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명물 철길숲 '태교의 길'에 이제부터 태교음악이 울려 퍼진다.
포항시는 지난 2015년 조성된 북구 우창동 행정복지센터 앞 철길숲 엄마랑 아기랑 조형물부터 북쪽 방향 500m '태교의 길' 구간에 스피커 14대를 설치해 이 구간에선 태교에 좋은 모차르트 슈베르트 태교음악을 낮시간 동안 틀어준다.
철길숲은 포항시가 포항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해선 철로를 걷어내고 나무와 꽃 등을 심어 조성한 도심 산책 코스로 많은 시민들의 찾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풍경 덕에 드라마 촬영지가 되기도 해 포항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곳이다.
포항시는 태교음악과는 별도로 태교의 길 12개 포인트에 그림책 독서 태교, 일기 태교, 걷기 태교 등 다양한 태교 방법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설치해 임신부의 심신 안정을 돕고 철길숲은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의 심리적·정서적 안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여성가족과 김도연 팀장은 "태교의숲을 오가는 시민들과 임신부들이 이 길을 걸으며 건강한 아기를 순산한다면 얼마나 기쁜 일이겠는가.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을 개발하는 것과 함께 포항시의 인구 지키기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김대호 기자 dhkim@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