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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국감이슈] 50억그룹 판 커지는 '대장동 국감'… 이재명측 "국힘 오적 수사"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으로 얼룩졌던 올해 국정감사가 보다 차분한 공방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야당은 장내에서 손팻말 대신 리본을 달았고, 특검 주장은 장외로 가져갔다. 반면 이낙연 캠프는 '이재명 게이트'라고 이름을 붙이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몰아쳤고, 이 지사 캠프는 '대장동 국힘 오적'을 수사하라고 반격했다.

6일 국정감사는 정무위원회, 기재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6곳에서 진행됐다.

특히 양 당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사실관계를 두고 서로 '게이트' 공방으로 설전을 벌이는 사이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출석하는 정무위원회로 눈길이 모였다.

 

 

상임위 6곳, 여야 "게이트" 공방전
국힘 박수영 50억그룹 실명밝히며
성남시의회의장·의원 연루 내비쳐


이날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갑) 의원이 '50억원 약속 그룹'으로 권순일·박영수·곽상도·김수남·최재경·홍모씨 등을 실명으로 밝혔다. 이날 공개 발언에는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의 연루 가능성도 내비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분당을) 의원은 "홍모씨를 제외하고 모두 박근혜 정부 때 사람이다"라며 "근데 왜 결론은 이재명인지 이해할 수 없다. 이건 국민의힘 게이트다"라고 맞받았다.

야당 의원들은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민간 주체들이 화천대유를 제외하고 금융사라는 점을 부각하며 금융위원회가 하나은행 등을 감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낙측 "국민절반 게이트인식" 직격
명측 "국힘·법조 결탁 부패종합판"


국감장에서 벌어진 대장동 국감에 이어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을 한 뒤 여의도에서 출발해 청와대 앞 분수대까지 도보투쟁을 벌였다.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요구를 확산하겠다는 의지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훈(부천을) 의원은 이날 처음으로 "국민의 절반 정도가 대장동 사태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재명 후보의 위기가 민주당의 위기"라며 날을 세운 것이다.

이재명 캠프도 대장지구 민관공동개발 결정이 정당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연루 의혹을 부각하는 등 역공을 폈다.

이재명 캠프 선임대변인을 맡은 박성준 의원은 "화천대유 사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힘과 친분이 깊은 법조계 인사들이 결탁한 부정부패 종합판"이라며 "수사기관은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내놓은 대장동 국힘 오적에 대해 즉각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캠프는 국감 기간동안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주 2회 하던 브리핑을 일일브리핑으로 전환했다.

/정의종·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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