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입장선 '피신처' 의미
여행지 등 방역망 강화 통한
안전관광 체계 구축 나서야
지난해 2월22일은 강원도에서 코로나19 1호 환자가 발생한 날이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여전히 코로나19의 진공관에 갇혔다. 그러나 SNS상에서 '강원도'는 숨 가쁘게 거론됐다. 강원일보는 강원도 내 코로나19 발생 1년을 맞아 지난해 2월10일부터 올 2월9일까지 1년간 트위터와 블로그, 인스타그램의 '강원도' 연관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대면 공간에서 강원도가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다음소프트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썸트렌드(Sometrend)'를 활용했다.
■코로나의 일상화, 여행지로 각광=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은 지난해 2~3월에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강원도 코로나를 언급한 SNS 게시물은 6만207건에 달했다. 도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나온 영향이 컸다. 그러나 4월부터는 여행이 연관어 1위로 재등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SNS상에서 해시태그(검색이 용이하도록 # 표시로 첨부한 단어) 등으로 '강원도'를 함께 언급한 연관어 1위는 '여행'이었다. 강원도 여행을 언급한 수는 36만4,170건으로 코로나(13만8,339건)의 3배를 육박한다.
강원도 내 코로나 확산세도 심각했지만 전국 대비 2.1% 수준에 그친다는 점에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원도를 여행지, 코로나19의 피신처로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위기'이자 '기회'=관광이 불안한 상황임에도 강원도의 SNS 연관어 상위권에는 '여행'(1위), '바다'(5위), '맛집'(6위), '카페'(13위), '사진'(14위) 등 관광 관련 키워드가 다수 올라와 있다. 이는 코로나 정국에서도 강원도 관광의 가치와 수요는 여전하고 회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로 꼽힌다.
더욱이 백신 접종에 의한 집단면역 형성까지 당분간 코로나 장기화가 불가피한 만큼 관광·여행지 등의 방역망 강화를 통한 안전관광 체계 구축은 필요하다는 점을 간접 시사한다.
■새로운 마케팅 창출='강원도 감자'는 15만8,670건이나 언급돼 여행에 이어 2위였다. 감자의 언급량 중 87%(13만9,117건)는 지난해 3월 집중됐다. 최문순 지사의 감자 마케팅이 이뤄졌던 시기다. 당시 '최문순', '도지사', '강원진품센터'(감자 판매처), '레시피' 등이 동시에 연관어 상위 랭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더욱이 백신 접종에 의한 집단면역 형성까지 당분간 코로나 장기화가 불가피한 만큼 관광·여행지 등의 방역망 강화를 통한 안전관광 체계 구축은 필요하다는 점을 간접 시사한다.
■새로운 마케팅 창출='강원도 감자'는 15만8,670건이나 언급돼 여행에 이어 2위였다. 감자의 언급량 중 87%(13만9,117건)는 지난해 3월 집중됐다. 최문순 지사의 감자 마케팅이 이뤄졌던 시기다. 당시 '최문순', '도지사', '강원진품센터'(감자 판매처) 등이 동시에 연관어 상위 랭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의 방향을 제시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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