공간 준공 기념식을 개최했고, 제주출신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축전을 통해 “강정해오름노을길은 민·관·군 상생화합 노력의 결과물이자 상호 호혜적 분위기 속에서 탄생한 ‘명품 바당길”이라며 “강정해오름노을길 개방으로 강정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마을번영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오름노을길
‘2022년까지 공공부문 정규직 청년 일자리 1만명 창출’ 등 민선 7기 제주특별자치도정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일자리 정책이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2018년 1월 ‘제주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 발표를 시작으로 원희룡 지사의 재임 이후인 2019년 1월에는 ‘민선7기 일자리 정책 로드맵’을 발표해 시행하는 등 ‘더 나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분야 정규직 청년 일자리 1만개 공약 이행 현황을 확인한 결과 상당수의 일자리 창출이 어린이집 보조교사 및 대체교사 등 공공사회서비스 분야가 상당 부분을 자치하고 있다. 제주도의 공공부문 청년일자리 창출 목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공무원 등 2500명,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2500명, 공공사회서비스 5000명 등 총 1만명이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3년간 4917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 가운데 공공사회서비스 분야에 어린이집 보조교사가 2100여 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어린이집 대체교사 100여 명, 치매안심센터 운영 50여 명, 어린이급식지원센터 40여 명, 숲길 관리 및 안내(유아숲체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대표 김희현, 제주시 일도2동을)은 지난 9일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대표 박근철, 의왕1)과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경기도의회에서 진행됐고, 제주에서는 김희현 대표를 비롯해 강성민·강민숙·강철남·김경미·송영훈·조훈배·홍명환 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은 양 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간의 실질적인 지방자치 발전과 광역의회 교섭단체 운영에 관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교섭단체는 향후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및 ‘지방자치법’ 공포에 따른 공동 대응 ▲교섭단체 위상 강화 및 효율적인 운영 방안 공동 모색 ▲전문성 강화와 이해 증진을 위한 인적 교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양 교섭단체는 10일 오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제주 4·3 제73주기 추념 공연·전시 ‘봄이 왐수다’ 개막식에 참가해 추념공연과 전시회를 동반 관람했다. 김승범 기자
인구 50만명을 넘어선 제주시를 2개로 나눠 제주특별자치도를 3개 행정시 체제로 조정하기 위한 도민사회의 논의가 본격화됐다. 행정 전문가를 비롯해 제주도와 도의회, 시민사회 등 각계에서는 현행 양 행정시 체제를 3개 행정시로 조정하자는 의견에는 대체로 공감을 하고 있지만 조직 및 공무원 증원, 청사 재배치, 추가 재정소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우선 3개 행정시로의 권역조정은 제주도의회가 불씨를 붙였다. 지난 9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이상봉 행정자치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을) 주관으로 ‘제주도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최지민 박사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단층제 2개 행정시로 통합 개편 이후 나타난 문제점으로 도 본청으로의 권한 집중으로 인한 행정시의 자기결정권 저하, 주민참여 제약, 행정서비스 대응성 미흡 등을 꼽았다. 최 박사는 행정구역 조정 시 주민편익과 지역개발, 지리적 여건, 역사적 전통성, 행·재정적 효과를 비롯해 선거구와 인구비중을 고려하면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와 같이 3개 권역으로 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행정구역 조정은 법 개정 없이도
2006년 7월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지방분권 차원에서 제주에 특별지방행정기관(특행기관)이 이관됐지만 주민만족도를 비롯해 전문성 강화 미흡, 지방재정 부담 증가 등 여러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제주도의회를 비롯해 도민사회에서 특행기관을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의 지방분권 차원에서 효과적인 전략제시가 요구되고 있다. 김인성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전문위원(행정학 박사)은 최근 ‘특별지방행정기관 지방이관의 운용실태와 전략 방안’ 연구 결과를 도서로 발간했다. 현재 제주로 이관된 특행기관은 제주지방국토관리청, 제주지방해양수산청, 제주환경출장소, 제주지방중소기업청, 제주지방노동위원회, 광주지방노동청 제주지청, 제주보훈지청 등 7개 기관이다. 도의회에서는 특행기관 주요 문제점으로 정부 예산 지원 규모는 줄고 도비 부담이 늘어나는 재정적 문제 때문에 정부로 다시 환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김 전문위원은 특행기관 이관 실패 배경으로 지자체의 고유 자치사무와 정부기관 사무와 사무범위가 중복되면서 ‘자치권’이 충돌하고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국무조정실이 실시하는 성과평가 결과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중문 롯데호텔제주 엘티카지노의 제주시 노형동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이전이 최종 허가했다. 제주도는 지난 1월 29일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신청한 ‘엘티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 허가 신청건’에 대해 지역사회 공헌계획 및 도의회가 제시한 의견에 대해 성실히 이행할 것을 조건부로 8일자로 변경허가 처분을 결정했다. 엘티카지노 이전 허가가 결정되면서 카지노 면적은 현재 1175.85㎡에서 5367.67㎡로 4.5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사업자측은 제주도로부터 카지노기구 검사를 받아야 카지노를 오픈할 수 있다. 기구 검사에 20일 내외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빠르면 이달 말 카지노를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엘티카지노는 카지노업 이전변경 신청에 앞서 지난해 8월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를 받았고, 15명의 심의위원 가운데 14명이 적합, 1명이 조건부 적합으로 판단했다. 올해 3월 제주도의회는 도민고용 80% 이상 비율 준수, 청년고용 80% 유지 약속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달 초 열린 카지노감독위원회에서는 지역 상생 방안 이행 관리와 도내 카지노업 활성화 방안 강구, 지속적인 관리감독 강화 등의 의견을 제주도에 전달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인구 50만명이 넘은 제주시를 2개로 나눠 3개 행정시 체제의 행정구역 조정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도민 공감대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행정시장 직선제 등을 포함한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해묵은 과제로 남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가 행정구역 조정을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보고 있지만 청사와 인력 등 과제도 산적해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제주도의회는 내달 9일 도의회에서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 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을) 주최로 ‘제주도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현재 제주시를 동제주시·서제주시로 나눠 서귀포시를 포함해 3개 행정시 권역으로 조정하는 게 주 내용이다. 앞서 도의회에서는 제주시 인구가 50만명이 넘지만 법인격이 없어 지방교부금 특례, 직제개편, 온천개발 승인권, 도시계획시설 인가권, 10년 단위 도시·주거 정비기본계획 수립권 등의 각종 특례를 받지 못하는 행정시 한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체제 개편과 시장 직선 등은 특별법 개정이 필요해 조례 개정으로도 가능한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주문이 지속됐다. 행정구역 조정은 ‘제주도 행정시와 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