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강과 바다를 갈라 놓았던 낙동강 하굿둑 개방이 곧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 하굿둑 상시 개방을 위한 행정 절차가 시작돼 관련 안건이 만장일치로 가결됐으며, 남은 행정 절차들도 곧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하굿둑 상시 개방 행정절차 돌입 26일 민간위서 기수 복원안 통과 설 직후 낙동강물관리위 의결 땐 환경부 공식 정책으로 최종 확정 이르면 다음 달 중순 개방할 듯 26일 낙동강물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회의가 열려 하굿둑 상시개방을 골자로 한 ‘낙동강 하구 기수 생태계 복원 방안’이 위원들의 전원 동의로 가결됐다. 앞서 지난 24일 물관리위원회 정책분과회의에서도 기수 생태계 복원 방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다만 염분 피해와 농가 영향을 막기 위한 후속 작업을 계속 강화할 것에 대한 주문이 있었다. 민간위원회의와 정책분과회의는 하굿둑 개방을 추진하기 위한 첫 공식 행정 절차이다. 기수 생태계 복원안이 이들 회의를 통과하면서, 낙동강물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초 해당 안건을 심의할 예정인데 무난한 의결이 예상된다. 이후 하굿둑 개방은 환경부 공식 정책이 돼 정부 차원의 추진이 확정된다.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당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역학적 연관 사례로 분류된 부산 금정구 버스 차고지 집단감염의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07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 6507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정구 버스 차고지 집단감염 관련해 버스 업체 종사자 3명과 가족 3명이 추가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14과 가족 접촉자 5명 등 모두 19명이다. 금정구 버스 차고지 집단감염은 오미크론 변이의 역학적 연관이 인정되고 있으며, 전날까지 변이 검사를 마친 3명 모두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나머지 16명 확진자들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동구 시장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시장 종사자 1명이 확진된 뒤 동료 종사자 4명과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 부산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2.5%로, 사실상 포화상태를 의미하는 80%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이달 말까지 현재 63개 중환자 병상을 85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루 새 4명의 사망자가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316
부산에서도 감염 경로가 확인이 안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이 잇달아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사회 내 전파가 본격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5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신규 감염자 1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감염자 중 12명은 지역감염이며, 1명은 해외입국 사례이다.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지난해 12월 30일 확진된 1명과 가족 2명, 가족과 접촉한 4명 등 7명이 잇달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또 지난 3일 확진을 받은 유증상자 1명과 가족 1명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해 29일과 30일 확진판정을 받은 유증상자 2명, 타 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와 접촉해 지난 2일 확진된 1명도 신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에 포함됐다. 특히 유증상자의 경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깜깜이 감염’ 사례이기 때문에, 지역 사회 내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퍼져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부산시는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내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과 고령자, 임신부, 면역저하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시길 권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부산의 오미크론 변이 누적 감염자는 33명이다
경남 양산시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첫 변이 전파 사례라 지역사회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부산의 하루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하게 되는 등 지역 감염 상황도 나날이 불안해지는 모습이다. 방역 당국이 위드 코로나를 중단하며 비수도권과 수도권 지역 구분 없이 동일하게 방역 규제를 강화한 것도 의료·방역 붕괴가 수도권에만 국한된 상황이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서 온 양산 거주 30대 확진 가족 1명 양성 판정, 감염 가능성 부산 하루 확진자 400명대 근접 토요일부터 사적 모임 4인 제한 식당·카페 등 오후 9시까지 영업 16일 경남도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에서 입국한 30대 양산시민 A 씨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입국 당시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7일 재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이 기간 접촉한 이는 가족 2명이 전부였으며, 이 중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A 씨에 대한 별도의 변이 검사가 진행돼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으며, 확진된 가족도 변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A 씨를 통한 추가 감염은 없을 것으로 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사회 내 전파가 본격화되면서 변이 감염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할 우려가 제기된다. 변이 감염 12명 추가… 총 24명 진천서도 확진, 전국 확산 우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2명이 추가돼 누적 감염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신규 감염자 12명 중 2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온 입국자이며 나머지 10명은 국내 감염으로 인천 부부의 n차 감염자들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 확진자 10명이 변이 감염 여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누적 감염자는 곧 3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신규 변이 감염자 중 1명은 충북 진천군 거주자로, 인천을 중심으로 퍼지던 오미크론 변이가 수도권을 벗어나는 모양새다. 이 감염자는 지난달 28∼29일 변이 연쇄 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한 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30일 시외버스를 이용해 거주지로 돌아왔고, 지난 2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PCR(유전자 증폭) 진단검사를 받았다. 교회 예배 명단에 이름이 빠져 후속 조치가 늦어진 사례로, 이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인천 미
지난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부산시와 한국장기기증협회 주최로 열린 ‘힐링의 밤’. 뇌사장기기증자 유족을 초청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기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자리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딸의 이름을 부른 뒤 어떤 선행을 남겼는지 설명하기 시작했다. 최경순 씨는 지그시 눈을 감고 딸의 얼굴을 그려 보았다. 그러곤 나지막이 혼잣말로 딸을 불렀다. "채연아…." 지난해 9월 태풍 속 사고 4.4m 절벽 아래로 추락 22살 나이로 세상과 이별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 장기기증 서약서도 보관 피부 조직도 주고 떠나 이식 수혜자 ‘부산 최다’ “딸도 흔쾌히 승낙했을 것 생명 나눔 동참 늘었으면…” 지난해 9월 3일 태풍 ‘하이선’ 탓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다. 북구 제2만덕터널을 빠져나오던 김채연 씨의 차가 빗길에 미끄러졌다. 하필 가드레일이 설치되지 않은 좁은 공간으로 빠져 차량은 4.4m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채연 씨는 뇌사판정을 받았다. 22살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즐거워야 할 나이였다. 지금은 가드레일 설치가 미흡했다는 내용으로, 북구청과의 행정소송도 진행 중이다. 최 씨는 “무슨 말로 그때 일을 설명하겠느냐”며 “그렇
낙동강 보 개방과 해체에 필요한 내년 취·양수시설 개선사업 예산이 크게 증액됐다. 이로써 더디게 진행되는 낙동강 보 개방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산시민의 숙원인 취수원 다변화, 낙동강 하굿둑 개방 등과 맞물려 낙동강을 둘러싼 여러 환경 갈등이 순차적으로 풀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1일 낙동강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는 지난 19일 낙동강 취·양수시설 개선사업비를 213억 원에서 626억 원으로 413억 원을 증액해 의결했다. 당초 환경부와 기획재정부는 필요액의 3분의 1 수준으로 예산안을 올렸지만, 지역 환경단체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국회에서 제대로 된 사업비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취·양수시설 개선비 대폭 증액 국회서 예산액 3배인 626억 의결 수문 개방 전 용수 확보 필수 사업 환경단체 “물흐름 회복 첫 단추” 낙동강 주요 현안 해결 발판 기대 해당 예산은 취·양수시설의 위치를 낮추는 데 쓰인다. 낙동강은 4대강 사업으로 8개 보가 설치되는 과정에서 취·양수시설의 위치가 높아졌다. 이 때문에 보 수문을 개방하면 취수 등이 어려워질 수 있어, 개방 전에 미리 시설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 취·양수시설 위치가 낮아지
단계적 일상 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 1단계가 드디어 시작됐다. 주요 방역 수칙이 큰 폭으로 완화돼 일상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사적모임은 12명까지 가능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도 대부분 없어졌다. 위드 코로나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계하기 위한 방안들도 나오는 등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인 자영업자들의 기대감도 올라간다. 다만 확진자 증가 우려가 큰 만큼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는 여전히 중요하다. 방역 체계 오늘부터 ‘1단계’ 전환 사적 모임 완화 24시간 영업 가능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 전망 부산시 ‘다시 찾는 부산’ 프로모션 KTX·항공료 50% 할인 이벤트 부산시에 따르면 1일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로 전환되면서 사적 모임이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최대 12명까지 모일 수 있다. 다만 식당·카페를 이용할 때는 미접종자가 4명을 넘을 수 없다. 실외 스포츠는 12명을 넘을 수 있다. 사적 모임이 아닌 행사나 결혼식이나 장례식 같은 모임은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0명 미만으로 허용된다. 만일 모임 참가자들이 모두 접종완료자이거나 PCR검사 음성자라면 500명 밑으로 모이는 것도 가능하
이르면 다음 달 낙동강 하구가 상시 개방된다. 하굿둑 수문 개방이 사실상 공식 선언만 남은 단계다. 국내외 생태·도시 전문가들은 하구 개방에 그칠 것이 아니라 꼼꼼한 준비를 통해 서부산을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탈바꿈시킬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부, 이르면 내달 개방 공식 선언 부산서 열린 국제 하구 심포지엄 “40년 가까이 닫힌 문 열리고 있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조성 연계 서부산 전반 ‘그랜드 디자인’ 여론 27일 오전 부산 기장군 부산 아난티힐튼에서 환경부 주관, 한국수자원공사 주최로 ‘2021 국제하구 심포지엄’이 열렸다. 주제가 ‘낙동강 하구의 복원과 미래’다. 심포지엄은 28일까지 이어지며, 네덜란드 미국 영국 등 해외 전문가와 관련 기관 대표 등이 참여해 낙동강 하구의 미래에 대해 토론한다. 이날 개회식에서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은 “낙동강 하구는 40년 가까이 닫혀 있었지만, 이제 다시 그 문이 열리고 있다”며 “하구의 복원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대장정이 시작되는 순간”이라고 낙동강 하구 개방이 사실상 시작됐음을 알렸다. 하천 관련 기관과 시민단체 등도 낙동강 하구 개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정부가 낙동강 수계관리기금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 물이용부담금을 통해 20년 동안 4조 원 가까이 기금을 조성해 낙동강 수질 개선에 투입했지만 실질적인 효과가 떨어진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매년 수천억 원이 집행되는 낙동강수계기금이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상생기금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보여 주기 사업’ 전면 개혁 착수 주민 등과 상생기금 활용 길 터 실질 성과 도출 ‘정책포럼’ 운영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11월 중순까지 ‘낙동강수계관리기금 제도 개선을 위한 상하류 정책 포럼’이 진행된다. 이 포럼은 분야별 학계 대표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23명을 비롯해 환경부, 지자체 관계자 등 36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정책 협의다. 모두 10차례 열리며, 포럼 위원 등은 3개월에 거쳐 정책 개선책을 연구한 뒤 최종 합의를 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수계관리기금의 중장기 개혁 방향을 모색한다. 개별 사업 개선부터 기금의 근본적 성격 변화까지 기금 운영 전반을 다룬다. 2002년 기금이 조성된 뒤 처음 열리는 전방위적 정책 논의인 데다 포럼 규모도 큰 만큼 기금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성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포럼은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