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광주도시관리공사(사장·박남수)가 안전운전인증제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시행하는 안전운전인증제는 교통사고와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손실 감소 및 안전한 교통 문화 정착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광주도시관리공사는 광주시로부터 위탁 운영 중인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차량 및 운전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안전운전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도입 첫해 95.2점으로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이번 안전운전인증제 획득으로 향후 교통법규 위반 및 사고 감소, 차량 보험료 할인을 받게 돼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박남수 사장은 "이번 인증으로 지원센터의 안전 관리 체계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안전하게 보장하고 지방공기업으로 사회적 안전 책임 실천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전 세계 도자기 애호가나 전문가들이 '성지'처럼 조용히 찾는 곳이 있다. 요사이 몇 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발길이 뜸해졌지만 한국인보다 외국인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곳. 바로 경기도 광주시다. '백자의 고장'으로 불리는 광주시는 특히나 '조선왕실도자의 본고장'으로 명성이 더욱 높다. 하지만 팔당호 상수원보호구역에다 각종 수도권 규제에 묶여 명성에 걸맞은 시설이나 지원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다보니 다른 어떤 지역보다 우수한 문화·예술자원을 지니고 있음에도 한계가 있었고, 지자체의 고민도 깊었다. 이런 가운데 조선백자에 대한 이슈에 이슈가 더해지며 자연스레 조선왕실도자의 본고장 '광주'도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 RM도 반한 조선백자 조선백자 애호가나 컬렉터라고 하면 으레 머리 희끗한 중장년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2019년 BTS(방탄소년단)의 RM이 본인의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조선백자 달항아리를 사랑스럽게 안고 있는 사진. '조선의 미' 정수를 보여준 달항아리에 젊은 층까지 열광했고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RM이 직접 달항아리를 구입한 것이 알려지며 작가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 주인공은 오래전부터 광주에
광주시가 노사가 힘을 합쳐 5회 연속 행안부 선정 기관표창을 받은 가운데 해당 포상금을 기탁했다. 지난 17일 광주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에서 행정안전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이 인증제는 행안부가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합리적 노사문화를 선도한 우수기관을 인증·포상하는 제도로 시는 이번에도 선정돼 5회 연속 인증받는 영광을 안았다. 이에 기관표창과 함께 주어진 240만원의 시상금을 광주시 노사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열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신동헌 시장은 "이번 수상은 광주시와 공무원 노조가 함께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주변 이웃들을 위한 공직자들의 기부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상생협력 발전하는 노사관계를 지속하자"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지역 전체가 관광자원이다. 숨은 관광보고(寶庫)를 알리고, 스쳐 지나가는 졸음쉼터에도 아이디어를 넣겠다'.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광주시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관광 비전'을 선보이고 나섰다. 2년 가까이 침체된 분위기 속에 절치부심하며 관광산업 전반을 검토하고 대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광주시는 수도권 동남부 거점도시로 지역적 접근성이 좋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중첩 규제에 묶여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이를 역발상으로 풀어냈다. 먼저 광주시 자체가 하나의 역사이자 수려한 경관을 자아냄에 따라 이를 활용키로 했다. 시 전역 121㎞를 연결하는 '광주역사둘레길' 조성사업이 큰 틀로 그려졌다. 이미 운영 중인 둘레길에 더해 단절된 구간의 연결을 추진하고, 2023년까지 보행로가 미비한 구간(퇴촌면 관음리~우산리 일원)에는 보행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포부도 크게 '글로벌 관광지 조성'을 목표로 2025년까지 광주역사둘레길을 역사·문화·자연·휴식이 공존하는 관광지로 만들 방침이다. 일일교통량이 10만대를 넘고, 도내 동서를 연결하는 국도 3호선(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졸음쉼터를 연계한 관광아이디어도 눈에 띈다. '광(
들어오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창과 방패의 대결' 양상을 띠던 수도권 내 물류단지가 2라운드를 맞이했다. 전환점의 불씨를 당긴 것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이로인해 우리의 일상 많은 부분이 바뀌었고 비대면·비접촉 거래가 확대되며 온라인 상거래가 생활로 스며들었다. 물류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전진기지가 되는 물류단지 필요성에 공감대가 높아졌다. 물론 아직까지 주변에 물류단지나 물류센터가 들어선다고 하면 혐오시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여전하지만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며 '무조건 막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동안은 민간이 주가 돼 왔지만 이젠 관이 주도해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고용창출·세수확대 큰 도움 없이 교통난·소음·분진 등 부작용 속출 2019년 1월 경인일보는 '쏟아지는 물류단지, 허상과 대안'이라는 기획보도(2019년 1월15·16·18일자 1·3면 보도=[쏟아지는 물류단지 허상과 대안·(1)실속 없이 부작용 속출]부풀려진 경제효과 '계륵 된 물류단지')를 통해 고용창출, 세수확대를 내세운 물류단지가 실제로는 지역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채 계륵이 된 상황과 교통난, 소음, 분진, 도로파괴 등
# 과일이냐 채소냐, 너의 정체는… 원예학적으론 채소… 미국서도 법정에서 결론 남아메리카 '고향'… 이수광 지봉유설 '남만시' # 피로·동맥경화… 각종 질병 물리친다 광주 청정지역 재배… '벌 수정' 무농약 인증 모양 좋고 당도·산도 높아… 직거래 판매 인기 우리 말로는 '일년감', 한자로는 '남만시(南蠻枾)'. 다소 생소하지만 우리가 이맘때면 흔히 먹는 '토마토'를 일컫는 말이다. 세계 10대 푸드로 꼽힐 만큼 맛과 영양에서도 으뜸인 토마토. 힘을 내는 데 필요한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미국에서는 정력을 상징하며 토마토를 먹으면 늑대처럼 힘이 솟는다는 뜻에서 '늑대사과'로 불리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속담이 있는데 잘 익은 토마토가 의사들의 수입을 줄어들게 할 정도로 몸에 좋다는 뜻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이처럼 전 세계인을 사로잡는 유혹의 과일, 아니 채소인 토마토. 국내 여러 산지가 있지만 경기도 광주시의 '퇴촌토마토'는 팔당호 주변 청정지역에서 재배돼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이는 수정벌을 이용한 친환경 재배가 한몫 거든다. 가장 맛이 좋다는 6월, 토마토의 계절을 앞두고 토마토의 모
광주 '곤지암'이 다시 부활에 나선다. 이번엔 '소머리국밥'으로 말이다. 몇년 전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유동인구가 감소하며 인구수도 정체상태인 광주 곤지암읍이 지역 활성화의 일환으로 '곤지암 소머리국밥'을 키워드로 들고 나섰다. 7일 광주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곤지암 소머리국밥의 명품화를 추진 중인 광주시가 '소머리국밥 거리'를 조성한데 이어 시민과 함께 축제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곤지암읍 일대는 1980년대 초 최미자 할머니가 골목장사로 소머리국밥집을 시작한 것이 입소문을 탔고 중부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편이 좋아지고 인근에 골프장이 늘며 지금에 이르렀다. 최미자, 배연정소머리국밥집을 필두로 한때 10개 남짓했던 소머리국밥집은 현재 7개가 운영 중이며 대부분 10년이 넘는 공력을 이어오고 있다. → 위치도 참조 곤지암읍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을 찾는 관광객들에겐 필수코스가 된 지 오래며 이와 연계해 시는 지난 2016년 곤지암읍 곤지암리 일원(1.1㎞)을 '곤지암 소머리국밥거리'로 자체 지정해 음식문화거리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나아가 최근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곤지암읍 소머리국밥 축제'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오던 정복수 할머니가 12일 오전 별세했다. 정 할머니는 국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최고령 생존자로 1922년 출생했다. 지난 2013년부터 나눔의집에서 생활해왔으며, 건강이 좋지 않아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장례는 기독교식 가족장으로 진행되며 발인은 14일이다. 할머니와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진행된다. 정 할머니가 별세함에 따라 정부에 등록된 생존자는 15명이 됐고, 이중 4명이 광주 나눔의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
市, 국내 천주교 발상지 천진암~남한산성 순교성지 연결 내년 상반기 32.5㎞ 구간 기본설계… 2022년 조성 완료 한국천주교의 발상지인 '천진암'과 '남한산성 천주교 순교성지'를 잇는 가칭 '성지순례길'이 내년 착공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남한산성~천진암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시가 제7코스로 남한산성 천주교 순교지에서 조선백자도요지 등을 거쳐 천진암 성지를 잇는 32.5㎞ 구간의 '성지순례길'을 조성한다. 내년에 착공해 2022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인 성지순례길은 광주지역내 자연, 역사, 문화를 담는 것은 물론 천주교에서 큰 의미를 갖는 두 성지를 잇는다는 데 의의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은 최초의 천주교 박해인 신해박해부터 이후 병인박해까지 신자 300여명이 순교하며 역사를 이뤄낸 곳으로 평가받는다. 천진암성지는 천주교회의 발상지라 불리는 곳으로 한국 초기 가톨릭교 신자였던 이벽·권철신 등이 최초로 가톨릭 교리를 강론하고 신앙활동을 전개했다. 1770년대 이벽·이승훈·정약전·정약종·정약용 등 젊은 선비들은 이곳에서 학문연구와 강학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에 천진암은 유교의 젊은 선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