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145억원이 사라진 가운데 현금 소유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주범과 공범은 해외로 출국,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실제 돈 주인을 찾아야만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서다. 카지노 측은 거액의 현금을 횡령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국적의 자금관리인 A씨(55·여)를 지난 5일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후로 A씨가 잠적하자, 지난해 12월 31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다. A씨는 휴가 차 두바이로 출국한 상태였다. 그런데 실종 신고를 한 이날, 랜딩카지노는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등 경영진이 바뀌었다. 카지노 측은 대표이사를 기존 중국인에서 50대 한국인으로 교체했다며 이날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표이사 변경 승인 건을 요청했다. 카지노업계는 랜딩카지노 경영진이 물갈이 되고, 카지노 소유권(지분)도 대폭 변경되면서 기존 경영진이 금고에 보관했던 145억원의 현금 뭉치를 회수하려다 횡령사건으로 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돈의 주인은 양즈후이 랜딩인터내셔널 회장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상태다. 분실 실고된 145억원은 모두 5만원권으로 포장도 뜯지 않은 채 VIP금고에 보관됐다. 경찰은 자금관
제주시 연동에 있는 대한항공 사원주택이 건립 42년 만에 철거 수순을 밟고 있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대한항공 사원주택 부지에 아파트 신축 허가가 나면서 다음 달 28일까지 해체(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1974년 제주KAL호텔을 개관, 사업영역이 항공에서 호텔로 확대되고 제주 상주 직원이 늘어나자, 1979년 연동 2필지 9450.9㎡에 사원주택을 지었다. 42년 전에는 보기 드문 유럽풍 2층 빌라 형태로 22동이 조성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그룹 차원에서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사원주택 등 비핵심 자산을 처분했다. 사원주택은 부지와 건물을 포함, 민간 사업자가 286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자는 지난해 제주시로부터 1만5780㎡ 부지에 아파트 신축 허가를 받았다. 사업자는 139억원을 들여 15층 규모에 총 102세대를 2022년 12월까지 준공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대한항공 사원주택은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최대 45m(15층)까지 공동주택 건축이 가능하다”며 “면적 기준 상 교통·재해·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사원주택 매각으로 이곳에 입주했던 직
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피해 보상과 수형인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일괄 재심 등을 담은 제주4·3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4·3단체들은 2월 국회 임시회에서는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제383회 국회 임시회가 지난 8일 종료됐으나 4·3특별법 개정안은 본회의에 상정조차 못했다. 이는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2월 희생자들에게 2022년부터 ‘위자료’ 지급을 합의했으나, 국민의힘은 위자료는 위로금 성격이 강해 혼란이 생길 수 있어서 충분한 논의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지난 8일까지 열린 임시회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약속도 무위로 돌아갔다. 4·3특별법 개정안이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되려면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 소위와 전체회의에 이어 법제사법위원회까지 거쳐야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 이에 대해 제주4·3유족회(회장 송승문)는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73주년 4·3추념식 전까지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희생자를 진정으로 위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4·3특별법 개정 쟁취
본격적인 월동무 수확을 앞두고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7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월동무를 재배하는 A씨(50)는 체감온도는 영하 2도까지 떨어지면서 월동무 일부는 생장점이 불량해지고 밑 부분부터 썩어가는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호소했다. 한파로 인해 월동무가 얼어버리면 크기가 작아지고 단맛과 수분이 떨어져 시장에 출하를 할 수 없다. 속칭 ‘바람이 든 무’가 되면서 속에는 자그마한 구멍이 송송 뚫리고 속이 촉촉하지 않게 되다. 제주산 월동무는 지난해 여름 가뭄과 태풍으로 평년보다 크기가 작아진 가운데 냉해 피해를 입은 무는 김치공장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판로난이 우려된다. 다만, 눈이 쌓이면서 찬바람을 막아주는 보온효과와 적절한 수분 공급으로 냉해 피해를 입은 월동무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월동무 주산지인 서귀포시 성산읍과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냉해 피해에 대한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도내 월동무 재배면적은 5055㏊에 예상 생산량은 33만t이다. 현재 수확량은 30%이며, 1월 초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가서 다음 달 수확을 마무리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강력한 한파가 찾아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가에 감귤
제주지역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보관 중이던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신화월드 측은 지난 4일 랜딩카지노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에서 145억6000만원의 자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5일 서귀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업체 측은 자금담당 A임원의 연락이 두절됨에 따라 A임원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으나, A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외국 국적의 A씨는 지난해 연말 휴가를 간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사라진 145억원은 모두 현금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금을 빼돌릴 당시의 CCTV 녹화 내용도 모두 지워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횡령 사건으로 고소장이 접수는 됐지만, 수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사라진 145억원은 카지노와 리조트 운영 수익금이 아닌 홍콩 본사가 보유 중인 자금으로 알려졌다. 홍콩 본사는 랜딩인터네셔널(랜딩국제개발)로 2013년 9월 신화월드리조트 조성을 위해 람정제주개발과 카지노 운영을 위해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를 설립했다. 홍콩
제주시는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 1조1784억원의 투자계획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날 ㈜호반건설 특수목적법인 오등봉아트파크㈜와 제일건설㈜ 특수목적법인 제주중부공원개발㈜과 협약을 체결했다. 오등봉아트파크는 공공 기여와 주민 복리를 위해 한라도서관 일대 오등봉공원(76만㎡)에 콘서트홀을 갖춘 음악당 신축(502억원)과 아트센터 리모델링(185억원), 한라도서관 리모델링(100억원) 등 공원과 주변 시설에 총 2345억원을 투자한다. 전체 부지의 30%에 해당되는 9만5426㎡에는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단지 1429세대 건축을 위해 5822억원을 투입한다. 제주중부공원개발은 건입동 국립제주박물관 맞은편 중부공원(21만㎡)에 가족와 어린이 놀이시설과 휴식공간을 갖춘 가족어울림센터(250억원)와 오름숲놀이터, 멀티스포츠존 등 공원과 주변 시설에 925억원을 투자한다. 또 4만4944㎡ 부지에는 ‘제일풍경채’ 아파트단지 782세대 조성을 위해 3622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한다. 민간특례 사업으로 시행되는 아파트 층수는 10~15층이다. 고성대 제주시 도시건설국장은 “내년 8월 일몰제로 도시공원 효력이 상실됨에
제주4·3특별법 개정을 통해 일괄 재심 및 명예회복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군사재판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4·3수형인들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지난해 1월 군사재판 수형인 18명에 대해 전원 무죄 취지의 공소기각 판결이 내려진데 이어 이번에는 무죄가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는 21일 4·3생존수형인 7명에 대한 재심 선고공판에서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를 선고받은 재심 청구인은 송순희씨(95·여), 김묘생씨(92·여), 김영숙씨(90·여), 김정추씨(89·여)와 장병식씨(90)다. 고(故) 송석진씨(93)와 고(故) 변연옥씨(91·여)는 재판 도중 안타깝게 생을 달리했다. 재판부는 “공소제기는 사법작용의 하나로 위법을 넘어서 무효라고 판단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면서 “(군사법원) 공소제기 절차가 비록 위법하더라도 무효에 이른다고 할 것이라고는 바로 말하기 어렵다”며 공소기각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렇다면 공소장에 제기된 행위를 피고인들이 저질렀는지를 봐야 하는데, 피고인들은 ‘그와 같은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검사가 이를 입증해야 하는데, 증거가 없어 무죄를 구형했다. 범죄의 증명이 없
“단골손님이라도 발열체크를 하고, 출입 명부도 꼼꼼히 챙겼는데 코로나가 발생한 것을 보면 일상으로 전파가 확산된 것 같네요.” 제주시 중앙로에 있는 한라사우나(대중목욕탕)에서 16명의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자, 단골 고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18일 한라사우나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린 김모씨(65)는 “동문시장 상인과 중앙로 일대 원도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우나”라며 “업주는 단골손님이라도 발열체크와 명부 작성을 꼼꼼히 했는데 코로나가 발생, 일상으로 전파가 빠르게 확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확진자 16명은 모두 여자 전용 목욕탕을 이용한 여성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사우나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발생,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제주 149번)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던 중 A씨가 한라사우나에서 매점(여탕)을 운영한 것을 확인하고 사우나 방문 출입기록을 토대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도는 17일 하루 동안 한라사우나 방문객 출입기록과 정기회원 명단을 확보해 이용객 106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통해 A씨 외에 15명이 추가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확진판
코로나19 서민들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주지역 LPG(액화석유가스) 충전소들이 프로판 가스 가격을 인상하거나 인상을 추진해 서민생활 물가 안정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가스판매업협동조합에 따르면 A충전소는 가정과 식당에 공급하는 LPG가스 가격을 지난달 1일부터 1㎏당 100원 인상했다. B충전소도 이달 1일부터 100원 인상했다. C충전소는 내년 1월 1일에, D충전소는 내년 2월 1일에 100원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4곳의 충전소는 SK가스, 에쓰오일(S-oil), E1 등 3곳의 대기업 정유사로부터 가스를 공급받는다. 그런데 이들 정유사는 지난 11월 가정·상업용 LPG가격을 1㎏에 784~786원으로 동결했다. 이달 들어 일부 정유사가 44원을 인상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도내 충전소 업계가 100원을 인상하면서 50㎏ 용기의 프로판 가스를 쓰는 식당은 5000원, 20㎏들이 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2000원을 더 내게 됐다. 코로나19로 음식점에는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운 가운데 가스 요금 인상에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충전소로부터 가스를 공급받아 가정과 식당에 배달하는 도내 100여 곳의
제주4·3의 진상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이 사라지고 있지만 허술한 복원이 이뤄지면서 체계적인 관리·보존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는 지난 11일 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4·3 72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동현 4·3연구소 연구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집중 제기했다. 사례를 보면 사유지에 있던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뒷골장성(長城)은 2015년 개발행위로 사라져버렸다. 이 장성은 잿더미가 된 마을을 재건하기 위해 1949년 조성된 전략촌의 방어시설이다. 한림 주둔 2연대 군인과 경찰이 주민들을 동원해 쌓았지만 10㎞의 석성 중 유일하게 남은 구간마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애월읍 어음1리의 전략촌인 머흘왓성은 토지주의 동의를 받지 못해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했다. 1948년 11월에 자행된 토벌대의 초토화작전으로 아라동 인다마을이 잿더미가 된 가운데 이듬해 주민들이 쌓은 인다마을 4·3성은 2014년 성벽 모습이 아닌 돌담 형태로 복원해 4·3유적에서 제외됐다. 서귀포시 중문동 대포마을 4·3성 역시 이전·복원을 하면서 성 형태가 아닌 돌담 모양으로 쌓으면서 유적의 가치를 상실했다. 이동현 연구원에 따르면 2004년 1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