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30주년과 강원일보 창간 77주년을 기념하는 ‘한·중 사진전’이 오는 10일까지 춘천시청 로비에서 진행된다. 강원일보와 주한중국대사관, 한중경제교육문화협회 강원지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강원도와 중국 요녕성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41명이 자국을 대표할 수 있는 이미지들을 독특하고 개성있는 시선으로 담아낸 60여점의 사진작품을 선보인다. 강원사진포럼 소속의 도내 작가들은 출사여행 중 강원도에서 포착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으로 전시장을 꾸민다. 물이 흐르는 선이 아름다운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는 물론 설악산 계조굴의 절경, 태백산 천제단에서 봉행된 산신제, 추암과 초곡의 촛대 바위 등이 쉼없이 펼쳐진다. 조선족미술촬영서예협회 단동분회에서 활동 중인 중국작가들은 상당한 크기의 압록강신대교와 강반의 가경, 고속철시대, 소주의 금계호반 등의 작품을 통해 중국의 발전상, 생활상 등을 기록한 작품을 다수 출품한 점이 이채롭다. 특히 부감(俯瞰·높은 위치에서 피사체를 내려다보며 촬영하는 것)을 살린 원경 위주의 풍경 사진들도 한국작가들의 작품들과 특징적인 차이점을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외에도 한·중수교의 마중물 역할을 한 중국민항기의 춘
인간의 욕망과 탐욕에 관한 작품인 셰익스피어 명작 ‘맥베스’가 제주에서 제주어로 최초 공연된다. 극단 공육사는 3일 오후7시 제주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주어로 얘기하는 제주이야기 ‘맥베스’ 시연을 시작으로 4일과 5일 오후 3시30분과 7시 본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은 탐라도 남원의 영주이며 서귀포의 ‘짱’인 맥베스가 주변 왜구의 노략질을 진압하여 제주왕의 신임을 받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조성진, 심희정, 박설헌, 오현수, 김시혁씨 등 5명의 제주도민 배우가 출연한다. 극단 공육사는 2019년 창단 이후 제주어로 공연하는 ‘유리 동물원’, 제주에 유배 온 왕, 광해의 이야기 ‘멍’, 그리고 영원한 제주의 숙명인 4·3이야기 ‘순이삼촌’ 등을 무대에 올리며, 제주와 제주어에 대한 사랑을 담아내고 있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11월 상영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국 독립영화와 국내외 거장 감독의 영화 7편을 선정했다. 오는 3일에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알카라스의 여름>, <탑>, 10일에 <첫 번째 아이>,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17일에 <아마겟돈 타임>, 24일에 <창밖은 겨울>등이 차례로 개봉·상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추가 개봉될 작품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영화 상영 외에도 월 정기 토크 프로그램인 '전주 쇼케이스'(11월 16일), '전주 아트톡'(11월 23일), '픽업 시네마'(11월 30일)도 진행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미개봉작 1편을 선정해 감독, 배우 또는 영화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전주 쇼케이스에서는 최창환 감독의 <여섯 개의 밤>을 상영하고 최창환 감독이 게스트로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간다. 개봉 영화 전문가 초청 해석 프로그램인 전주 아트톡에서는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를 상영하고 김소희 영화평론가의 심층 해설을 진행한다. 도내 문화
가을이 점점 짧아진다. ‘이러다 곧 겨울 날씨가 되겠지’ 싶은 생각에 가을날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2022년의 가을을 떠올릴 추억으로 ‘노란 은행나무’를 택했다. 가지마다 가득 노란 잎 달린 풍경도 좋고, 낙엽 비로 흩날리는 것, 노란 은행잎 카펫을 밟는 것도 좋다. 은행나무의 가을 선물을 받으러 경남의 곳곳을 달렸다. ■곽재우 의병장 생가 앞에 고고히 선 은행나무 은행나무가 일상에서 보기 어려운 나무는 아니다.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크고 병해충에 강해 도심 가로수로 많이 심기 때문이다. 해마다 가을이면 은행 열매의 악취 문제로 뉴스에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악취의 고통을 잊게 할 만큼 노란 은행잎이 주는 가을 정취는 깊다. 은행나무를 찾아 달려간 곳은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나무 한 그루 보러 길을 나설 만한가 싶었지만,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의 ‘우영우 팽나무’에서 느꼈듯이 한 그루의 나무가 거대한 산의 기세를 뿜기도 한다. 산들이 여름 볕 아래 초록 옷을 입고 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울긋불긋 가을 옷을 차려입었다. 가을 추억을 쌓으러 가는 길에 이미 가을 낭만에 빠졌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의령 세간리 은행나무’는 곽재우 의병장
◆을갤러리, 장하윤 개인전 을갤러리(대구 남구 이천동 134)가 장하윤 작가의 열번째 개인전 'Over There-저 너머'를 선보이고 있다. 장 작가는 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들어가는 새벽녘, 낯익은 창의 빛이 번진 풍경에 위로를 받고 그 풍경을 재현하고자 작업을 이어왔다. 2013년부터 작업한 작품 '밤의 정원'은 종이봉투 안에 창의 형태로 타공한 종이와 조명을 넣었다. 또한 '저 너머, 2022' 작품은 '밤의 정원'을 평면으로 옮겨냈다. 1호 캔버스 수십 개를 빛을 머금은 듯한 색의 창문으로 채웠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작품이 관람객들의 여러 기억을 건드려 마음의 빛을 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일까지. 053-474-4888. ◆김석한 개인전 '몸ㅈ-왜곡된 오브제' 김석한 작가의 개인전 '몸ㅈ-왜곡된 오브제'가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뉴 미러링 아트'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컴퓨터나 소프트웨어의 복제, 회전방식을 이용하는 미러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실제로 반사재질을 반사시켜 복제된 형태와 원형의 재조합을 사진적 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그 과정에서 출현한 왜곡과 기
수채화가 홍영미 개인전 ‘색에 빠지다’가 오는 30일까지 창원 서부경찰서 2층 갤러리 쉼에서 열리고 있다. 작품 속 이미지는 작가의 유년시절 자연이다. 산과 들, 호수와 냇물, 나무와 꽃 등 서정적이고 정감 넘치는 풍경을 단순한 색과 감각적인 붓터치로 화폭에 담았다. 절제된 풍경과 차분한 색감, 수채화만의 자연스러운 번짐이 어우러져 유년시절에 대한 아련함과 그리움이 짙게 묻어난다. 작가는 “매 순간 직관적으로 붓을 든다. 캔버스에 그리는 그 순간을 타인에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나의 작업들로 그려진 그 순간들을 많은 이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홍영미 작가는 6회 개인전을 비롯해 경남미술대전·성산미술대전·대한민국수채화대전·아시아미술초대전 등 초대전 및 그룹전을 다수 가졌다. 현재 창원미협 회원, 경남미술대전 초대작가, 화중담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10-6558-6562
사람에게 무엇을 먹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나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다른 생명을 섭취해야 하는 것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이치다. 그러나 도시를 살아가는 이들은 농사를 짓거나 사냥을 하지도 않는다. 도시의 '유목민'들은 논과 밭, 넓은 들판이나 바다가 아닌 대형 마트에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한다. 공산품처럼 깔끔하게 포장된 상태이거나, 이미 조리 과정을 거쳐 그릇에 담긴 것을 먹는 것이 익숙해진 시대가 됐다.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이 사실은 생명임에도 우리는 식재료가 자신의 생명성을 드러냈을 때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김순임 개인전 '네이처인푸드' 인천 소원화랑서 내년 1월7일까지 오는 3일부터 인천 부평구 소원화랑에서 열리는 설치미술가 김순임의 개인전 '네이처인푸드(Nature in food)'에선 이러한 불편함에 근본적인 의문을 가진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 보여준다. 전시장 2층 공간에서는 'Home+Farm; 홈플러스농장' 작업을 설치미술로 구현한다. 일명 '프로젝트, 홈플러스 농장'은 대형마트에서 나온 식자재로 연명하는 현대인들에게,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플라스틱케이스 안의 식자재가 생명임을 이야기한다. 전시장
특유의 화갈색톤 화면이 인상적인 박수근의 작품들, 민중미술의 대표주자 신학철의 ‘한국근현대사’,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장욱진의 작품. 한국근현대미술의 대표작을 만나는 전시는 흥미롭다. 광주시립미술관(27일까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사람의 향기, 예술로 남다’전은 한국미술의 ‘다양한 표정’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경험이다. 지난해 4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283점을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당시 김환기·이중섭·오지호·이응노·임직순 등 5명 작가 작품 30점을 기증받았고, ‘아름다운 유산-이건희 컬렉션’을 통해 선보였다. 이 회장은 지난 2004년 리움미술관 개관식 축사에서 “비록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지라도 이는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미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의 첫 지역 순회전이다. 미술관 인근 국립광주박물관전에서는 컬렉션 중 국보와 보물 등 옛 미술품을 만나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기획전에는 국립현대미술관(5
창간 77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강원도노인회(회장:이건실)와 공동으로 제정한 ‘강원 시니어문학상’의 1호 수상자가 결정됐다. 지난 29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대회 최고상인 영예의 대상에는 ‘질곡 넘어 화해의 길로’를 수필부문에 응모한 이천규(67·원주)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수필부문 홍수기(75·강릉), 시부문 고순용(66·춘천)씨가 최종 결정됐다. 우수상은 수필부문 송재필(68·춘천), 시부문 박두현(70·강릉)씨가 이름을 올렸다. ‘강원 시니어문학상’은 강원도 최초의 시니어 문학상이다. 강원일보가 이 상을 제정하기 전까지는 대구 매일신문의 ‘매일 시니어문학상’이 거의 유일할 정도로 시니어들의 문학상 도전 기회나 참여의 폭 자체가 넓지 않았다. 강원 시니어문학상의 경우 응모자격을 전국이 아닌 강원도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으로 제한하면서 공모 첫 해부터 강원도 시니어들의 문학축제로 단숨에 급부상 할 수 있었다. 특히 시니어들의 문학활동에 대한 니즈(needs)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를 방증하듯, 20여일 남짓한 짧은 공모기간인데도 시부문에서 312편, 수필 부문에서 135편의 작품이 답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응모된
서귀포시에서 관측되는 ‘남극노인성’이 작가들의 마음에 희망과 위안의 ‘별빛’으로 자리 잡았다. 기당미술관이 10월 28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특별기획전 ‘별이 빛나는 밤’을 마련하고 있다. 특별전에서는 ‘별’을 주제로 현대미술 작가 4인의 회화, 사진, 영상작품 등 35점이 선보이고 있다. 오석훈 작가의 작품 ‘북천’은 반짝이는 북쪽 하늘의 별을 그렸으며, ‘한라-별이 내리다漢拏星雨’는 어둠 속 조그만 불빛 하나하나가 제주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기태 작가는 캔버스에 사진을 인화하고, 그 위에 아크릴과 유화로 그림을 그려 현실과 비현실의 조화를 보여준다. 권오철 작가는 NASA ‘오늘의 천체사진’에 한국인 최초로 선정된 전체사진가다. 전시기간중 초청 강연도 마련될 예정이다. 강유정 작가는 자신만의 새로운 별을 만들고 그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어두운 화면속 형태 위에 눈송이 같은 밝은 빛으로 새로운 별자리를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