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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 꺾였지만 집단감염 사례는 속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 미만으로 발생하며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하지만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든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는 7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823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23일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를 기록한 지난 15일(76명)보다도 2명 줄어든 수치다.

현재까지 격리해제된 자는 1137명이며, 이날도 신규 확진자 보다 많은 303명이 격리해제돼 전체 격리 환자 수도 감소했다.

대전 22명, 세종 40명, 충남 115명, 충북 31명 등 208명의 확진자가 나온 충청권도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일주일 전 하루 평균 5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이 안정세로 접어들며 신규 확진자가 줄었을 뿐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에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11층 1명, 접촉자 4명)돼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12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소재 교회에서도 현재까지 1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교회에서도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46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뿐만 아니라 충청권에서도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질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이와 함께 입국 검역과정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4-15일 사이 검역과정에서 4명의 검사 양성자가 확인됐으며, 이는 1월 29일-3월 13일 사이 실시한 검사에서 단 1건도 확인되지 않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자정을 기해 유럽 전 지역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는 등 입국자 관리조치를 강화한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으나 집단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발생은 지속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고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당연시되는 '새로운 일상'을 침착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