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윳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ℓ당 2000원선을 넘나들며 휘발윳값을 따라잡을 기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경윳값 급등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1918.64원이다. 1572원에 판매됐던 한 달 전과 견줘 무려 347원 뛰었다. 전국 최고가는 ℓ당 2840원으로 3000원대에 육박한 상태다. 대전지역은 ℓ당 1574원에서 1914.59원으로 한 달 새 341원 올랐다. 지역 최고가는 ℓ당 2296원으로 조사됐다. 주간으로 봐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달 셋째 주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92.5원 오른 ℓ당 1902.5원이다. 같은 기간 휘발유가 전주 대비 132.8원 상승한 것보다 오름폭이 훨씬 크다. 정유사 공급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이달 둘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141.2원 상승한 데 반해 경유 공급가는 182.2원 올랐다. 이처럼 경유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중심에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내 경유 재고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경윳값 상승폭이 커졌다는 게 정유업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윳값이 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내 휘발윳값은 일주일 새 130원 넘게 널뛰면서 2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폭을 보였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1-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994.4원으로 집계됐다. 9주 연속 상승한 것은 물론 일주일 전보다 132.8원 오른 수준이다. 이번 주간 휘발유 가격은 2012년 10월 넷째주(ℓ당 2003.76원) 이후 9년 5개월여 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특히 주간 상승폭은 IMF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셋째 주(161.3원) 이후 24년여 만에 100원 이상 올랐다. 휘발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ℓ당 1990원대지만 일간 가격은 이미 ℓ당 2000원대를 넘어선 상태다. 이날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2002.18원이다. 전국 최고가는 ℓ당 2959원을 찍었다. 대전지역도 평균 휘발윳값과 지역 최고가가 각각 ℓ당 2009.96원, 2396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경유 가격도 급등세다. 주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1902.5원으로 전주 대비
지난해 말 가계빚이 1862조 원을 넘어서며 또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전체 가계 빚 증가폭은 전분기보다 크게 둔화됐지만 1년 새 134조 원 이상 불어나면서 역대 2번째 증가폭을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 1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9조 1000억 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에 카드사와 백화점 등의 판매신용을 더한 액수다. 앞서 지난해 3분기 말 국내총생산(GDP)에서 가계빚이 차지하는 비중은 91.2%로 집계된 바 있다. 이후 가계빚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 말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가계빚 연간 증가폭은 134조 1000억 원으로 전년(127조 3000억 원) 증가폭보다 확대됐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16년(139조 4000억 원) 이후 5년 만에 최대다. 200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로 보면 역대 2위 증가폭이다. 지난해 가계빚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주택 매매와 전세자금 수요, 주식 등 자산 투자 수요
가파른 국제유가 상승세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널뛰고 있다. 21일 기준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3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1800원대를 앞둔 상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736.48원으로 집계됐다. 2주 전(1687원)과 견줘 49원 뛴 수준이다. 전국 최고가를 기록한 서울의 경우 ℓ당 1801.7원을 기록하면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시행 이후 두 달 반여 만에 다시 1800원대를 넘어섰다. 대전지역 휘발유 판매가는 2주 사이 ℓ당 1692원에서 44원 오른 1735.65원으로 조사됐다. 지역 최고가는 대덕구 소재 한 주유소로 ℓ당 2194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중구 소재 한 주유소는 ℓ당 1679원에 휘발유를 판매 지역 최저가를 기록했다. 대전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11일 ℓ당 1814.03원을 기록한 뒤 연일 내림세를 타던 중 같은 해 12월 29일 1606.67원 최저점을 시작으로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달 9일에는 1702.71원을 찍으면서 ℓ당 1700원대까지 올랐다. 이 같은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세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영향이 대부분이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대출금리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번 코픽스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과 함께 향후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이 이어지면 대출금리 오름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4%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1.69%)보다 0.05%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전월대비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세로 접어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하는 만큼 은행이 대출금리를 정하는 지표가 된다. 통상적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은행들도 예·적금 등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그 인상분이 코픽스에 반영되고, 이후 대출금리로 상승 반영되는 과정을 거친다. 다만 지난달 14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음에도 올
원자재 값 상승 등의 여파로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요 외식물가까지 널뛰고 있다. 자장면과 김치찌개 백반 등 대표 서민음식은 물론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는 등 외식비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한 번 오르기 시작한 외식물가는 다달이 오름폭을 키우면서 서민가계 부담을 더하는 부분이다. 1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 1월 대전지역 기준 대표 외식 품목 8개 가격이 1년 전보다 모두 올랐다. 이 중 한 줄에 2400원하던 김밥은 1년 새 2600원으로 가격이 뛰면서 8.3%의 인상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삼겹살과 자장면도 각각 1만 5933원, 5400원에서 1만 7117원, 5800원으로 올라 7.4% 인상됐다. 자장면(3.6%)과 삼겹살(3.2%), 칼국수(3.2%), 김치찌개 백반(3.0%), 삼계탕(1.5%) 등 5개 품목은 한 달 전과 비교해도 가격이 오른 상태다. 더욱이 삼겹살의 경우 지난해 10월(1만 6133원)부터 11월(1만 6383원), 12월(1만 6583원), 올해 1월(1만 7117원)까지 가격이 네 달 연속 오름세다. 식재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데 더해 인건비 등 부대비용까지 외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