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본사 노사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도 끝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노조는 다음 달 파업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본사 노사는 27일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절차를 진행했으나 핵심 쟁점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노사는 중간에 한 차례 정회한 뒤 오후 7시 30분쯤 협상을 다시 시작해 장시간 논의를 이어갔지만 최종 타결에는 실패했다. 양측은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 수준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포함할지 여부를 두고 대립해왔다. 이날 조정 과정에서도 관련 사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정이 결렬되면서 카카오 본사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본사 차원의 파업 가능성에 놓이게 됐다.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계열사 4곳 역시 조정 불발로 쟁의권을 확보했고, 파업 찬반투표도 가결된 상태다. 이 때문에 본사와 계열사가 함께하는 공동 총파업 가능성
9년 만에 중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은 14일 오전 10시쯤 베이징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창안제(長安街)를 통해 인민대회당 동문 광장에 진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인민대회당 본관 계단을 먼저 내려와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고, 이어 중국의 공식 환영행사가 시작됐다. 두 정상은 인민대회당 앞에 도열한 양국 대표단과 인사를 나눈 뒤 중국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거수경례를 했고, 시 주석과 나란히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팔을 벌리며 시 주석에게 이야기하거나 중국 어린이들이 꽃을 흔들며 뛰는 모습을 웃으며 바라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미중 정상은 환영 행사 이후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며 중단된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란을 압박했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이란과의 휴전 상황에 대해 묻자 "믿을 수 없이 약하고, 가장 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휴전이 대대적으로 생명연장장치에 의존하고 있고 의사가 들어와서 약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하겠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내놓은 종전안에 대해 '쓰레기', '멍청한 제안'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이란 전쟁을 끝낼 아주 단순한 계획이 있으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넘기기로 했다가 말을 바꿨다는 주장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에는 그랬다가 그들은 마음을 바꿨다. 문서에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란이 '우리는 농축 우라늄을 제거할 역량이 없고 미국과 중국에만 있으니 미국이 가져가야 할 것'이라는 언급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 참석자들에게 발언을 너무 오래 하지 말라면서 "많은 장군들이 나를
북한이 헌법 개정을 통해 남북을 별개의 국가로 규정하는 '두 국가' 노선을 공식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측 지역만 영토로 규정한 영토 조항을 신설하고, 조국통일 조항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기자단 대상 언론간담회에서는 새로 개정된 북한 헌법 전문이 공개됐다. 북한 새 헌법 전문에 따르면, 기존 헌법에 포함됐던 '북반부', '조국통일',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 등 통일과 민족 개념 관련 표현들이 삭제됐다. 대표적으로 기존 사회주의헌법 제9조에 담겼던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이룩하며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한다'는 문구가 빠졌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업적을 강조한 서문 내용 역시 상당 부분 정리되면서 통일 위업 관련 서술도 사라졌다. 이번 개정에는 김 위원장이 2023년 말 선언한 '적대적인 두 개 국가'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2024년 1월 예고했던 대로 영토 조항도 새롭게 만들었다. 신설된 헌법 제2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역은 북쪽으로 중화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남쪽으로 대한민국과 접하고 있는 영토와 그에 기초하여 설정된 영해와 영공을 포
문재인 전 대통령,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을 부실하게 관리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에 관해 경찰이 각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8일 문 전 대통령, 정 장관,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권남용·직무 유기·약사법 위반·사기·살인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지난 1일 각하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토 결과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백신 이물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동일 제조번호 백신 접종이 바로 중단되지 않았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냈다. 이후 사건은 영등포서에 배당됐다. 한편, 강남경찰서도 문 전 대통령과 정 장관이 직무 유기·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 2일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대응실태 진단 및 분석' 주요 감사결과를 발표하며 백신 1천285건에서 곰팡이와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의료기관이나 보건소가 이들에게 오접종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7주째 6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2천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2.2%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보다 3.3%포인트(p) 내린 수치다. 부정 평가는 3.4%p 오른 33.4%를 기록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 등 순방 외교 및 경제 지표의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1천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1.3%, 국민의힘이 30.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8%p 올랐고, 국민의힘은 0.7%p 내렸다. 개혁신당은 3.6%, 조국혁신당은 2.5%, 진보당 1.3%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7.2%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출근길 시내버스를 가로막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21일 오전 8시부터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 버스 승강장에서 이동권 보장 촉구 시위를 벌이다 버스전용 차로를 점거하고 통행을 막고 있다. 종각역 출구 앞 종로2가 버스정류장 앞에서는 버스를 가로막은 뒤 차량 위에 올라가 이동권 보장 법제화를 주장하는 현수막을 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과 대치하다 오전 8시 30분쯤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전장연은 전날부터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장애인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전장연은 "우리를 가두지 말라"며 장애인의 권리를 외치며 거리로 나왔으며, 이들이 올라 탄 전동 휠체어에는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시설이 아닌 지역에서 건강하게 함께 살자"는 구호가 적혔다. 이날도 전장연 활동가 등 2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종각역에서 광화문으로 향하는 3개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교통 약자 이동권 보장법 제정 촉구! 차별버스 아웃(OUT) 직접 행동'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흔들었다. 경찰은 이들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부로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가 개시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가 시작됐다고 공식 확인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이었지만, 시장은 양국 간 합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이 물밑에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미 언론 보도들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해군의 대이란 해상봉쇄가) 오전 10시 정각부터 시작됐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들이 봉쇄를 지원하나'라는 질문에 "다른 나라들이 그렇게 할 것이다. 솔직히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들이 서비스 제공을 제안했다"며 "우린 그걸 허용할 것이고, 아마 내일 그것(국가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상대편(이란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아왔는데, 그들(이란)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는 종전협상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그 먼지(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를 되찾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그들로부터 되돌려받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전쟁 개전 33일차인 이날 백악관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서 "핵심 전략적 목표들이 완수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기쁘게 밝힌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이란 정권 교체를 이뤘다면서 "그사이에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며 이란과의 협상이 계속 진행 중임을 밝혔다. 다만, "이 기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요 목표물을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봉쇄해 국제 유가 급등의 원인이 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 이 해협을 통한 중동산 원유 및 가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거나, 스스로 해협을 지킬 것을 제안했다. 그는 "뒤늦은 용기를 내라. 해협으로 가서 스스로 (석유를) 가져가고 지키고 활용하라.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대략 18분간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구속됐다.지난 7월 출범한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피의자 신병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5명의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됐다. 법원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진규 전 해병대 11포병대대장에 대해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현황 등의 사정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임 전 사단장과 최 전 대대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 전 사단장에게는 군형법상 명령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상급 부대장으로, 부대원들의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을 방지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린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