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산시스템 마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첫 평일인 29일에도 여전히 행정정보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정부 전산망 정상화에는 최소 4주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하다. ■수기·전화로 처리…아날로그로 ‘역행’=우체국 일부 서비스가 중단·지연되면서 큰 혼란이 이어졌다. 우편서비스는 정상화됐지만 신선식품(냉장·냉동 등)은 부패 우려로 접수하지 않고 있다. 착불소포, 안심소포도 불가능하다. 우편집중국은 기업 대량 택배의 경우 민간 배송업체로 보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29일 춘천우체국을 찾은 60대 A씨는 “추석을 맞아 자녀들에게 사과와 굴비세트를 보내려 했지만 접수를 받지 않아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장사시설 온라인 시스템도 장애가 발생해 화장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지역 내 시설은 매장·화장 신청이 불가한 상황이어서 접수부터 증빙자료 발급까지 모든 과정을 수기로 처리중이다. 소방당국의 119 위치조회시스템에도 오류가 발생, 체크리스트로 좌표를 손으로 적은 뒤 위치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공사입찰과 부동산거래 업무도 지연되고 있다.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 나라장터는 재해복구
강원특별자치도 전역에 4일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부터 5일 오전까지 강원도내 중·남부내륙·산지 등에 1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4일부터 강원 중·남부 동해안은 30~80㎜, 북부·동해안은 10~40㎜ 등이 예보됐다. 소나기도 예보돼 5일 오후 강원내륙산지는 5~30㎜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 기상청은 3일 기준 일본 도쿄 동북동쪽 해상을 지나는 제9호 태풍 '크로사'와 가고시마 남쪽 해상에 위치한 제20호 열대저압부가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에 폭염을 유발한 북태평양고기압 일부가 약화돼 많은 비가 내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본 남동쪽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 본체가 다시 세력을 확장하면서 우리나라 남쪽으로 다량의 수증기를 밀어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남쪽의 수증기는 제8호 태풍 '꼬마이'가 남긴 잔류 수분으로 꼬마이에서 약화한 온대저기압이 서해안 일대를 지나며 수증기를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도 폭염은 계속될 전망이다. 4~5일 낮 최고기온은 27도~32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다만 비가 그친 뒤에는 오는 6일 낮 최고기온이 26도~30도로 2도 가량 떨어지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