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진주시 “행정통합 하자” 제안… 사천시 “일고의 가치 없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와 사천시의 행정통합을 전격 제안했다. 조 시장은 이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려 태조 23년인 서기 940년에 우리 지역이 강주에서 진주로 개명된 이래 서부경남은 진주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무엇보다 사천과 진주는 동일 생활권”이라며 “남강댐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나눠 쓰고 있으며, 교육, 의료, 언론, 공공기관 등을 공유하며 이제는 행정구역을 구분하는 것이 무색해지고 있다”고 행정통합 제안의 배경을 밝혔다. 특히 사천과 진주를 오가는 국도 3호선과 33호선의 상황, 상생 협력사업의 꾸준한 추진, 양 시간 대중교통 광역환승 할인제 시행 등 양 시의 각종 광역행정 수요에 대한 설명과 함께 도시 간 상충되는 이해관계로 인해 행정적인 통합이 선행돼야만 해결 가능한 광역행정의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특히 지난해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범도민 궐기대회에 양 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역행정 수요를 충족시켜 왔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을 발전시키는 일은 우리 서부경남 지역의 소명과도 같은 일이 됐다”면서 “
- 강진태·이병문기자
- 2024-05-21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