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이 함께한 '2022년 구미 작은음악회'가 지난 15일 구미 동락공원에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음악회는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구미 동락공원 어린이 놀이터 잔디광장에서 열려 가족들과 친구들이 무대와 소풍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애플트리, 루나리스, 마루, 가을정원, 모과양 등 여러 가수팀이 무대에 올라 맑은 가을 날씨와 어울리는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앞에는 에어소파를 마련해 아이들이 편히 앉아 무대를 즐겼다. 또한 주변에는 '전통문양 키링 만들기', '전통한지 꽃반지 만들기' '업사이클 가랜드 만들기' '페이스페인팅&캐리커쳐' 체험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 발길을 모았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구미을)은 "따스한 햇살 아래 잔디밭 위에서 편안해 보이는 시민들과 함께 잠시나마 음악 감상에 몰두했다. 평소 음악을 즐기며 개인 시간을 보내는 저에게는 짧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시민들도 힐링의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깊어가는 10월의 가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과 축제가 열린다. 특히 올 가을 공연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와 함께 3년 만에 찾아온 온전한 대면행사로,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사로잡을 예정이다. 16일 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매년 10월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열리는 국화전시회가 올해부터 거리예술축제와 소규모 문화공연과 함께 열린다. 메인 국화전시장인 유림공원에서 7000만 송이의 국화꽃을 비롯해 다양한 분재가 전시된다.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미술작품과 수석 전시 등의 특별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옛 감성을 소환할 수 있는 로봇태권브이 꽃 조형물을 비롯해 추억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됐으며 먹거리 판매부스와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된다. 근처 온천공원에선 매일 버스킹 공연도 열리며, 주말에는 마임과 마술, 스트리트 댄스 등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도 마련됐다. 오는 22일과 29일 열리는 '들썩들썩 인 대전'은 지역 예술인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공연 기회를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의 마음을 위
전남대 ‘인문도시광주 사업단’은 광주의 역사, 예술, 탐방 프로그램 ‘인물 옵스큐라’를 진행해왔다. 문화, 예술, 사회, 경제와 어우러진 광주의 공간을 시민과 함께 탐방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록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2020년에는 광주 지역의인문학자, 예술가, 지리학자와 시민들이 인문도시, 인문지리, 남도소리 등을 주제로 ‘광주를 읽는 6개의 렌즈’ 인문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예술인문공간을부탁해 공/부/해’를 통해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안문화예술공간을 소개했다. 올해는 ‘광주 어쿠스틱-광주의 장소들 그리고 음악들’을 진행한다. 제17회 인문주간을 맞아 지역의 인디가수와 밴드가 광주 지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적 가능성을 담고 있는 공간을 소개하고 음악으로 담아내고 기록하는 프로젝트다. 총 6회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부상당한 시민과 시민군을 치료한 옛 광주적십자병원, 60~70년대 전남방직에 다니던 여직공들이 자취생활을 했던 발산마을, 유라시아 고려인의 정착촌 월곡동 고려인 마을 등 광주의 과거와 현재, 안과 밖을 담고 있는 공간을 촬영한다. 25일에는 민중가수 주하주가 옛 적십자병원을 찾아가며,
인천시민의 날(10월15일)을 맞아 인천이라는 지명이 처음 사용될 당시인 조선시대 왕가의 복식(服飾)을 살필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16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제2회 '한복사랑 인천시민 놀이마당' 행사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한복 생활'이 최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가운데, 한복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문화유산으로서 한복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한복 입기 활성화를 위해 2년째 열리고 있다. 인천시민의 날 맞아 '놀이마당' 행사 왕가 궁중 의상 소개한 무대 '눈길' 올해 행사는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열려 풍성한 볼거리로 채워졌다. 임금 행차 시 연주된 행진곡에 풍물을 결합한 '풍물 대취타',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파티를 현대 한복을 입고 재현한 '도깨비 파티' 등이 식전 행사로 진행됐다. 본 행사에서는 전통혼례를 재현하고 인천 갯가에 살던 농어민의 의복을 보여주는 무대도 마련됐다. 행사의 백미는 조선시대 왕가의 행렬을 재현한 무대였다. 인천시민의 날이 '인천'이라는 지명을 처음 사용한 태종 13년(1413년 10월15일)을 기념하는 만큼, 당시 왕가의 행렬을 재현해 궁중 의상을 알리는 이벤트였다. 태종(이방원) 역할은 신원철
작품 속 여성은 현실 속의 인물인 듯 꿈속의 인물인 듯 명료하지 않다. 류형욱 작가의 개인전이 27일까지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광화랑에서 열린다. 류 작가는 부산대 미술학과 학사·석사·박사를 마치고 현재 동아대 미술학과에 재직 중이다.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오랫동안 인물을 중심에 둔 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전통 채색 기법과 함께 최근에는 현대적 채색 안료와의 혼합 사용도 선보이고 있다. 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일상 속 불안감 또는 길상에 대한 소망과 벽사의 기대감 등 다양한 직감을 주제로 한 작품을 소개한다. 그림에는 모델 같은 여성 인물이 등장하지만 공허하고 쓸쓸함을 준다. 작가는 몽롱했던 꿈의 기억 속 그림자를 형상으로 드러낸다. 그는 구름, 소나무, 바위 등의 도상과 변형된 기호를 더해 도식화된 인물의 건조함을 떠받친다고 했다. 류 작가는 “기호로서의 인물은 결과적으로 아름다움이란 기표를 거쳐 감상자와 소통은 가능하되 깊은 교감은 불가능하지 싶기도 하다”고 작업노트에서 밝혔다. 그는 “오히려 배경을 가득 메운 식물 이미지에서 감성적 교감의 가능성을 보는 아이러니함이 내 작품 속에서 발생하는 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산수’를 반영한 풍경화도 같이
클래식 음악 작품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문 피아노 음악축제 '피아노 위크 2022'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매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달서아트센터가 순수예술부터 대중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한 'DSAC 아트 페스티벌' 올해 5번째 프로그램이다. 2007년 세계 3대 메이저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 입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를 수상하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이미연(영남대 교수)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이미연 예술감독을 포함한 국내 정상급 피아니스트 7인과 현악4중주팀 '앙상블 동성'이 출연해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작품을 들려준다. 첫날인 18일엔 이미연과 앙상블 동성(바이올린 이은정‧나윤아, 비올라 배은진, 첼로 이윤하)이 출연한다. 안토닌 드보르작과, 그의 제자인 체코 작곡가 요제프 수크를 조명하는 무대다. 요제프 수크의 '피아노 4중주 A단조'와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2번 A장조'를 들려준다. 19일엔 하효경‧김수영의 무대가 이어진다. 하효경은 쇼팽이 창작력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에 만든
지역 문화재 훼손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의 문화재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 문화재 관련 공무원 모두 비학예직으로 구성돼 있으며 문화재 전담 부서 역시 단 한 곳도 없는 등 지방자치단체 문화재 행정에 손을 놓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문화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 문화재 담당 공무원 15명 전원이 비학예직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공주·아산시, 부여군에 근무하는 144명의 문화재 담당 공무원 중 정규직 학예공무원은 27명(18.7%)에 그쳤다. 나머지 110명(76.4%)은 비학예직 공무원이었고, 3명(2.1%)은 일반 임기제 공무원이었다. 충북의 경우 청주시에 근무하는 71명의 문화재 담당 공무원 중 56명(78.9)가 비학예직이며, 정규직은 단 12명(16.9%)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 전담 부서 역시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 4곳으로 나타나며 문화재보존관리의 최전선을 담당하는 지자체의 문화재 행정은 부실투성인 모습이다. 226개 기초지자체 중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조직이 있는 곳은 충남 3곳, 충북 1곳에 불과했으며 대전은 문화재
세계적인 작가 조르주 루오를 만나는 전시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그것도 개관 2년차 공립미술관에서 개최하는 건 의미있는 일이다. 지난 6일 전남도립미술관에서 개막한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전은 퐁피두센터와 조르주 루오재단, 말랭그갤러리에서 엄선한 작품 200여점이 나온 대규모 전시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을 인터뷰했다. 프랑스 리옹비엔날레가 전 세계 14개국 14명의 큐레이터를 초청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13일부터 프랑스를 방문중인 이 관장은 코로나 19와 비행기 파업 등으로 루오전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 루오재단 대표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생각보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져서 작품 수급 등에 문제가 있을까, 관람객들은 얼마나 올까 등 걱정이 많아 전시를 연기해볼까 생각하기도 했어요. 한데, 작품을 대여해줄 퐁피두센터 측에서 전시 일정 조정이 힘들달고 하더군요. 코로나로 대면이 어려워 협의하는 과정이 힘겨웠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운송도 불투명하는 등 우려가 있었지만, 전시회를 열 수 있어 기쁩니다. 직원들 모두 함께 고생한 덕이지요.” 이 관장은 지금, 왜 해외 유명 작가 초대전을 기획하고, 루오라는 작가를 소환했
가을수확기에 열리는 농경문화 축제,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을 맞아 밥짓는 향수를 자극하는 '제21회 이천쌀문화축제'가 '모락모락 밥내음~ 행복은 두둥실~♪'을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이천 농업테마공원에서 새롭게 단장하고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임금님표이천쌀'은 이미 국내 대표 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이천 쌀의 명성은 오래전부터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하다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즐길 거리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이천농업테마공원은 쌀 문화관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및 관광시설을 갖춰 시민이 찾는 대표 관광지로 어른들에게는 농촌의 추억과 아이들에게는 문화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천쌀문화축제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은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이천쌀을 갖고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를 엮어 먹고, 보며, 모두가 즐기는 체험형 축제에 있다. 올 축제도 여느 때와 같이 즐겁고 흥겨운 공연과 체험과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 축제장의 배경, 갓 도정한 햅쌀과 신선한 농산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밀양은 예로부터 밀양강을 끼고 펼쳐진 넓은 곡창지와 산수가 수려한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미리미동국(彌離彌凍國)으로 시작된 밀양역사는 지역문화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전국의 한 지자체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문화의 달’ 기념행사가 2022년에는 밀양에서 아리랑을 주제로 개최된다. 대한민국 문화의 달은 문화예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 1972년부터 문화의 달(10월)을 지정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문화의 달 기념식은 지역의 문화유산, 문화적 전통과 연계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2003년부터 대구에서 처음으로 지역개최로 전환, 매년 우수 지자체를 선정해 순회 개최를 하고 있다. 올해로 50년을 맞이하는 ‘2022년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는 대한민국 3대아리랑 협의체인 밀양, 정선, 진도와 공동개최로 타 광역권 지자체 협력 행사를 맞이하는 남다른 해이다. 한반도 아리랑 문화수도를 표방하며 개최지로 선정된 밀양시는 민간전문가와 중앙·지방 행정기관이 참여한 추진위원회(윤정일 위원장)를 결성했고, 총괄감독(장병수 밀양시문화도시센터장)을 선임해 행사준비에 박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