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사우디 2034 월드컵 유치… 부산엑스포로 기우나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의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실상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부산이 오는 28일 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에서 승기를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1일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차기 월드컵 대회의 개최국과 개최 방식을 설명하면서 “아시아(사우디)에서 2034년에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2034 월드컵 유치전에는 사우디와 공동 개최 의사를 밝힌 호주·인도네시아의 2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18일 사우디 지지를 선언했고, 호주 역시 지난달 31일 월드컵 유치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사우디가 유일한 유치 의향국으로 남았다. 이에 따라 월드컵 개최 의향서 제출 마감 시한인 이달 30일 이후 FIFA는 사우디를 2034 월드컵 개최국으로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사우디의 2034 월드컵 유치가 부산의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희망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제 여론은 사우디가 2030년대 국제행사를 독식해서는 안 된다는 쪽으로 형
- 김경희기자, 박석호기자, 김한수기자
- 2023-11-02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