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 IT 등 신산업 육성 방침 경기도, 친환경 교통수단 구축… 올해 로드맵 제시 인천시, 지난해 유엔 '탈석탄 동맹' 가입·사업 준비 온실가스 배출 세계 11위 한국 감축계획 불충분 비판 석탄화력발전 신규투자 등 목표 실행력에도 의문부호 "당장 해결과제 외면 장밋빛 미래…부실 계획 안 고쳐" 한국은 지난 2016년 11월3일 '파리기후변화협약(이하 파리협정)'을 비준했다. 파리협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미만으로 제한하고, 가능한 1.5℃까지 억제하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18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제48차 IPCC 총회를 열어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승인했다. IPCC 측은 이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사회 모든 부문에서 신속하고 광범위하면서 전례 없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는데, 전 지구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최소 45% 이상 감축하고, 2050년에 이르러서는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30일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지구 온난화는 극단적 변화 유발 말라리아 등 아열대 질병 토착화 코로나 같은 변종 바이러스 우려 기온 1도 ↑ 작물 수확량 10% ↓ 난민·빈부격차 등 불평등 가속도 '자연재해가 아닌 대량 학살의 위기'. 21세기 기후재난 시나리오를 다룬 책 '2050 거주불능지구'는 지금의 기후변화 상황을 '대량 학살의 위기'라고 진단한다.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는 폭염, 강설, 태풍, 홍수 등 현재 자연재해라고 느끼는 것들 대부분은 장래에 '나쁜 날씨' 수준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후위기는 단순히 '지구가 뜨거워진다' 정도의 단편적인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유례없는 지구온난화 현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인간 활동 전반에 걸친 극단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일차적으로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사망하거나 질병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서울지역에 한정된 전망치이긴 하나, 현재 추세로 감축 없이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미래에는 폭염으로 사망하는 숫자가 2배가량 증가한다. 2011년 인구 10만명당 100.6명이었던 여름철 사망률은 2040년 230.4명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52년쯤에는 경기도·인천지역을
2010년대보다 사과 98%·포도 97% ↓ 2100년 국내 사과 재배적지 0% '암울' 아열대 작물 증가속 파파야 재배 연구 고온현상·병충해로 농작물 생육 지장 심한 가뭄 예상 안정적 농업용수 난항 ■기후위기로 변화하는 경인지역 농·어업 "언제까지 '가평 사과'를 맛볼 수 있을까?" 기후위기는 농업 지형의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된다. '가평 사과', '안성 배', '화성 포도', '연천 인삼' 등과 같이 우리에게 친숙한 지역의 농산물들도 기후변화의 속도에 맞춰 점차 자취를 감추고 빈자리는 아열대 작물로 채워지게 될 것이다. 인천 앞바다는 이미 달라진 기후의 영향을 받고 있다. 남쪽 바다에서나 볼 수 있던 어종들이 어부들의 그물에 걸려 올라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인천에서 4월과 9월 주로 잡히는 주꾸미는 지난해에 경우 12월까지도 잡혔다. 바닷물 온도가 그만큼 따뜻해졌다는 반증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지구온난화에 따른 경기도 작목 변화 예측 연구'에 따르면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를 가정한 'RCP(대표농도경로) 8.5' 시나리오를 이용해 기후 변화에 따른 경기지역의 농업환경 변화를 예측한 결과,
온실가스 영향… 북극 해빙면적 역대 최저 제트기류 약화로 '장벽' 무너져 한파 남하 "식량·질병·수자원 등 다양한 문제 가능성" 최저기온 영하 20℃ 가까이 떨어지는 맹렬한 추위는 이달 인천·경기지역을 비롯한 한반도 전역을 얼렸다. 인천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 연속 최저기온 영하 10℃ 이하를 기록했다. 인천에서 1월 하루 최저기온이 5일 연속 영하 10℃ 이하를 기록된 건 2000년대 들어 단 3번뿐이다. 수원은 이달 중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를 기록한 날짜 수가 11일로, 2013년(12일) 이후 가장 많았다. 이런 강력한 한파는 앞으로 더욱더 자주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추위는 물론, 역대급 장마와 폭염 등 우리가 경험했던 기후위기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후위기의 경고음은 우리의 삶과 무관할 것 같은 극지에서 출발한다. 한반도에서 약 4천㎞ 떨어진 '북극'의 환경 변화는 이번 이상 한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9월 초순 북극 해빙(海氷) 면적은 역대 2번째로 적었다. 보통 이 시기 북극 해빙 면적이 1년 중 가장 적은데, 그중에서도 '역대급'으로 적었던 것이다. 이달 초 북극 해빙 면적은 1천300만
경기·충남·평택·당진 이해관계 각각 지방정부 중심… 자본금 1천억 안돼 국가 주도·항만 통합 공사 출범 '조언' "지방 분권으로 성공 모범사례 되길" 평택·당진항(이하 평택항)은 지난해 기준 총 화물 처리 실적 순위에서 전국 5위를 기록할 만큼 30여년의 짧은 항만 역사 속에서도 빠른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평택항이 앞선 순위의 항만들과 경쟁하는 동시에 국제 무역항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 부산항, 여수·광양항, 울산항, 인천항 등은 국가주도형 항만공사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평택항은 관리 주체가 분산돼 발전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처지이기 때문이다. ■ 복잡한 평택항 관리주체 부산항, 여수·광양항, 울산항, 인천항 등 4개 항만은 항만공사법에 근거한 항만공사를 두고 있다. 해당 공사들은 항만시설의 개발 및 관리·운영 전반에 결정권을 갖고 자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대신 이들은 해양수산부의 지휘 감독을 받으면서 국회 국정감사를 받는다. 4개 항만과 달리 평택항은 관리 주체의 명확한 구심점이 없는 상태다. 경기도, 충청남도 등 광역자치단체와 평택시, 당진시 등 기초자치단체, 경기도 조례로 설립된
내항 '조수간만의 차' 정시·신속성 한계 외항 개발 통해 빠르게 분산되기 시작 남·신항 '컨', 내·북항 '벌크' 중심 운영 업계, 물류 흐름 변화 맞춘 개발 요구 1883년 개항 이후 인천항의 물류 중심에는 내항이 있었다. 내항은 컨테이너 전용부두, 자동차 전용부두, 양곡 전용부두 등 컨테이너부터 벌크까지 모든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다기능 종합부두로 운영됐다. 10m가 넘는 조수 간만의 차를 극복하게 해준 갑문이 있어 최대 5만t급 선박이 자유롭게 입출항할 수 있었다. 갑문은 조수 간만의 차이를 극복해주는 시설이었으나 선박 출입을 위해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서비스의 정시성(定時性)과 신속성을 요구하는 컨테이너선 등이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게 남항, 북항, 신항 등 외항이다. 내항 중심이었던 인천항의 물류 흐름은 남항, 북항, 신항 등으로 분산되기 시작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 흐름 속에서 항만별 물류 특성을 반영한 기능 재정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항만업계의 목소리가 높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중심은 내항 4부두·남항에서 신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인천항은 현재 남항과 신항의
해수부 2030비전·개발계획 추진 인천항, 상품·소비 중심 컨 육성 평택항, 자동차 등 산업지원 특화 對중국 무역 물류거점으로 조성 환황해시대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는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이하 평택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스마트 항만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천항은 상품·소비 중심의 수도권 전용 중심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컨테이터 부두를 확충하고, 평택항은 자동차·양곡 등 수도권 산업지원항만으로 특화된다. 해양수산부는 2030년까지 전국 항만에 대한 중장기 비전과 개발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항만의 자동화·디지털화를 통한 스마트 해상물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기술 중심의 자동화 항만 도입 ▲항만물류 정보화·지능화를 통한 스마트 물류 연계망 구축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항만 인프라 관리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인천항과 평택항은 최인접·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안정적 물류 공급망을 구축해 대중국 수출입 화물처리를 위한 물류거점 항만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인천항에는 2030년까지 컨테이너 부두 3선석(4천TEU급)을 건설하고, 남항 항만배후단지 2단계(아암물류2단지) 331만2천㎡, 신항
[인천항 평택항-황해를 넘어 세계로]현재의 위상·역할|인천항 남항 등 외항 컨 확대… 2015년 광양 제치고 2위로 2017년 300만TEU 돌파, 올 코로나속 6.1% ↑ 예상 국내 양곡 36% '최다 물량' 도맡아 '식품원료 중심' 올해 중고차 27만여대 해외로… 전국 물량의 90% 인천항은 시대에 맞춰 발 빠르게 변화해왔다. 항만시설 개발·보완 등 끊임없이 발전해 온 인천항은 컨테이너, 벌크 등 다양한 화물이 오가는 국내 물류 수출입의 전진기지다. ■ 세계 컨테이너 항만으로 나아가는 인천항 1974년 5월 인천 내항 4부두에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개장했다. 항만 하역의 기계화가 이뤄지는 환경 속에서 조성된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부두였다. 내항 4부두는 5만t급 1선석을 포함해 5척의 선박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연간 232만t, 약 27만개의 컨테이너 하역 능력을 갖추고 출발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3~2004년 남항에 대한통운 컨테이너터미널과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이 차례로 개장한 것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이때부터 인천항은 남항, 신항 등 외항을 중심으로 운영되기 시작한다. 2000년 61만1천TEU(1T
[인천항 평택항-황해를 넘어 세계로]오늘이 있기까지|인천항 백제·고려 해상교역 관문… 조선 '해금정책' 침체 일제강점기 무역항 기능 강화 '조수간만의 차' 극복 인천상륙작전때 파괴… 5개년 계획으로 피해 복구 한중수교후 급성장… 남·북·신항 개발 '기능' 확장 한반도와 중국에 둘러싸인 황해와 맞닿아 있는 인천은 과거부터 '해양 교역도시' 역할을 해왔다. 백제 전성기였던 근초고왕 때 중국과 교류하기 위해 이용한 해상교통로는 인천에서 출발해 덕적도를 거쳐 중국 산둥반도에 이르는 '등주항로(登州航路)'였다. 해상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고려시대에 인천은 개경의 관문 역할을 하면서 꾸준히 발전했으나,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침체기에 들어갔다. 조선이 황해의 해상교통을 전면 금지하는 등의 해금정책(海禁政策)을 펼쳤기 때문이다. 사신의 왕래와 대외무역으로 발전했던 항구와 포구는 기능을 상실했고, 인천은 한동안 한적한 어촌 도시에 머물렀다. 인천은 개항이 이뤄지면서 해양 교역도시로 다시 주목받게 됐다. 인천은 조선과 일본이 강화도조약을 체결하면서, 부산과 원산에 이어 1883년 개항한다. 일본의 조선 장악과 대륙 진출을 위한 강제적 개항이었다. 인천항은 일본의
한국, 화물중량의 96% 항만 거쳐 '中 관문' 인천항·평택항 역할 ↑ 코로나 사태에도 실적 고공행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국 중심의 아시아 경제가 주목받으면서 대한민국 물류의 중심지로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이하 평택항)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천항과 평택항은 G2로 부상한 중국 교역의 주요 관문이기 때문이다. 인천항은 국내 6대 항 중 2위로 부상하며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평택항은 수출입 물동량은 5위에 불과하지만 기업들의 생산거점이 밀집돼 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대중국 및 동남아시아 교역의 전초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인천항은 2014년까지 광양항에 밀려 3위 컨테이너항이었으나 2015년 광양항을 제치고 2위 항만을 유지해오고 있다.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에 컨테이너 부두 확장 및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부터 물동량은 3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 이상을 처리하고 있으며, 처리 물량의 98.7%가 국내 수출입 화물이다. 그중 중국 교역량은 188만TEU로 전체의 60.8%를 차지하며, 이어 베트남 33만TEU(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