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이른 무더위에 6일 최대 전력 수요가 지난해 여름 기록한 최대치를 넘어섰다. 7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 기준 제주지역 최대 전력 수요는 102만6000㎾로 지난해 8월 6일 오후 7시 기록한 101만200㎾를 1만4000㎾ 초과했다. 예비 전력은 17만1000㎾, 공급 예비율은 16.7%를 보였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이날 제주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불쾌지수가 상승하며 전력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 관계자는 “이번 최대 전력 수요 경신인 역대 기록과 달리 7월 초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향후 다시 최대 전력 수요 경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는 2017년 92만1000㎾, 2018년 94만9000㎾, 2019년 96만5000㎾, 2020년 100만8000㎾, 2021년 101만2000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 동계 최대 전력 사용량은 107만4000㎾(올해 1월 12일 오후 7시)였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
여름 휴가철 제주여행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지난 6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여름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진행한 ‘2022년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선호하는 여행지로 ‘제주’를 꼽은 비율은 전체의 46.8%로 ‘해외’(29.4%) 보다 17.4%p 높았다. 또 내년 여름시즌에 해외여행이 코로나19 이전처럼 자유로워진다고 가정한 질문에서도 ‘제주를 우선적으로 여행하겠다’는 응답이 42.2%로 ‘해외 여행을 우선적으로 하겠다’(20.1%) 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는 지금과 같은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국민들은 제주여행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러한 선호도는 내년 여름시즌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여름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로는 ‘7월’과 ‘8월’을 선택한 비율이 각각 30.3%와 69.7%를 차지해 ‘8월 여행계획’의 응답률이 월등히 높았다. 제주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청정한 자연환경’(63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이사장 안정업)은 오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 등 8야(夜)를 내용으로 한 ‘1차 서귀포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천지연폭포와 서귀포항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를 ‘신화와 전설의 고장 서귀포’라는 부제에 맞춰 제주 신들의 연희 공연과 제주 신들을 형상화한 웹툰 전시 등 모든 프로그램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우선 야경은 ‘신화와 경관, 그리고 나’라는 주제로 제주 창조신화인 천지왕본풀이 중 천지개벽을 드론으로 수놓는 제주신화창조, 분수 및 레이저쇼로 진행하는 제주신화 이야기로 구성됐다. 야시를 통해서는 페목을 활용한 문화재 체험 플리마켓, 진상품 판매, 제주 특산품 판매(만덕난장)가 서귀포항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야식은 제주전통 잔치날을 재현하는 ‘가문잔치 이야기’를 주제로 도새기 잡는 날, 가문잔치 날, 잔치날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야로는 ‘신들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3일과 4일 양일간 500석의 유람선을 임대하여 정방폭포, 외돌개, 문섬과 범섬 천연보호구역을 해상 투어하는 프로그램이다. 야화는 ‘탐라
김광수,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가 제주교육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는 19일 공동 기획으로 제주MBC 공개홀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후보 토론회’를 개최했다. 두 후보는 제주의 미래 교육을 위한 주요 공약을 제시하고 상대 후보의 허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토론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두 후보는 진제주권 여자 중·고등학교 설립을 포함한 지역별 균형있는 교육을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교육현안에 대한 첫 주도권 토론 기회를 잡은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서부중학교 개교 시점을 물으며 공격에 나섰다. 김 후보는 2024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이 후보의 답변에 대해 “당초 2020년 개교가 목표였다. 지금 시작해도 4년이 필요하다. 아무리 빨라도 2026년 개교도 쉽지 않다. 이미 두 번의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제주에서 학교용지가 없는 곳을 처음으로 주민들과 함께 학교 부지를 확보했다. 학교설립추진위원들과 2020년 중앙투자심사 과정을 밟는 등 서부중 신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주도권 질문에 나선 이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온라인제주도립미술관’ 웹 플랫폼을 구축, 지난 17일부터 오는 7월 17일까지 가상 전시 ‘풍경을 잇다’전을 열고 있다. ‘온라인제주도립미술관’ 웹 플랫폼은 제주도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제주도립미술관을 클릭해 접속하면 된다. 제주도립미술관이 3D 스캐닝 및 모델링 기술로 구현한 가상전시실은 실제 제주도립미술관 기획전시실을 방문해 작품을 관람하는 것처럼 입체적인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고해상도 작품 이미지 확대 서비스를 통해 작품의 세밀한 붓질과 생생한 색감을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제주도립미술관 첫 전시로 마련된 소장품 기획전 '풍경을 잇다'는 제주도립미술관 소장품 중 제주 풍경을 그린 26명의 작가의 작품 29점으로 구성됐다. 참여 작가는 고순철, 공성훈, 강요배, 김병화, 김성오, 김인지, 김천희, 문인환, 문행섭, 박성배, 변시지, 부현일, 손장섭, 양근석, 양창보, 오승익, 유창훈, 윤재우, 이동근, 이옥문, 이옥구, 이창희, 임갑재, 임현자, 한중옥, 홍종명 등이다. 전시에서는 제주의 풍경화를 동서남북으로 구분해 4개의 섹션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
‘제7회 제주 국제 즉흥춤 축제’가 이달과 7월 두 차례로 나눠 제주돌문화공원과 서귀포시 해안가 등 제주 일원에서 열린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제주(예술감독 장광열)가 주최하는 ‘제주 국제 즉흥춤 축제’(이하 춤 축제)는 예전과 달리 네덜란드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국제 협업 즉흥공연이 이뤄지는데 네덜란드, 스페인, 일본, 미국, 모로코의 즉흥 아티스트와 서울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무용가 등 6개국에서 50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생활 속에서 즉흥을 즐기는 도민 등 즉흥춤 마니아들도 다수 출연한다. 춤 축제는 이달 18일~21일(1차)과 7월 22~23일(2차) 등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춤 축제는 자연과 함께 새롭게 시도되는 프로그램이 대폭 늘었다. 이 가운데 오는 20일 제주돌문화공원의 하늘연못에서 열리는 현대무용가 안지석이 출연하는 ‘라벨의 볼레로가 즉흥과 만나면’(연출 김원)과 7월 서귀포 해안에서 열리는 ‘수중즉흥’ 공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수중즉흥’ 공연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공연으로 관객들은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댄서들이 물속에서 추는 즉흥 춤 공연을 즐기게 된다. 함덕해수욕장에서는
2022년 제주도립무용단 기획공연 ‘본(Born)’이 오는 21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은 김혜림 예술감독 겸 안무자의 연출로 도립무용단원과 도내·외 무용예술인 등 50여 명이 출연해 80분 동안 관객의 오감을 매료시는 공연을 펼친다. 제주 토박이 무용가, 제주 출신 무용가, 제주 이주 무용가 등이 도립무용단과 함께 작품에 참여해 한국 무용을 모태로 제주를 뿌리 삼아 태어나고, 피어나고, 생겨나고, 자라나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조화로운 춤사위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제주도립무용단의 진쇠춤으로 공연의 막을 연 뒤 △지역 무용가 윤정애·고서영의 ‘십이월의 해가(海歌)’, 빛 무용단의 ‘상생-제주 숲 앙상블’, 다온 무용단의 ‘회심’이 이어진다. 이어 제주 출신 국립무용단 김미애의 ‘구음검무’와 황용천의 ‘한량 춘선무’, 제주에 정착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무용가 박연술의 ‘휘어살풀이’가 펼쳐진다. 마지막 무대로는 제주도립무용단과 모든 출연진이 함께하는 ‘본(Born)’을 선보인다. 김혜림 예술감독 겸 안무자는 “제주에서 터전을 일궈온 무용가와 도외에서 활동하는 무용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제주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안정업)는 올해 처음 제정한 ‘제1회 서귀포칠십리문학상’에 배한봉 시인의 시 ‘서귀포 외돌개’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문정희 심사위원장은 배 시인의 작품에 대해 “서귀포에 이르러 외돌개를 만난 시의 화자는 남다른 섬세한 눈매로 외돌개의 장엄 미와 숭고미를 읽어낸다. 장엄은 시각으로, 숭고는 청각으로 의미화해 심금을 울린다”고 평가했다. 배 시인은 “지역 이름을 딴 상을 받는다는 것은 그 지역에 한 그루 나무가 심어지는 것이다. 서귀포 칠십리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상의 첫 수상자라는 기쁨을 오래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문학상(시상금 1000만원)은 최근 5년 이내 전국에서 발행하는 문예지나 동인지 등을 통해 서귀포시를 노래한 시와 시조 작품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전국 공모로 진행됐고 시 156편, 시조 93편이 접수됐다. 한편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 당선작과 최종심에 올랐던 작품을 작가들과의 협의를 거쳐 국내 유명 작곡가의 곡을 붙인 뒤 음반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도내 사찰 곳곳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에서도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 안동우 제주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관음사 삼이우경 대종사, 주지 허운 스님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법요식이 열렸다. 행사는 대웅전 상단불공을 시작으로 육법공양, 감사패 및 후원금 전달, 관불의식,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관음사 허운 주지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이웃을 향한 자비정신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부처님 오심을 봉축하며 고통과 괴로움의 세상 속에서 평화와 번영, 행복의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제주 불교계는 어려울 때마다 도민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이겨내고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구심적 역할을 해 왔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과 함께 희망을 꽃피는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변
농사의 여신 ‘자청비’가 가져온 메밀 씨앗으로 제주 섬은 매년 봄, 가을 하얀 메밀꽃밭이 된다. 메밀꽃이 활짝 핀 봄날 ‘바람 씨어터’가 준비한 ‘2022 봄날에 자청비-와흘 메밀꽃밭에서’가 14일부터 15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와흘메밀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노래와 악기 연주, 이야기가 넘나드는 아름다운 무대로 꾸며진다. 음악가와 배우들이 협연, 자청비를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김현아, 한은주, 정유미, 최정현, 원채리 등 배우 5명이 자청비 역을 맡아 여성 중창단 플로레스, 바이올린, 클래식 기타, 플루트 연주와 호흡을 맞춘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연극 배우 한은주가 창작한 모노드라마로 2017년부터 매년 무대에 오르고 있다. 한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1인극에서 점차 여러 배우가 참여하는 등 다양한 버전으로 확장하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바람 씨어터’는 연극 배우 한은주가 2012년 영국 엑시터에서 다국적 공연자들과 함께 만든 단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는 바람처럼 서로 다른 곳에서 살다가도 언젠가 다시 만나 공연하자는 바람을 품은 이름이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플로레스 여성 중창단’은 서울 모테트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