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올해 시즌음악회 첫 번째 무대로 국악공연 '신춘가락'(新春歌樂)을 준비했다. 28일 오후 7시 30분 한영아트센터(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327) 안암홀에서 열린다. 올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수성아트피아는 이 기간에도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민간 소공연장과 협업을 통한 시즌음악회를 기획했다. 이날 공연엔 신민속악회 바디와 소리꾼 오단해가 출연해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을 펼친다. 신민속악회 바디는 전통 민속악을 받들고 계승하며 새로운 민속악을 창작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6년 창단했다.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2차례 입상하고 국립국악원 국악아티스트랩으로 선정된 실력파 연주단체다. 제자가 스승으로부터 전승받은 소리에 자신의 음악적 색을 입혀 다듬어놓은 소리를 의미하는 '바디'란 이름처럼, 전통음악을 동시대적 시각으로 해석해 가장 한국적인 특색과 창의성을 담은 음악을 창작한다는 게 이 단체의 목표다. 소리꾼 오단해는 국가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다. 국악 명인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제35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문에서 장원을 차지하고, JTBC 예능프로그램 '풍류대장' 에 출연해 '톱10'에 오른 재원이
유럽인에게 알프스는 '경이로운 대자연'의 대명사이자, 예술가에겐 영감의 원천이었다. 독일 후기 낭만파 음악의 거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게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장엄한 알프스의 자연을 묘사한 '알프스 교향곡'을 썼다. 이 곡은 4관 편성(목관악기를 각각 4개씩 배치)의 대곡이자 연주자의 뛰어난 기량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런 이유로 지역에선 무대 연주로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실연으로 감상할 기회가 열렸다.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지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83회 정기연주회를 통해서다. 알프스 교향곡은 슈트라우스가 어린 시절 알프스 자락 가르미슈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대편성 관현악곡이다. 그는 자신의 장점인 치밀한 묘사력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 악기의 음악적 효과를 극대화해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를 담아냈다. 작품은 이른 새벽 알프스를 오르는 방랑자가 장엄한 일출을 맞이하는 설렘 속에 등산을 시작해 잠시 길을 잃거나 빙하와 만나는 등 위험한 순간도 겪지만, 정상에 도착해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나약함을 자각하며 감상에 젖는 풍경을 그린다. 이어 하산길
대구시립국악단이 이달부터 12월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화요국악무대'를 선보인다. 전통음악과 민속음악, 창작음악을 주제로 한 공연과 시립국악단 단원들의 독주회, 독무회, 작곡 발표회 등으로 꾸미는 무료 상설공연이다. 관객들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12월은 셋째 주 화요일) 색다른 국악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29일 오후 7시 펼쳐지는 첫 공연의 주제는 '전통음악의 밤'이다. 웅장함과 근엄함이 느껴지는 궁중음악 '함령지곡'으로 공연의 문을 열고, 봄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궁중무용 '춘앵전'을 시립국악단 한국무용 팀이 선보인다. 이어 그윽한 음악의 멋이 느껴지는 대금독주 '청성곡'(대금 배병민)과 깔끔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생소병주 '수룡음'(생황 박성휘, 단소 김남이)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천년토록 영원한 생명을 꿈꾸는 궁중연례악 '천년만세'를 통해 전통음악의 매력을 전한다. 이어 4월과 8월엔 각각 민속음악의 밤, 창작음악의 밤을 주제로 한 장르별 국악공연을 선보인다. 단원 공모를 통한 공연으로는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는 이지영 가야금 독주회(5월) ▷작곡가 류자현의 해금 곡으로 꾸미는 박은경 해금 독주회(7월) ▷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은 '연극으로 세상에 저항한다'는 목표로 2012년 창단했다. 극단 이름처럼, 연극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담론 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공연 문법 측면에서도 '말'과 '몸'의 다양성을 실험하며 창작극과 번역극, 피지컬 시어터, 시극 등 실험성 짙은 다양한 양식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경연작으로 내놓은 작품은 전 한예종 연극원 교수이자 극작가인 고(故) 윤영선의 2인극 'G코드의 탈출'이다. 이 세상에서 마지막 희망을 찾으려는 남자와 그 남자가 사랑했던 여자가 다시 만나 대화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이야기는 허름한 한 여관방에서 시작된다. 방 안에는 얼마나 있었던 것인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 초췌해 보이는 남자가 누군가를 기다린다. 사내 주변엔 빈 맥주 캔과 말라가는 귤이 나뒹굴고 있다. 한참 뒤, 1년 전쯤 헤어졌던 여자가 남자를 찾아와 어색하게 인사를 건네고, 둘은 어색한 듯 혹은 익숙한 듯 이야기를 시작한다. 헤어졌던 1년의 시간 동안 서로에게 일어난 일과 1년 전 사랑하던 시절을 이야기로 더듬어 나간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하지 못했던 이야기,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가 서로 뒤엉켜 방 안을 가득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한·우즈벡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선보인다. 우즈베키스탄 국립 볼쇼이 극장 오케스트라와 성악가들을 초청해 여는 무대다. 26일 오후 3시 공연한다. 노태철 지휘자가 이끄는 우즈베키스탄 국립 볼쇼이 오페라‧발레극장의 63인조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6명이 출연한다. 이들과 함께 소프라노 김은주‧유소영, 테너 강현수, 바리톤 이동환 등 대구경북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양국의 문화 교류에 의미를 더한다. '운명의 힘',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 '돈 카를로', '세비야의 이발사', '돈 조반니',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10편의 유명 오페라 작품 속 아리아와 중창을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daeguoperahouse.org)와 콜센터(1544-1555), 인터파크(ticketpark.com)를 통해 하면 된다. 문의) 053-666-6042.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가 상주단체 CM코리아와 함께 '실내악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어울아트센터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24일부터 26일까지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열린다. 소규모 연주형태인 실내악은 대규모 오케스트라와는 달리 세밀한 울림과 연주자와의 친밀한 음악적 교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이다. 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선 사흘동안 지역 정상급 연주자 50여 명이 출연해 기악, 성악, 바로크 앙상블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24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봄을 위한 앙상블'은 지역 연주자 24명이 꾸미는 기악앙상블 무대다. 피아노 4중주, 목관 앙상블 등의 구성으로 낭만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클래식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김연아의 피겨연기 곡으로 유명한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제1번 사단조' 4악장, 거쉰의 '프롬나드: 강아지 산책'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25일 오후 7시 30분엔 '일그러진 진주: 바로크 콘서트'가 펼쳐진다. 유명 바로크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바로크 앙상블의 진수를 선보인다. 경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광호,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 바리톤 박찬일과 CM챔버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19일 오후 6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평화의 빛 콘서트'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세계 평화 유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세계 여러 도시가 동참하고 있는 '평화의 빛' 캠페인의 하나다. 이날 무대는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끈다. 연주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이다. 줄리안 코바체프는 "전쟁과 실연의 상처를 정신적으로 극복한 베토벤의 강인한 의지가 녹아있는 작품"이라며 "명쾌하고 역동적인 리듬이 실의에 빠진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을 것 같아 선곡했다"고 말했다. 이 곡의 공개 초연은 1813년 12월 8일 빈 대학 강당에서 열린 전쟁 부상병을 위한 자선 연주회에서 베토벤의 지휘로 이뤄졌다. 베토벤의 전쟁 교향곡으로도 불리는 '웰링턴의 승리'(빅토리아 전투)도 함께 연주됐다. 한껏 고양된 애국적인 분위기 속에 두 작품 모두 대성공을 이뤘고, 교향곡 제7번 제2악장이 앙코르로 연주됐다. 제2악장 알레그레토는 할리우드 영화에 종종 삽입돼 더욱 유명해졌다. 무료 공연이지만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올해 대구시립예술단 초청공연 첫 번째 순서로 '대구시립국악단과 함께하는 새봄, 새날'을 17일 오후 7시 30분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무대에 올린다. 대구시립예술단이 대구문화예술회관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좀 더 다양한 관객을 만나기 위해 어울아트센터와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엔 교향악단‧합창단 등 5개 예술단체가 어울아트센터를 찾았고, 올해는 이날을 시작으로 다음달엔 시립무용단이, 7월엔 시립극단이 작품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봄을 맞아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국악관현악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강상구 곡) ▷25현 가야금의 화려한 기교를 만날 수 있는 가야금 협주곡 '궁타령의 멋'(김계옥 곡, 박위철 편곡) ▷소금의 밝고 경쾌한 선율과 관현악의 조화가 돋보이는 소금협주곡 '초호의 봄'(공영송 곡)을 선보인다. '성주풀이', '흥타령', '개고리타령' 등 3편의 민요와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 3악장: 놀이'(박범훈 곡)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정지은(가야금), 김남이(소금), 조선하‧양수진(창), 정요섭‧김수동‧박희재‧지용권(사물놀이) 등이 출연하고 이현창 대
BBS대구불교방송은 지난 4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11대 사장으로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 주지 법보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법보스님은 1967년 직지사에서 녹원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8년 범어사에서 고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제12~16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사회국장 등을 지냈고, 2019년 1월부터 직지사 주지를 맡고 있다.
'2022 대구시민주간 특별공연'이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대구시립국악단 이현창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대구시립국악단이 꾸미는 무대로,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대구시민주간을 맞아 마련했다. 국악관현악 연주와 해금협주곡, 태평소협주곡, 민요, 한국무용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첫 레퍼토리는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을 담은 국악관현악 '고구려의 혼'(홍동기 곡)이다. 동살풀이 장단을 바탕으로 타악기의 웅장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음으로는 상반되는 2개의 주제 선율이 인상 깊은 해금협주곡 '추상'(이경섭 곡), 태평소 협연 형식으로 새롭게 편곡한 국악관현악 '태평'(이정호 편곡)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 민요와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진다. 소리꾼 양수진과 김단희가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춰 '액맥이 타령'과 '민요연곡'을 들려준다. 공연의 마지막은 춤과 국악관현악으로 꾸미는 무대다. 경상도 향토민요 가운데 명곡으로 꼽히는 '쾌지나 칭칭나네'를 국악관현악 작품으로 만든 '쾌지나'(정동희 곡·채한숙 안무)를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과 함께 선보인다. 국악관현악과 창작 한국무용의 아름다운 조화를 만나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