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내년부터 출산 전후에 휴가를 사용하는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전후휴가 급여 상한액이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이는 하한액이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상한액 인상은 3년 만이다. 10일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남은 급여도 일부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 근로자는 유급휴가 기간에 회사에서 급여를 수령하고, 남은 30일은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경우는 정부에서 90일 동안 급여 지원금을 준다. 출산휴가 급여에서 정부 지원분의 상한액은 노동부가 통상임금 수준과 최저임금 등을 고려해 고시한다. 현재는 상한액 기준이 월 210만원이다. 하한액은 최저임금과 연동된다. 문제는 내년에 최저임금이 1만320원으로 오르면서 하한액이 월 215만6천880원으로 상한액을 웃도는 역
매우 강한 역대급 세력을 유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한반도에 상륙한 뒤 육상을 지나는 시간은 6시간 안팎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힌남노'가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시점은 6일 새벽 1시이고 경남해안에 도달하는 시점은 오전 7시 전후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예상대로면 '힌남노'가 남해안을 지나는 시간대가 만조 때와 겹쳐 경남해안을 중심으로 폭풍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북진하면서 중심 위치가 좌우로 50㎞ 이상 변동하고 있어 특정 지역을 상륙지점으로 상정하지 말고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힌남노'는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50㎧(시속 180㎞)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0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태풍이 강한 것인데 지금 예상대로면 '힌남노'는 국내에 상륙했던 태풍 중 가장 강했던 1959년 '사라'와 두 번째로 강했던 2003년 '매미'보다 강한 상태다.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사라와 매미 중심기압 최저치는 각각 951.5hPa(부산)과 954hPa(통영)이다. '힌남노' 예상진로를 보면 5일 오후 서귀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