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째 미제로 남았던 '전주 백 경사 피살사건'의 진범은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을 저지른 이정학(52)으로 드러났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북경찰청은 강도살인 혐의로 이정학을 송치 결정했다. 이정학은 2002년 9월20일 오전 0시 50분쯤 전주시 금암동 금암2파출소에서 홀로 근무 중이던 백선기 경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백 경사는 동료 경찰관 4명이 외근 근무를 나간 2시간여 사이에 습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범인은 백 경사를 흉기로 찌른 뒤 실탄 4발이 장전된 38구경 권총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사건은 21년째 범인을 붙잡지 못해 장기 미제로 분류됐으나, 최근 전북경찰청에 날라온 한 통의 '편지'로부터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대전 사건'의 공범 이승만(52)은 지난 2월 13일 "백 경사를 죽이고 총을 빼앗은 범인을 알고 있다"는 취지의 편지를 보냈다. 경찰은 이승만이 지목한 울산의 한 여관 천장에서 38구경 총기를 발견, 사건 당시 백 경사가 소지하던 총기와 일련번호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38구경 총기를 발견한 경찰은 장기 미제였던 백 경사 피살·권총 탈취 사건 재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이승만과 이정학에 대
6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완전히 사라진다. 동네 병원이나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사실상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맞게 됐다. 31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3년 4개월 만에 일상으로의 완전한 회복을 알리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유일한 방역 조치로 남았던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해제, 5일 권고로 전환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을 제외하곤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와 함께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도 해제한다. PCR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 운영은 유지하지만, 현재 9곳인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은 중단된다. 당국의 대응 체계도 변화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총괄하던 코로나19 위기 대응은 보건복지부 중심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으로 이관된다. 매일 오전 9시 30분 발표하던 코로나19 일일 통계도 주 단위로 전환한다.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치적 사망선고를 스스로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 최고위원은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의원의 탈당이)위장 탈당이라고 보는 비판적 시선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고 최고위원은 "본인이 자진탈당을 선언한 것은 많은 분들이 가볍게 생각하던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나중에 복당 절차나 심의를 저희 (이재명 대표 체제) 지도부가 아닌 다른 지도부가 한다고 하더라도 감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고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서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 도중 가상화폐를 거래를 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해당 논란에 대해 김 의원이 "액수가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고 최고위원은 "그 말을 듣고 사람들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그렇게 많이 했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이 당 진상조사단에 자료 제출을 했느냐'는 질문엔 "얘기 들어보니까 워낙 양이 많아서 출력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