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에서 부화한 어린연어를 울릉도 해역에 방류하면서 동해안 연어목장화사업이 역사적인 첫 발을 내 디뎠다. 하천과 해안가가 아닌 울릉도에서 어린 연어를 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어의 생존율 향상 및 어족자원 보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 동해생명자원센터는 8일 울릉도 현포항 앞바다에서 우리나라 토종연어인 어린 첨연어(Chum Salmon) 1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호 동해생명자원센터장 박기용 강원일보 양양지사장, 남한권 울릉군수, 윤종국 동해본부 자원회복사업실장, 김영복 울릉군수협조합장, 김윤배 울릉·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등이 참석했다. 방류된 어린 연어는 동해안 등 북태평양 일대에서 성장해 2~4년 뒤 산란을 앞두고 양양남대천 등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온다. 특히 토종연어가 동해에 대량 서식하면서 동해안에 자연스럽게 연어목장이 조성, 토종연어 개체수 확장과 어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남대천 등 동해안 하천에서 부화한 연어는 연안을 따라 오호츠크해 등 북태평양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새들의 먹이가 되거나 포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해발 800m 정상에 우뚝 솟은 소나무, 옆에 서면 덩달아 의기양양 한눈에 100㎞ 앞까지…홍천 가리산, 양구 사명산·대암산 주봉들 펼쳐져 눈만 돌리면 한계령·미시령·진부령까지 내려다봐, 어찌 오르지 않으리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산으로 이뤄진 인제군. 가히 우리나라 ‘산림 보고(寶庫)’이자 ‘산림 수도(首都)’라 할 만하다. 깊은 산만큼 골짜기도 많아 자리 잡으면 ‘캠핑 천국’이고 누우면 ‘힐링 명소’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소규모 관광이 대세로 자리잡은 요즘 그런 점에서 어머니의 품과 같이 포근하고 대로는 웅장한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인제가 더욱 경쟁력을 갖게 됐다면 논리의 비약일까. 우리나라의 허리라 할 수 있는 백두대간의 중심과 수십년 오염되지 않는 생태계의 신비를 간직한 DMZ가 정확히 ‘열십자’로 교차하는 유일한 지역 인제에는 수많은 명산이 있다.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명소를 찾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는 요즘 인제를 대표하는 명산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요지가 새롭게 뜨고 있다. 우리나라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4개의 산 중에서 제주도에 위치한 한라산을 제외한 육지의 세 곳이 인제군에 있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다.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20~30m 하늘 위로 쭉 뻗은 순백색 수십만 그루, 북유럽 어느 나라에 온 듯…거닐기만 해도 감성 충만 수십만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숲. 그 속에 서면 누구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고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연인들이 된다. 최근 4년간 연평균 방문객 수 34만여명 이상을 자랑하는 인제 원대리자작나무숲 이야기다. 이곳에 들어서면 20~30m 높이까지 하늘 위로 쭉 뻗은 자작나무 41만 그루가 방문객들을 맞는다. 2012년 처음으로 국민에게 개방한 후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200만명이 넘을 정도로 전 국민의 힐링 명품숲으로 자리 잡았다. 자작나무는 하얗게 보이게 만드는 순백의 껍질이 특징이다. 마치 북유럽 어느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이국적인 풍경 때문일까,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지금까지 다양한 방송 및 뮤직비디오 등에 소개됐다. 스릴러물에 등장하는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이국적인 신비로움과 몽환적인 느낌을 줘 영화 '반지의제왕' 촬영지로 유명한 뉴질랜드 밀포드드택 숲과 견줘도 손색없다. TV 예능프로그램에 나오는 자작나무숲은 어린 시절 동심 가득한 순수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뛰놀던 뒷동산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