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수 기업 보증금 350억~400억원 납부
오늘 개찰 거쳐 24일 최종 낙찰자 발표
속보=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매각이 임박했다.
강원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5차 공개매각 입찰 보증금 납부 마감 결과(본보 지난 18일자 2면, 19일자 온라인 보도) 복수의 기업이 이날 수백억원대의 입찰 보증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서 2개 이상의 기업이 보증금을 납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 의향업체가 납부한 보증금은 매각금액의 5%다. 알펜시아의 매각가는 현재 7,000억~8,000억원대로 평가된다. 2개 이상의 기업이 350억~400억원가량을 납부하면서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번 입찰은 최고가 방식으로 진행돼 보증금을 많이 납부한 업체가 사실상 알펜시아 리조트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개찰은 21일 오전 11시에 이뤄지며 보증금의 규모와 납부 업체 수가 공개될 전망이다. 최종 낙찰자는 24일 발표된다. 강원도는 이날 인수업체와의 업무협약 체결도 검토 중이다. 이후 두 달간의 본 실사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은 올 8월23일 체결된다.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는 “2011년 정부 경영개선명령으로 매각명령을 받은 알펜시아리조트는 5차 공고에서 유효한 입찰이 성립되며 강원도 숙원과제를 해결할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매각이 성사되면 강원도개발공사는 본연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answer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