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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총선 D-1년] 현역 물갈이 '세대교체론' VS 지역발전 이끌 '다선 경륜'

상)전북지역 총선 전주, 익산 누가뛰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10일)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은 이번 선거구획정에서 국회의원 지역구 10석을 모두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북지역 국회의원 정수를 정당별로 따져보면 민주당 8석, 국민의힘 2석(국힘 정운천 비례의원 포함), 진보당 1석이다. 전북 정가의 관심은 현역물갈이 세대교체론과 다선 경륜을 가진 지역구 의원들의 전북 발전 선도 역할론이다. 이번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보듯이 전북지역은 더 이상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다. 정치 기후지형에 따라 민심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각 주자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미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전북일보는 두 차례에 걸쳐 10곳 지역구의 총선 분위기를 살펴본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민심은 진보당을 택했다. 민주당이 후보를 무공천했기 때문이지만 속내를 보면 민주당 색깔을 입은 후보들이 1, 2, 3순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의 당심이 여전히 깔려 있지만 내년 전주을 총선을 준비중인 차기 민주당 후보들이 자신들의 조직을 이용해 역선택을 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선거전략에 따라 민심이 언제 어떻게 돌아설지 모른다는 교훈을 남겼다는 점이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민주당 정책과 방향성을 모두 수긍하며 사실상 민주당 2중대를 자처하긴 했지만, 민초들의 밑바닥을 다지는 생활정치를 펼쳐 유권자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선 높이 평가받고 있다. 전주 지역구 3곳과 익산 지역구 2곳에 출마를 저울질하는 총선 예비후보군을 살펴봤다.

△전주갑=민주당 김윤덕 의원의 선거구인 전주갑 지역의 경우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이 탄탄하게 가꿔놓은 전주갑 지역구 조직에 대항할 도전자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대 총선때 민주당 경선에서 김 의원과 맞붙었던 김금옥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의 출마 여부가 변수다. 김 이사장이 출마를 검토한다면 민주당 경선에서 다시 김 의원과 리턴매치를 벌여야 한다.
△전주을=전북 정치권에서 가장 핫한 지역구다. 내년 총선에서는 현재의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민주당에서 경선을 치러야할 이덕춘∙양경숙∙최형재 후보, 그리고 이번 전주을 재선거에 도전했던 김호서∙임정엽 후보 등 다자구도 선거가 예상돼 누가 당선될지 예측하기도 힘들다. 민주당 후보로서도 당선이 버거운 지역구다.

△전주병=민주당 김성주 의원의 선거구인 전주병 지역은 김 의원과 맞설 대표 주자로 황현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꼽힌다. 황 전 선임행정관은 조국 전 민정수석과 같이 근무했으며, 진작부터 전주에 상주하며 정치기반을 닦고 있다. 이곳 역시 민주당 경선이 변수이며, 경선에 앞서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후보자 적격 판정 여부에 따라 생사의 길이 갈린다. 대선에 출마했었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익산갑=민주당 김수흥 의원의 선거구인 익산갑 지역 총선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이춘석 전 민주당 사무총장과 민주당 경선에서 리턴매치를 벌여야 한다. 여기에 고상진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통합부위원장도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고상진 부위원장이 합류할 경우 민주당 경선은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익산을=민주당 한병도 의원의 지역구인 익산을 선거는 한병도 의원 단독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내 인지도가 뛰어나다보니 쉽사리 도전장을 내밀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조배숙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변수다. 조 전 의원은 민주당 계열로 4선을 지냈지만 지금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한 의원과 조 전 의원 두 명이 출마하면 선거에서 다시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