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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매출 반토막' 최악 위기 몰린 접경지

 

 

코로나·국방개혁 직격탄 방문객 20% 이상 줄며 상가 폐업 속출
최문순 지사 평화지역 경기활성화 회의 열고 특별지원 대책 고심


강원도 접경지역의 최근 1년간 매출이 예년보다 최대 51% 급감하고 방문자도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부대 이전 및 통폐합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접경지역이 최악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강원도는 22일 최문순 지사 주재로 비공개 평화지역 경기활성화 대책회의를 열고 특별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강원도의 분석 결과 접경지역의 경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심각한 부침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된 지난해 2월 4주차 전년 대비 지역내 매출 감소폭은 고성 -51%, 양구 -41%, 화천 -35%, 인제 -31%, 철원 -16%에 달했다.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지난해 12월 2주차에는 화천 양구 각각 -25%, 철원 -19%, 인제 -20%, 고성 -10%의 전년대비 매출 감소를 보였다.

또 2020년 12월 기준 강원지역 일반음식점은 3만206곳으로 2019년 12월(2만9,937곳)에 비해 소폭 늘어난 반면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 5개군은 3,272곳에서 3,268곳으로 감소세였다. 고성을 제외한 전 지역이 개업보다 폐업이 많았고 철원은 16곳이 폐업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특히 2020년 강원지역 방문자는 2019년에 비해 -6.7% 감소했으나 양구지역 방문자는 전년대비 66만명 이상 줄어 강원도 평균의 3배를 넘는 -20%의 감소 폭을 보였다. 철원과 인제는 -9%, 화천 -13%였다. 언택트 관광지의 특성도 갖고 있는 고성만이 유일하게 4%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접경지 경제 위기의 기폭제가 됐으나 사실 최근 수년간 누적된 측면도 강하다. 2016년 접경지역 5개군 합계인구는 16만1,121명이었다가 지난해에는 15만285명으로 7.2% 줄었다. 재정자립도 역시 현재 접경지 5개군이 10%(철원 7.2%, 화천 7%, 양구 9.4%, 인제 8.9%, 고성 8.1%)에도 못 미친다. 최근 10년간 재정자립도 감소는 화천 -5.9%, 고성 -5.7%에 달한다.

이로 인해 강원도는 이날 경제, 관광, 농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접경지 지원책을 논의했으며, 24일에는 최 지사가 직접 접경지 음식점, 숙박업 등의 관계자 등을 만나 건의사항 등을 수렴키로 했다.

김왕규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접경지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어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전폭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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