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대통령 “지원 아끼지 않겠다”
세계 지도자·석학·전문가 참여
평창올림픽 평화 유산 계승 다짐
'평화! 지금 이곳에서(Peace Here and Now).'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3주년을 이틀 앞둔 7일 평창에서 다시 한번 평화의 메아리가 울려퍼졌다.
강원도와 평창군, KOICA가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2021 평창평화포럼(PyeongChang Peace Forum· PPF)'이 이날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평창평화포럼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최대 유산인 '평화'를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확산해 전 세계 평화운동에 기여하기 위한 글로벌 토론의 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축전을 통해 “평창평화포럼 참가자들의 통찰과 지혜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굳건한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귀 기울이겠다”며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가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개회식에 직접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올림픽이 이뤄낸 평화의 기적을 믿어야 한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를 만들 수 있다”며 “평창평화포럼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려는 국내외 석학들의 의지를 집합시켜 평화의 귀한 마중물이 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강연자로 나선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평창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히고 향후 코로나19 극복을 통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 회장은 “평창에 서울대 캠퍼스가 있다. 바이오사업을 위한 가장 좋은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동안 평창은 관광 중심이었는데 바이오도 중요한 인프라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창=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