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8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원내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영원한 판, 소리로 잇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운데 전통공연예술인 판소리를 종합적으로 살피고, 판소리의 변천 모습과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전시다. 전시는 △1부 함께해 온 판소리 △2부 열두 바탕에서 다섯 바탕으로 △3부 예술을 넘어 대중문화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17세기 판소리를 명창(名唱)과 고수(鼓手), 향유층을 중심으로 살핀다. 2부에서는 판소리가 열두 바탕에서 다섯 바탕으로 변화되는 과정, 판소리가 선사하는 정서, 판소리 문학에 대한 내용을 전시했다. 3부는 판소리가 20세기 극장과 음반문화와 함께 대중화되는 다양한 양상,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판소리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19세기 ~ 20세기 명창’, ‘명창이 되기까지’, ‘판소리의 오늘과 내일’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실 전실에는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이 곳에서는 판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음악감상실, 어린이 관람객이 판소리 동화책을 볼 수 있는 판소리 동화방이 있다. 전시 관람은
사단법인 천년전주한지포럼(대표 김정기)이 17일부터 19일까지 울릉군 북면 평리 울릉천국 아트센터에서 ‘2021울릉·독도한지문화제’를 연다. 첫날인 17일은 행사를 준비하거나 작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행사는 둘째날인 18일부터 시작한다. 이날 한지포럼 회원은 오전 10시부터 한지체험 행사를 열어 울릉남양초(교장 김명숙) 아이들 30여명과 함께 한지고무신(김선애)·접부채(엄재수)·닥종이인형만들기(박금숙)를 한다. 한지공예작품전도 진행한다. 오후 5시부터는 남양초등생 5명과 학부모 2명, 지역주민, 패션전문 모델 12명이 함께 하는 ‘한지패션쇼(임영주)’를 연다. 한지퍼포먼스(심홍재)와 한지포토샵도 함께 한다. 식후행사로는 사단법인 대한민국독도(김삼곤)가 준비한 작은 음악회 ‘나는 독도다~’를 개최한다. 행사 마지막날인 19일에는 한지포럼회원과 20여명과 관광객 20여명이 함께 독도에 들어가 ‘독도만세’한지 플래시몹을 한다. 김세희 saehee0127@jjan.co.kr
(재)전북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2021 전라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 5기 창작자 쇼케이스’를 오는 19일 레드콘 음악창작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다. 전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는 지역 내 대중음악 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전북도가 주최하고, (재)전라북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주관한다. 전북 음악창작소는 지난 5월 ‘2021년도 레드콘 5기 창작자 선발 오디션’을 통해 도내 신인 뮤지션 3팀(김관우, 행로난, 임효섭), 신인 프로듀서 2팀(임형삼, OPIUS), 고도화 뮤지션 2팀(토리밴드, 슬로우진) 등 총 7팀을 발굴했다. 선정된 7팀은 레드콘 음악창작소를 통해 음원 제작, 뮤직비디오 제작, 전문가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 받았다. 이번 쇼케이스 공연은 곧 음반으로 발매될 뮤지션들의 창작곡을 선보이는 무대다. 공연은 앞선 지난 7일 완주 복합문화지구 내 ‘누에 공연홀’에서 사전 운영됐다. 당일 현장 관객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위해 20여명으로 제한했다. 레드콘 5기 뮤지션 7팀의 창작곡 쇼케이스 공연 실황은 촬영 및 편집 후 오는 19일 오후 5시 레드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세계서예인들의 축제 ‘202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지난 5일부터 개막하고 3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13번째 열리는 서예비엔날레의 주제는 ‘자연을 품다(回歸自然 회귀자연)’로 인류 문명사의 원류인 서예에 담긴 ‘자연’의 심오한 원리와 가치를 탐구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20개국에서 총 3016명이 참가한다. 이날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코로나 19확산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치러졌으며 전라북도 유튜브 ‘쌈빡정식’으로 생중계했다. 개막식에서는 한국서예발전에 공헌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원로작가인 구당 여원구, 우산 송하경, 초정 권창륜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 공로상을 받았으며, 올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최에 공헌한 서예가 산민 이용, 동구 황보근, 채윤 조인화에게는 전북도지사 표창장이 주어졌다. 기념공모전 대상은 신수경 한국서법원예술원 회원, 국내학술공모대회 대상은 송수현 박사가 받았다. 비엔날레 출품작품 가운데 최고 작품을 뽑는 그랑프리는 칠필전각전에 출품한 진영근 작가의 전각작품 ‘사계절’에 돌아갔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전북서예의 가치와 서예가 가지
안시성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53호 옹기장이 참여하는 ‘무형문화재 옹기장, 그들의 옹기 이야기’전시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영앙군 도기박물관에서 개최한 이 전시는 2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전시에는 안 옹기장을 비롯해 정윤석 국가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이학수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37호 옹기장 등이 참여한다. 안재영 전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전라도 옹기에서 중요한 제작기법은 쳇바퀴 타렴기법으로 사라져서는 안 될 기법”이라며 “전승자의 역량에는 그들만의 삶과 고집이 어우러져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시성 옹기장은 판장 기법, 타렴 기법, 써개질 기법을 잘 구사한다”며 그만의 의식과 감각으로 현대성을 효과적으로 가미해 옹기의 아름다움 본질이나 형태를 잘 거듭나게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희 saehee0127@jjan.co.kr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 총본부인 대도소가 설치됐던 전라감영에서 혁명 127주년을 기념하는 미술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문병학, 이하 전북민예총)은 29일부터 11월 12일까지 동학농민혁명 기념미술제를 개최한다. 이번 미술제는 전북에서 활동하는 50여명의 작가들이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회화·판화·입체(조소, 설치) ·만장 등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문병학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반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대한민국 민주주의 1번지인 전라감영에서 열리는 뜻깊은 미술전에 전북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세희 saehee0127@jjan.co.kr
1894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을 태권도, 농악, 국악으로 다채롭게 표현하는 공연이 찾아온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고창문화의전당, 부안예술회관과 공동 제작하는 ‘태권유랑단 녹두’공연이 11월에 열린다. 6일 오후 2시,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고창문화의전당에서 18일 오후 4시, 7시 30분, 부안예술회관에서 27일 오후 2시, 6시에 펼쳐진다. 이번 공연 ‘태권유랑단, 녹두’는 ‘1894, 동학농민혁명’을 주요 소재로 하는 태권소리극이다. 공연에서는 우석대 태권도학과 선수들이 태권도의 각종 품새와 겨루기 동작, 격파 등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퓨전국악실내악단 ‘소리愛’, 고창농악보존회는 농악과 국악 장단으로 전통문화가 주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하이댄스퍼포먼스 등 각 지역 예술단체들도 참여한다. 관람 포인트는 △역사속 인물로 펼치는 21세기 현대판 캐릭터 열전 △동학의 불을 집중시키기 위한 천개의 촛불 연출 △시대를 그린 음악과 안무 △입체적 음향 시스템과 영상 기술을 통한 공간 연출 △글로컬리제이션 시대가 만든 한마당 태권 소리극 등이다. 오해룡 연출가는 “시공간을 초월한 듯 과거에서 미래까지 극의 빠른 전개에
제4회 청암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3일 전북문학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청암문학상을 받은 김주순 시인을 축하하는 자리로 김영 전북문협회장, 김남곤 청암문학상운영위원회 수석 고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등 지역 문학계 인사가 참석했다. 청암문학상은 청암 김철규 작가가 2018년에 제정, 매년 1명씩 군산 출신 문인들에게 수여했다. 올해부터 전북지역으로 확대했는데, 첫 수상자로 김 시인이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집은 <우리는 결국 숲으로 간다>이다. 김 시인은 이날 상패와 창작지원금 100만원을 받았다. 김제 출신인 김 시인은 현재 무주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9년 ‘한국문화예술’로 등단한 뒤, 같은해 전북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현재 무주문인협회, 눌인문학기념사업회,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 로 활동하고 있다. 김 시인은 “전북으로 수상대상을 확대한 뒤 첫 수상자로 선정돼 더욱 값진 영광”이라며 “더욱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희 saehee0127@jjan.co.kr
7세기 백제 무왕 때 창건한 최대 규모의 절터 익산 미륵사지에 있던 석등이 옛 모습을 되찾을 전망이다. 석등은 사찰 경내에 불을 밝히기 위해 설치한 등기로 부처의 가르침을 상징한다.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특별전 ‘백제의 빛, 미륵사 석등’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의 ‘미륵사지와 고대 불교사원’ 조사사업 가운데 창건기 미륵사 석등의 디지털 복원 사업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이다. 전시에서는 미륵사지 곳곳에서 발견된 석등 부재 13점을 모아 실측조사를 실시한 뒤 디지털로 복원한 옛 모습을 선보인다. 전시실에서는 석등과 관련한 실감콘텐츠 6종도 경험할 수 있다. 관람객은 미륵사지 석등 부재를 3D로 스캔해 제작한 모형을 직접 조립하거나, 높이 6.6m 대형 화면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석등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미륵사 석등을 연등(燃燈)으로 제작한 뒤, 불을 밝히는 점등의식도 체험할 수 있다. 현전하는 익산 미륵사지 석등 옥개석·화사석·상대석, 부여 가탑리 석등 하대석, 공주 탄천 정치리 석등 하대석 등 유물 38점도 전시한다. 관람객에게 한국 석등의 기원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관람객이 실제 백
전주 치명자산성지에 ‘세계 평화의 전당’이 개관했다. 치명자산성지는 신유박해(1801년, 조선순조 1년) 순교복자 유항검 가족과 순교자들의 묘소가 있는 천주교 성지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지난 16일 완산구 대성동 치명자산성지에 세워진 세계평화의 전당 유항검 홀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성주 국회의원, 주한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축복미사, 교황 축복장 전달,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세계평화의 전당은 ‘세상을 향해 열린 사랑의 방주’라는 기치처럼 생명 존중과 사랑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 마음을 치유하는 장소”라며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즐길 거리가 가득한 열린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평화의 전당은 지난 2015년 10월 문화광관체육부 국고보조금사업으로 확정된 후, 기본계획과 건축설계용역,인허가 완료, 계약 및 착공, 공사를 거쳐 올해 5월 준공했다. 건립 예산은 총 296억9000만원이다. 3만9053㎡부지에 지상 3층 규모(연면적 9359.31㎡)로 건립된 복합문화시설로 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