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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대선후보 경남공약 톺아보기] (5) 친환경 및 미래산업 대전환

李·尹 “제조업 혁신 지원”… 李·沈 “녹색 산업 생태계 구축”

경남은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강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급속한 산업 변화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속에서 기후위기 등 친환경 미래산업으로의 대전환은 경남의 제조업도 피해갈 수 없는 숙제이다. 주요 대선 후보들은 경남을 재도약시킬 신성장 동력으로 제조업의 스마트화, 모빌리티 혁신, 녹색 산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 등 제조업의 스마트화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관련 공약을 내세웠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산업 전환에는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대선후보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현재까지 경남의 친환경 및 산업 대전환에 대한 관련 공약을 밝히지 않았다.

 

경남 제조업 친환경·스마트화
李 친환경 스마트·선박 클러스터 조성
尹 미래형 스마트 제조업 전환 지원

 

기후위기 대응 녹색산업 대전환
李 경남형 그린산업 경제생태계 구축
沈 공존경제특구 지정 경남미래 창출

 

 

 

◇제조업의 친환경·스마트화= 경남의 조선업은 전체 제조업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통적인 주력 산업이다. 하지만 세계 선박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선박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선박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업의 미래로서 친환경 스마트 선박 클러스터는 숙원 사업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경남의 조선업 등 제조업의 스마트화에는 의견이 비슷했다. 이 후보는 경남의 조선업과 관련해 한국형 스마트야드 핵심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 ‘친환경 스마트 선박 클러스터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조선산업 세계 1위를 지켜내겠다”며 “조선산업의 경기순환 과정에서 관련 기업의 폐업과 노동자 실업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쟁력과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제조 메타버스 등 미래형 스마트 제조업으로 전환 적극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 후보는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기존 주력산업의 초혁신을 통한 미래형 제조업으로 전환 도모 △조선업의 스마트야드와 친환경 선박 제조클러스터 구축을 공약했다.

 

경남의 자동차 부품관련 사업체 수는 전국 2위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을 점차 줄여나가는 추세에서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모빌리티의 전환도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전환 지원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미래차 산업으로 신속히 전환해 경남이 자동차 산업 대전환의 중심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며 “배터리 재자원화, 미래 모빌리티 파워모듈 기술고도화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전환 과정에서 부품기업과 노동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정의로운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 또한 ‘모빌리티 혁신플랫폼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 후보는 “급변하는 새로운 산업구조에 대응해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며 “국내 2위의 자동차 산업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특히 산·학·연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 환경을 활용해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고, 국가 R&D 실용화 단지 추진 등 경남을 전통적인 제조생산기지를 넘어 고도화된 혁신실험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녹색산업 대전환= 갈수록 기후·환경에 대한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신성장 동력을 위한 녹색 산업 전환도 화두이다. 경남의 녹색 산업 생태계 구축은 이 후보와 심 후보가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경남형 그린산업 경제생태계’를 슬로건으로 △해상풍력산업 △수소특화단지 조성 △소형모듈원자로 연구개발 추진 등 기후위기 대응 신산업 기반 구축을 공약했다. 특히 중소기업 주도의 해상풍력설비 특화단지를 구축해 경남을 아시아 해상풍력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경남에는 LNG 기지와 같은 수소공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이를 토대로 수소 저장 용기와 액화수소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한 경남형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녹색산업 대전환으로 경남의 미래를 창출하겠다”며 이를 위한 지역 대학 투자 방안도 약속했다. 심 후보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공존경제 특구 지정 △정의로운 전환으로 고용불안 해소 △산학연기술연구소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남을 ‘60년 산업화의 전초기지’에서 ‘녹색산업혁명의 울창한 숲’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조선, 자동차, 기계 등 탄소기반 산업을 고도화해서 기후위기 극복과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의 녹색산업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심 후보는 “2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 IT, 풍력발전 등 미래산업은 녹색 비전을 바탕으로 제대로 육성하겠다”며 “무엇보다 탄소집약 산업을 탈탄소 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고용불안의 문제를 ‘정의로운 전환’으로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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