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 입찰 시작…업계 주목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은 열려 속보=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위한 3차 입찰(본보 2020년 12월21·31일자 2면 보도)이 시작돼 오는 8일까지 관심기업의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앞서 유찰된 1·2차 입찰은 알펜시아리조트의 매각가격(감정가)이 시장가격보다 높은 1조원대로 적용돼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도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러나 3차 입찰부터는 감정가의 10% 할인이 시작되며 4차에서는 최대 20%까지 가격이 내려가 업계는 물론 지역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공사는 가격이 8,000억원대로 떨어지는 4차 입찰을 매각 성사의 골든타임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시장에서 끝내 A지구와 C지구의 분리매각에만 관심을 보일 경우다. 현재 알펜시아리조트의 매각 대상은 A지구(회원제골프장·골프빌리지·에스테이트), B지구(콘도·호텔·스키장·워터파크 등), C지구(700GC퍼블릭 골프장·스포츠파크 시설)다. 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리조트 A·B·C지구의 일괄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중 B지구에 대한 대한 구매 의사가 떨어질 때가 난감한 상황이 된다. 이 경우 일괄매각으로 추진되는 공개매각은 4차 입찰 이후에도 무산될 수 있다. 결국 다시 수의계약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공사는 분리매각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알펜시아리조트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국내 기업이 있는 만큼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은 열려 있다. 1·2차 입찰의 유찰로 지금도 수의계약으로의 전환 자격은 갖춘 상태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4차 입찰이 향후 매각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