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이후 전국을 돌며 세 결집에 나선 이준석 대표가 지난 19일 강원도 춘천을 방문 뒤 "대선기간중에, 지선기간중에 담았던 강원도와 춘천의 이야기, 잊지 않고 지켜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도의 교통은 더 좋아져야 하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산업은 더 발달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준수도권으로, 네이버 각 데이터센터와 같은 최신 첨단산업이 많이 유치되기를 기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는 오후 6시30분께 춘천 명동의 한 닭갈비 식당에서 청년 당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찾아 이 대표를 응원했다.
김 지사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컷오프되자 국회의사당 앞에서 단식 농성을 돌입했고, 이때 이 대표가 이불을 사서 찾아왔다.
이후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그가 과거 문제 발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면 경선을 하겠다는 조건으로 기사회생할 기회를 준 인연이 있다.

김 지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춘천을 찾은 이준석대표를 만났다'라며 "제가 전에 단식농성할 때 이불을 선물받은 보답으로 강원도 홍삼액을 선물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근데 워낙 씩씩하셔서 홍삼액은 제가 더 필요해 보였다"라며 "인생 뭐 있나요? 이렇게 사는 거죠"라고 덧붙였다.
윤리위 재심 청구 및 법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하지 않은 이 대표는 당분간 이처럼 전국 당원들과의 만남을 진행하며 장외전을 이어갈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태영기자 tyle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