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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우정·사랑·성장…안방극장에 봄이 온다

 

조금씩 움트는 봄기운을 타고 우정과 사랑, 성장을 다룬 드라마들이 잇따라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겨우내 브라운관을 물들였던 스릴러, 판타지 장르 대신 말랑말랑한 소재의 새 작품들이 펼쳐져 시청자들 마음에 따뜻한 봄기운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2일부터 밝은 느낌의 청춘 로맨스 드라마 두 편이 나란히 안방극장 문을 두드렸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기상청 사람들-사내연애 잔혹사’이다.

 

배우 김태리와 남주혁이 나선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시대에 청춘들의 성장을 그린다. 두 사람은 1990년대 후반 청춘의 모습과 그 시절 감성을 표현할 예정이다. ‘미스터 션샤인’ 이후 3년여 만에 TV 드라마로 돌아온 김태리는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 나희도를 연기한다. 남주혁은 IMF 위기로 흔들리는 가정의 장남으로 꿋꿋하게 살아가는 스포츠 기자 백이진을 맡았다.

 

 

 

같은 날 첫 방송된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기상청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넷플릭스 ‘스위트홈’ ‘알고 있지만’ 등의 드라마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배우 송강이 기상청 특보 담당으로 변신해 총괄 예보관 역을 맡은 박민영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따뜻한 색감과 밝은 음악을 사용해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기상청에서 근무하는 부대변인, 예보관, 통보관 등에게 6개월간 자문받아 작품의 현실성을 높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사랑의 불시착’ 이후 손예진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은 16일 시청자를 찾는다. 이 드라마는 20년 넘게 끈끈한 우정을 이어 가는 서른아홉 살 세 여자의 사랑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손예진은 극 중 강남 피부과 원장이자 올곧은 신념을 가진 ‘차미조’로 변신한다.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채송화 역으로 열연했던 전미도가 손예진의 오랜 친구로 출연한다. 드라마 ‘공작도시’에 출연했던 김지현도 연기 호흡을 맞춘다. 함께 있을 땐 열여덟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는 세 친구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안효섭과 김세정이 나선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은 오피스 로맨스물이다. 능력 있는 회사 사장과 발랄한 사원이 맞선 자리에서 만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홍천기’ 등에서 시청자를 만난 안효섭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김세정이 통통 튀는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 드라마는 오는 28일 처음 전파를 탄다.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후속인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도 말랑말랑한 로맨스물이다. 배우 김재욱 정수정이 주연으로 나서 작품을 꾸민다. 김재욱은 이 작품에서 수학 일타 강사인 ‘노고진’을 맡았고, 정수정은 고진의 비서 ‘이신아’로 변신한다. 이 드라마는 다음 달 7일 공개될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