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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2공항 논란 재점화...전환평 반려 사유 검토 용역 귀추

국토부 "오는 6월말 결과 발표 예정"..."사업 추진 의지 변함 없어"
윤 당선인 제주공약, 원 전 지사 국토부장관 발탁 등 도민사회 갈등

 

 

차기 윤석열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에 원희룡 전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내정되면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둘러싼 도민 갈등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현재 국토부가 추진 중인 용역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제주공약으로 제2공항 조속 착공을 약속했고, 원 내정자도 도지사 시절 제2공항 추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만큼 차기 정부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면 용역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환경부가 반려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의 보완가능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을 지난해 12월 착수했다.

용역의 과업지시서를 보면 ▲항공기-조류 출동 영향 및 방향성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법정보호종 ▲숨골 등 4개 분야 반려사유 검토 및 방향성 제시가 주된 내용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 연구 용역’과 관련해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1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정대로 오는 6월말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정책관은 “조류 영향과 숨골, 법정보호종 등 환경부의 반려 사유를 중심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보완이 가능한지 한창 검토 중이다. 용역 일정대로 단계를 밟고 있다”며 “전문가들도 다양한 의견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의) 추진 의지는 변함이 없다. 용역 결과가 반려 사유 해소가 가능하다고 하면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부터 협의가 가능하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민사회에서는 원 전 지사의 국토부장관 내정에 대해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10일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들에 이어 제주도당도 11일 논평을 내고 “제주의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제2공항과 같은 미래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국책사업 등이 중단되지 않고 그동안의 경험과 능력으로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소속 현덕규 제주도지사 출마예정자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반면 녹색당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도청 앞에서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개발업자들의 꿈을 실현시켜 줄 원희룡 전 지사의 국토부장관 지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박찬식 예비후보도 논평을 통해 “도민사회에서는 원희룡의 국토부가 제2공항을 강행하지 않겠냐는 우려가 크다. 제2공항 재추진으로 제주가 아수라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김승범 기자 ksb298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