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인류의 생명줄이며 우리들의 미래다.”
바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해양문학 발전을 위해 제정된 ‘제16회 바다문학상’ 시상식이 16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전북일보사와 ㈜국제해운이 주최하고 바다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6회 바다문학상은 대상(시)에 박찬희 씨, 본상(수필)에 김원순 씨가 선정됐다. 찾아주는 상은 김철규 시인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는 서창훈 전북일보사 회장, 윤석정 ㈜국제해운 대표이사, 김남곤 바다문학상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김해기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문효치 바다문학상 심사위원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영 전북문인협회장, 김현조 전북시인협회장, 서정환 신아출판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올해로 16년의 역사를 쌓아온 바다문학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바다의 폭과 깊이를 더하며 문학적 성취와 권위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정 국제해운 대표이사(전북일보 사장)는 “문학을 통해 바다를 사랑하고 바다를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바다문학상을 제정한지도 16년이 됐다”며 “여러분도 더 바다를 사랑하고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박찬희 씨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 순금 10돈, 본상 수상자인 김원순 씨는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박찬희 씨는 “때로는 광포한, 때로는 고른 숨결 같은 수면에 써서 썰물에 흘려보낸 시어들이 제16회 바다문학상을 통해 제게로 돌아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상 수상자 김원순 씨는 “늘 동경하고 짝사랑했던 바다가 주는 상이라 기쁘다. 상이 저의 수필을 쫓아올 수 있도록 치열하게 쓰고 또 쓴 결과”라고 했다.
찾아주는 상 수상자 김철규 시인은 “고향이 고군산군도의 조각 섬이다. 바다와 함께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다는 인간의 생명만이 아니라 모든 생물의 생명체다. 그와 관련된 작품을 더 열심히 써야겠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바다문학상 공모에는 시 부문 984편, 수필 부문 192편이 접수돼 해마다 바다를 향한 문학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